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시작 천권 읽기 928 권)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지음. *인상적인 구절: 여기서 의문이 들 것이다. 이런 문화가 왜 문제가 된다는 건가? 문제는 우리, 바로 이처럼 기만적인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의 분별력을 잃게 만들려는 전략은 실행되고 있었다. 기업들은 목적이 분명한 광고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이는 마치 폭풍처럼 우리의 뇌를 삼켜 계속해서 물건을 사고 버리게 만든다. 채워 넣고, 또 빼내기의 반복이다. 체험해볼 것을 끊임없이 제안하고, 기분전환을 하라고 끝없이 유혹한다. 넘쳐나는 정보들로 인해 사람들의 시선은 늘 생기를 잃은 채 모니터 화면에 고정되어 있다. 쏟아지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반짝이는 배너 광고와 신상품 알람에 저도 모르게 반응하고 만다. 스마트폰 역시 단 1초도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로 지나치게 분주하며, 쓸데없는 일에 간섭을 하느라 정작 자신을 돌 볼 시간이 없다. 온갖 추측과 편견, 평가와 의도의 포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