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문학 문학기행 문경
용오름 . 용구름 . 좋은일이 있을거라는데
평생 처음보는 구름이다 .
2024년 5월22일 촬영
백덕순의 사진여행 115
하늘 문
백 덕 순
꽃다운 청춘도
사랑까지도 탁탁 털어버리고
흙으로 돌아온 그녀는 뜨거웠다
식어가는 너를 가슴에 안고
어디로 갈까 제 자리만 맴돌 때
그때 하늘 문 열고
내 곁을 영 떠났는지 몰라도
나는 너를 보내지 못하고 있었어
몇 번의 갈대꽃이 피고 지고
그날의 흔적 하나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이별의 강변
너를 느끼며 노을을 보내고
투명한 하늘 문 열고 너를 묻는다
내 머리 위에도 갈대꽃 피고
또 지고 약속의 그날이 오면
너를 보내고 돌아온
마지막 쪽배 타고 이별 강 건너
어느 별에서 너를 만날까?
문경 하늘재에서 촬영 2024년 5월22일
카페 게시글
설란 백덕순 시인
스크랩
백덕순의 사진여행 115. 용오름 문경
설란백덕순
추천 0
조회 9
24.05.25 01:27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용 등과 허리가 선명한 것 보니
낙동강에 살던 용이 승천을 했나 보네요
살아서 본 적 없다지만 이런 하늘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멋진 사진 잘 봤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금방 변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