세상사에는 우연(偶然)과 필연(必然)이 공존한다.
벨츠빌(Beltsville)은 약 4백 년 전에 영국인 정치가
볼티모어에 의해서 300제곱 km가 주어졌는데
이곳에는 농림부와 농산물시험장이 있다.
나보다 1년 먼저 이민 온 친구가 이 동네에다가
집을 사니 현재 옆집 친구가 집을 사고 나도
이 동네에다가 이민 온 지 5년 만에 집을 사서
같이 살다가 더 좋은 집으로 같은 해에 모두 이사를 했다.
작은동생은 오래전 옛골식당에서 우연히 생활정보지
를 보고 이 동네 1번도로에다가 건물을 사게 되었으며
지금은 새 타이어와 중고타이어를 염가로 팔고 있다.
어느 날 큰동생도 부동산중개인이 찾아준 자동차정비소가
이 동네에 위치하게 되고 1번도로 선상
(11528 Baltimore Ave Beltsville MD)
에서 지금도 염가로 차를 고치고 있다.
두동생소유 가게의 거리는 800m떨어져 있다.
나도 부동산중개인이 찾아준 상용건물을 버지니아에
다가 찾아주었는데 1번도로 선상이 되는데 자녀들에게
모두 주고 나는 마음편한 빈손(공수:空手)이니
쾌적[심신(心身)에 적합하여 기분이 썩 좋다]하다.
중국속담에
"한세대가 나무를 심고 다음세대가 그늘을 취한다"
(One Generation Plants the Trees, and Another Gets the Shade)
라는 말이 있는데 새건물이니 백년은 견디게 될것이고
과일이 나오니 자손대대로 먹고살수가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정리를 하면,
작은동생이 가게를 큰동생에게 팔았다면 1번도로를
떠나게 되었을것인데 공교롭게도 다른가게터가
큰동생에게 안겨와서 우리 3형제 모두는 생활비를
1번 도로 선상에서 벌어먹고 있다.
“사람의 팔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씌워져 온다.”
라고 했으니 우연한 일치치고는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벨트(Belt)는 혁대이니
‘한곳에 묶는다’
라는 뜻이 되어서 우리3형재는 이 범주를
이 탈을 할수가 없는것은 전생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앞에 보이는것만 알수가있지만 신은 이미
전생 부터 3형제가 먹고사는 설계도를 그려놓았으리라는 생각이다.
삼생(三生)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생애. 전생(前生),
현재살고있는 금생(今生),
닥쳐올 내생(來生)"
은 정말 존재하는것일까?
1번도로는 미국에서 가장 처음 생겨서 ‘US-1’이라고
칭하는데 길이가 3,810km가 된다.
미 동부에 위치한 이 도로는 최고북쪽은 메인주의
포트켄트에서 최남단인 플로뤼다주의 키웨스트까지
연결이 된다.
다른 예를 하나 더 열거해보자.
옆집 친구도 오래전에는 김천시 조마면,
산을 사이에 둔 같은 이름의 장암동(壯巖洞:장바위)
에서 살다가 서울에 살면서 직장이 같은
한남 고속버스 정비사로 재직하다가 모두 이민,
한동네 벨츠빌에 살다가 지금은 똑같은 3에이커 집터에서
바로 옆집에 살고 있으며 매일 골프를 같이 치면서 여생을
즐기고 있으니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아직도 알쏭달쏭하다.
첫댓글 3형제 모두 생활비를 같은 곳에서 벌고
또한 한동네 사람이 같이 이민 와 골프를 치며 지내신다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신기하다
정말 우연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늘 장하게 사십니다.
피천득 선생님의 인연이란 글이 생각납니다
우연은 없다 필연을 가장 한 것 일 분이라는 말씀이....
삼형제가 살아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