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어린이 날.....
우연히 PD 수첩을 시청하였습니다.
평소에는 PD 수첩을 잘 보지 않는데
돌아 갈 집이 없는 아이들, 청소년 홈리스라는 제목이 체널을 고정시켰습니다.
한 해 청소년 가출이 20만명이요,
한 해 청소년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이 39만명이라고 하였습니다.
가출 청소년의 누적은
이혼만연과 가정폭력의 사회적 병리현상이 낳은 결과입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아이들, 청소년 홈리스는
꽃제비의 실상과 같은 탈북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행복한 삶의 보금자리인 가정을 잃은 청소년은
스스로 가출한 것이 아니라 집에서 쫓겨나서 거리를 배회하는 불행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90년대 초에 총신을 다닐 때 이관직 교수님의 상담학을 공부하면서
80년대의 10년 동안 청소년 문제를 다룬 거의 모든 신문을 스크랩해서 책으로 만들어
리포트를 제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느꼈던 심각한 청소년 문제.......
오늘날 그 씨앗이 자라 돌아갈 집이 없는 아이들, 청소년 홈리스라는 제목의 PD 수첩이 되었습니다.
가정 파탄과 가정 폭력은
더 이상 청소년이 아름다운 꿈으로 자랄 행복한 삶의 보금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결손 가정의 상처는
설상가상으로 거리의 무법자를 만나 청소년 범죄의 늪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홈리스 청소년들.....
우리 사회는 끝없는 암흑의 무저갱을 가졌습니다.
희망을 잃은 청소년들을 위한 낮은 울타리는
그나마 열악한 청소년 쉼터 밖에 없는 것이 실정입니다.
홈리스 청소년은 원조 교제, 성매매, 성폭력의 온상이 되어
사회적 쓰레기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홈리스 청소년은
사회악의 올무와 함정에 걸려 적폐의 지탄이 되었습니다.
가끔 글을 쓰기 위해 PC방을 찾을 때가 있는데
PC방에 가득한 청소년은 대부분 영혼을 컴터 게임에 팔았습니다.
청소년의 11%가 홀리스 청소년이라는 충격적 보고는
청소년에 대한 인권 유린과 방관과 방치로 인한 청소년 범죄의 자화상이 되어 더욱 경악하게 하였습니다.
홈리스 청소년의 따뜻한 울타리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 될 때
쓰레기로 매도된 가출 청소년은 더 이상 불행의 싸앗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희망으로 열어갈 빛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 전문 사역자들은
청소년들을 위한 따뜻한 복음의 울타리가 되어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한 몸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파탄된 가정은
더 이상 홈리스 청소년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지 못합니다.
청소년의 배움터인 학교.....
또한 홈리스 청소년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지 못합니다.
입시 위주의 학원.....
역시 홈리스 청소년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지 못합니다.
기성 종교와 교회.....
마찬가지로 도덕과 모범과 거리가 먼 홈리스 청소년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지 못합니다.
홈리스 청소년을 위한 낮은 울타리는
열악한 청소년 쉼터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과 학교, 종교와 사회.....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천대받고 외면 당하는 홈리스 청소년은
북한의 꽃제비와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문득....복음의 능력은
홈리스 청소년을 예수의 하나님 나라 그 주인공이 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깊이 고민되었습니다.
죄인을 새롭게 할 수 없는 복음이란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홈리스 청소년을 위한 복음은 무엇인가?
그들은 과연 예수의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기성 교회가 외면하는 홈리스 청소년은
어디에서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듣고 구원의 은혜를 경험할 것인가?
기성 교회를 통한 복음은
홈리스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높은 장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홈리스 청소년들에게 복음의 벽은 너무나 높아
물 한 모금 갈망하였던 음부의 부자 바로 그 몰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암흑의 장벽을 무너뜨렸는데
오늘날 홈리스 청소년들은 교회의 높은 담장 그 밖에서 방황하는 영혼의 고독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