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재학 중 고시 3관왕
(사법고시, 외무고시, 행정고시)을 했던
고승덕 변호사의 수기입니다.
읽으면서 ‘공부 욕구’에 마구 자극을 받았습니다.
제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은 ‘품절’되었고,
<꿈!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로
2014-03-03에 다시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요즘 나태해진 마음에 ‘자극’을 주고자
빌려 읽었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나이불문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고시를 통한 수행은
생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한 구도의 길이었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39쪽)’
라는 문장이 무척 가슴에 와 닿더군요. 저 또한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고승덕의 공부법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왜 ‘고시’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합격기’를 읽는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꽂힌 것은 ‘기출문제 분석’에 관한 거였습니다.
기출문제 표시는 한번 흥미삼아서라도 해볼 필요가 있다.
문제 감각을 읽히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기출문제를 책 목차에 표시해두면 다음에
출제될 만한 문제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67쪽)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먼저
‘기본서(교과서)’를 철저하게 읽어야한다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해보셨을 겁니다.
시험 전날의 ‘긴장감’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서
‘집중력’도 달라집니다.
고승덕은 시험장에서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시험에 가까운 때에
책을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전 과목 책을 한번 읽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야 시험 날짜에 가까운 시간에
책을 여러 번 읽을 수 있겠죠. 이때 필요한 집중력이
바로 ‘벼락치기’ 할 때의 집중력입니다.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려면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정신을 책에 집중해야 합니다. 시계를 옆에 놓고
읽는 속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면서
책 읽는 속도가 느려지면 안 되지요.
고승덕에게 어느 정도의 긴장과 집중으로
책을 읽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합니다.
‘절벽에서 밧줄을 붙들고 있고
그 밧줄이 끊어지면 죽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라.
죽을힘을 다해서 밧줄을 잡을 때와 같다.(148쪽)’
한때 TV에서 고승덕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고시 3관왕에 대한 비법을 물으면
‘10회 정독’하면 된다는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1회는 그냥 읽으면서 체크만 해놓습니다.
이때 체크한 곳을 지울 수 있게 ‘연필’을 사용합니다.
2회는 이해된 부분을 빨리 읽고 넘어가고
체크해둔 부분은 조금 천천히 읽습니다.
이해되면 체크한 부분을 지웁니다.
3회는 체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습니다.
그런데도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외워버립니다.
4회는 천천히 정독하며 읽습니다.
5회는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정독합니다.
6회는 속독으로 빠르게 읽습니다.
7회는 눈을 감고 페이지를 음미하며 읽습니다.
8회는 어느 부분이 시험에 나올지 예측하며 읽습니다.
9회는 자신의 약한 부분을 보충적으로 읽습니다.
10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머릿속으로 정리하며 읽습니다.
그리곤 시험 전에 ‘벼락치기’하는 것처럼 긴장과 집중을
가지고 책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는 겁니다.
어떤가요? 한번 도전해 보실만 하신가요?
고승덕이 유학하던 때의 이야기 중엔
하버드에 다닐 때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TV에서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이란 미국 드라마를 방송했습니다.
당시 하버드는 입학하긴 쉬워도 졸업하긴
어려운 학교였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로스쿨 학장이
‘고개를 돌려 좌우 사람을 살펴보라.
졸업식 때 셋 중 하나는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할 정도니까요.
이때 드라마에 등장했던
킹스필드 교수가 가르치는 강의 방법이
‘소크라테스 방법(Socratic Method)'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유명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에게 계속 질문해
상대방이 스스로 틀린 점을 깨닫게 했습니다.
그 방법이 로스쿨에서
’관례법‘을 가르치는 방법이었다고 하네요.
이 방법을 익혀두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익히기가 쉽지 않네요.
미국은 논문을 쓸 때 알기 쉽고 논리적 비약이
없도록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글을 읽는 상대방이 그 분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가정하고 이해하기 쉽게 써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물이 흐르듯’ 논리가 흘러가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은 어떤가요?
어려운 단어나 한자어, 영어를 많이 섞어 쓰면
품위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의도 마찬가집니다.
가장 좋은 강의는 초등학교 5학년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하는 것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렇게 ‘쉽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합니다.
완전히 소화하고 흡수해야 가능한 것이니까요.
그의 고시 합격기와 유학생활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꿈도 없이 방황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Persona 블로그에서..)
그러나 남녀노소.. 관계없이....
첫댓글 너 자신을 알라.. 물이 흐르듯.. 충분한 수면이 밑바탕..
그라고.. 절벽에서 밧줄을 붙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절벽에서 밧줄에 목숨을 걸고 있다고 생각하며~
간절하고 절실하게 오늘도~~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심기일전해야겠네요!@@@
나이 먹은 사람도 읽어봐얄 책이네요~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고 끝짱을 볼수 있는 집중력을 키워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