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비큐에 헤메다 보니 무쇠조리기구라는 녀석들과 부딪치게 되었다.
무쇠조리기구하면 더치오븐이 떠오르지만 캠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스킬렛(무쇠후라이팬의)을 선택했다.
최근에 손에 들어온 아이템들이다.
위쪽 뚜껑까지 있는 녀석이 롯지 12인치 스킬렛과 커버이고
그 오른쪽 작은 녀석이 롯지 5인치 스킬렛이..
그아래 빨간손잡이가 달린 녀석이 르끄루제 10인치 그릴팬
그위에 있는 솔이 롯지사의 세척솔이다.
원래는 많은 부속과 장비가 있지만 스킬렛으로 가닥을 잡으면 대략 이정도만 있어도 될듯....
혹 캠핑에 꽂이면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겠지만..
왜 무쇠기구를 쓰는지는
옛날 우리 할머니들이 쓰던 가마솥을 생각하면 거진 맞을 거다.
불편하고 무겁지만 가마솥의 밥맛이 달랐던것 처럼
무쇠조리기구만이 만들어 낼수 있는 매력에
무쇠기구를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스킬렛은 3kg이 넘는 뚜껑과 그리고 뚜껑아래로 만들어진 돌기가
수분을 보존함으로써 더 양질의 맛을 만들어 낸다.
우리내 콩기를 검게 먹여 번쩍이는 가마솥은
우리 세대로 오면서 도태되었지만
양키들은 더치와 스킬렛을 포기하지 않고
몇대째 내려오면서 가보처럼 쓰고 있다.
미국의 경우 스킬렛 나이가 평균 150년정도 된다니까.
그들의 무쇠기구에 대한 애착을 알듯하다.
잠깐만 방심해도 녹이나고 떨어뜨려고 쉽게 깨지고 또 사람도 부상을 입기 쉽지만...
무쇠조리기구로 만든 요리를 먹어보면
쉽게 이 답답하고 융통성없는 기구의 매력을 느낄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