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아시아방송'[RFA] 크메르어판 2011-8-3 (영문번역) Khmerization (국문번역) 크메르의 세계
삼랑시 총재 : 북한-캄보디아 관계 비판
Sam Rainsy criticised Cambodia-North Korean cooperation

캄보디아의 야당은 지난주 '캄보디아 정부가 북한과 조인한 협정들'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캄보디아가 북한과 체결한 협정들은 통상, 농업, 투자 부문 등을 포괄하고 있다. 캄보디아 관리들은 이 협정들을 통해 북한이 옥수수, 카사바(cassava), 콩 같은 작물의 수출시장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대신 캄보디아는 북한의 농기계류를 수입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제1야당 '삼랑시당'(SRP)의 삼 랑시(Sam Rainsy, 사진) 총재는 캄보디아가 북한으로부터 이익을 취하려 하기 전에 인권을 먼저 고려해야만 한다면서, 이번 거래관계를 비난했다. 그는 다음과 말했다.
"우리는 세계에 대해 하나의 의무이기도 한 인권 존중과 민주주의 존중의 원칙들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도둑이나 국제적인 범죄자와는 협력할 수 없다. 일부 국가들은 무기밀매, 마약거래, 외환위조에 연루되어 있다. 북한은 국제 범죄들에 연루되어 있고, 따라서 어떤 국가가 북한과 같은 나라와 연결된다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
<위키리크스>(Wikileaks)가 최근에 폭로한 미국 대사관 외교전문들을 보면, 캄보디아는 최근 북한 탈출자들의 손쉬운 도피통로가 되고 있다.
야당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캄보디아 정치 분석가인 라오 몽 하이(Lao Mong Hay) 박사는 이 거래를 지지했다. 라오 몽 박사는 8월2일자로 본 방송(RFA 크메르)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역내의 여러 국가들도 북한과 밀접한 협력을 하고 있는만큼, 북한과의 이번 거래가 캄보디아 인권에 관한 명성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음과 말했다.
"인권 문제에 관해서라면, 우리는 먼저 우리 집부터 생각해야만 한다. 우리 집이 [인권문제에] 깨끗하지 못하다면, 인권 분야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타인들을 돕는 데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세계적으로 소수의 국가들만이 인권 문제를 자국의 외교정책으로 삼고 있을 따름이다." |
캄보디아와 북한의 밀접한 관계는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 국왕이 북한의 독재자였던 김일성(Kim Il-Sung) 주석과 사적인 친분관계를 형성하면서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이러한 관계는 현재의 캄보디아 정부와 김일성 주석의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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