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남양주 화장장에서 종이관을 사용하여 화장을 해보는 실험을 거쳐 그을음과 유해산소 발생 테스트 계획.
장례식장 일회용품 줄이기와 같은 친환경 장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장례지도사협회의 이상재 회장과 함께 오동 나무관을 대체할 종이관을 생산하는 업체를 만나 향후 계획과 발전 가능성 등 그 배경을 들어 봤다.
종이관은 현재 사용 중인 나무관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나무관 제작을 위해 수 십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되고 있는 현실에서 녹색환경 성장에 적합한 재활용 소재이며 그것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유해 화학물질 및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나무관은 집성목으로서 본드를 접착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종이관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고 방부 및 항균처리를 위해 화학적 처리를 하기 때문에 연소 중에 인체에 해로운 유해 물질이나 불순 오염물이 발생하는데 반해, 종이관은 화학적인 처리를 하지 않아 유해 물질이나 불순 오염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중량이 가볍고 견고하며 변형이 없습니다. 그리고 화장 시 소각 시간 단축으로 연료절감 및 화장시설 과부하 해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의 실험자료에 의하면 소각 시간이 종이관의 경우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반해 나무관의 경우 약 20~3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따라서 소각 시간이 짧아지면 연료 소비가 줄어드니 연료 비용과 공해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장 가동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결론까지 도달합니다.
방문을 마친 이상재 회장도 종이관이 나무관을 대체할 좋은 제품일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동의했다. 하지만 몇 가지 보안점과 제안을 덧붙이기도 했다. "종이관의 독특한 디자인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기존 나무관과의 이질감 때문에 유가족이 불편해할 수도 있다. 이점은 현장 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지를 재활용해 종이관을 만든다는 인식도 있는데 이는 친환경성을 내세우며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종이관을 연소할 때 실제로 유해 물질이 덜 나오는지, 이물질 없이 완전 연소에 이르는지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하며, 연구 결과 데이터가 나무관과 대등하거나 더 좋게 나온다면 대체재로 쓰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전문가 적인 의견을 밝혔다.
장례인 뉴스는 친환경적 장례문화 정착 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사)장례지도사협회의 활동을 계속 추적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