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 도립공원]
여행당일 새벽...
변덕을 부리는 바람에 여행지가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군산에서 문경으로 갑자기 바뀌었답니다.;;
몇 일전부터 군산에 가고 싶어 여행정보 다 알아보고 준비하고 했는데...
왜 갑자기 문경새재에 가고 싶었던 건지...;;
수원에서 버스를 타니 딱 2시간 만에 문경에 도착~!!
경계이긴 하지만 그래도 경상도인데 2시간 만에 갈 수 있다니... 가까워서 좋네용~^^
문경터미널에 도착하여,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문경새재로~
터미널에서 문경새재까지는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정감있는 시골버스~~~^^
버스에서 내려 제1관문이 있는 입구까지는 1.3km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가는길에 만난 옛길 박물관...
저는 내려오는 길에 들러야지 해놓곤, 지쳐서 그냥 와버렸네요~;;
아직 본격적인 숲길은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좋습니당~~ㅋㅋ
예쁜 가로수에 그늘이 쫘악~
저기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이 보이네요~
오늘 저의 목표는 1, 2관문을 지나 제3관문까지 왕복하는 것입니당~^0^
거리를 보니 약 13km정도 되네요~
문경새재 길 중간 중간에 저런 정자와 벤치가 있어 쉬기 좋았다능...
너무 많아도 보기 좋지 않았을텐데...
적당히 배치되어 있어 좋았답니다.
모양도 길과 잘 어울리고...
문경새재길 대부분이 이렇게 계곡을 끼고 이어져 있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온 학생들... 단체여행을 오신 아주머니, 아저씨들...
초반에는 사람들이 조금 많다 싶었는데...
점점 갈수록 사람은 적어지기 시작...
중간 중간 내려오다 마주치는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곤...
어느 순간부터 길 위에 오직 저 뿐이었다능...^^
옛날 과거를 보기 위해 청운을 품고 한양으로 향하던 영남지방의 선비들은 꼭 이곳 문경새재를 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