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암산, 기억, 음악, 퍼즐 맞추기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
는 현상이다.
영국의 의학박사 다운(John Langdon Haydon Down)이 처음 사용한 용어
정신과 병동에서 30년간 일한 다운 박사는 1887년, 런던의학협회에 서번트 증후군에 해당하는 10명의 사례를 발
표했다.
랭든 다운
다운 박사는 이들을 ‘이디엇 서번트(idiot savant)’ 혹은 ‘백치천재’라 칭했는데, 이는 낮은 IQ를 가진 석학 혹은 천
재를 뜻한다.
환자들은 수학, 음악, 미술, 기계 등의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였고,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에 공통점이 있었다.
‘좌뇌의 손상과 우뇌의 보상 이론’에서 기인하는 서번트 증후군
태아의 좌뇌는 우뇌보다 늦게 성장한다. 좌뇌 성장 중 태아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면 좌뇌의 손상으로 인해 우
뇌의 기능이 탁월해짐으로써 서번트 증후군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출생 후 강한 충격 혹은 치매로 좌뇌가 손상된 사람들 역시 이 증상을 가지기도 한다.
좌뇌 손상과 서번트 증후군의 관련성을 증명한 앨런 스나이더(Allan Snyder) 교수
1
호주의 신경학자 스나이더 교수는 일반인들(피험자)에게 어려운 기하학적 문제를 풀게 했다.
3
스나이더 교수는 피험자들의 좌뇌 특정 부위에 전류 자극을 주어 뇌 일부를 일시 무력화시켰다.
4
그러자 피험자의 40%이상이 문제를 풀어냈다.
즉, 서번트 증후군은 좌뇌 손상에 의해, 우뇌가 활성화 되는 과정을 통해 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