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는 시원하고 추운 날씨에는 포근하다
ⓒ김동문
(미디어인뉴스=김동문 객원기자) 광야를 가다 보면 멀리 또는 가깝게 눈에 들어오는 유목민의 주거 공간이 있다. 눈길을 주지 않고 그냥 지나치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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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전통 유목민 천막이 전통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다. 평지에도 있고, 산기슭에도 비탈에도 천막이 자리하고 있다. 천막이 자리한 환경은 다 다르지만, 급류의 영향을 받지 않을 안전지대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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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이슬람 지역의 전통 주거 공간은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 공간의 주택과 광야에 자리 잡은 염소 털로 짠 천막 등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물론 동굴 거주자들도 많았고, 짚으로 만든 초막집도 있었다. 지금은 전통 유목민 천막은 줄어들고 있고 사라지고 있다. 염소 털로 짜던 천막 대신에 인조 천막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기도 하다.
양무리가 하루의 들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천막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동문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리는 겨울 우기에는 양무리도 따로 쳐 놓은 천막에 보호한다. 겨울철 양 떼의 우리는 천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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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요르단에 살던 시절은 물론 그곳을 방문할 때면 유목민 천막을 찾곤 했다.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유목민 천막, 그야말로 환경친화적이다. 찬 바람이 천막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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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안에 피워 놓은 화롯불의 온기가 그대로 간직된다. 환영의 마음 가득 채운 찻잔과 커피잔에 이야기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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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목민 천막에 다가설 때, 무례하게 위협적으로 다가서면 안된다. 가장이나 성인 남자가 없을 때는 더욱 그렇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천막이 열려 있을 때, 가장의 허락, 환영을 받아야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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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엊그제 TV에서 비슷한걸 봤어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