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낭의 『예수의 생애』(1863), 가슴의 순결함과 인간의 형제애를 토대로 한 새 예배의 관념
‘예수의 생애’ 연구란 견지에서 가장 감미로운 낭만주의 정신의 열매는
에르네스트 르낭의 『예수의 생애』(1863)였다.
이 책은 ‘역사적 예수 탐구’와 충분히 연계시켜 그리스도교 기원의 역사를 다룬
최초의 업적이었다. 그 책은 프랑스에서 전례가 없이 61쇄를 찍었고
신속히 유럽의 주요 언어들로 번역이 되었다.
주장하고 설득하기보다 매혹시키고 사로잡도록 설계된 산문의 형식 속에
르낭은 자유주의의 용어로 예수를 묘사했다.
‘인류의 가슴 속에 존재한 하나님의 가장 고상한 의식이 곧 예수의 의식이었다.’
예수의 ‘위대한 독창성의 행위’는 아마 처음부터
‘예수가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아들과 그 아버지의 관계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보편적 아버지 됨을 자리잡게 했다.’
‘복음서의 도덕성은 --- 인간 양심의 가장 고결한 창조물,
곧 어떤 도덕주의자가 추구한 완전한 삶의 가장 아름다운 암호였다.’
‘순수한 예배, 가슴의 느낌과 하나님을 닮아가는 모습,
하늘 아버지와 양심의 직접적 관계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외적인 격식의 준수가 없는 종교--.’
‘절대적으로 새로운 관념, 즉 가슴의 순결함과 인간의 형제애를 토대로 한
절대적으로 새로운 관념, 곧 예배의 관념이 그를 통해 세상에 들어왔다.’
제임스 던,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 상권, p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