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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겨레두레공제조합 발기인대회 보도자료입니다.
『 상조서비스의 새 지평 … 공제조합 틀 상포계 서비스 본격화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 24일 발기인대회 』
최근 유명 상조회사들의 대표들이 비리와 부정으로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있습니다. 기존 상조회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그 대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기존 상조회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리나라 최초로 협동조합 방식의 공제조합 틀로 ‘상포계’란 상조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2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 발기인대회를 엽니다.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상포계는 조합원 1인당 매월 3만원씩 납부하는 조합비를 투명하게 관리하여 조합원들이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의 장례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장례식에서 이윤을 남기는 기존 상조회사들과 확연히 다르게 장례식 곳곳에 만연된 뒷돈(리베이트)과 장사물품의 폭리구조를 말끔하게 없앤 새로운 대안적 장례식을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맞춤형 장례 서비스와 장례 물품의 공동구매를 통해 장례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 발기인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영우(논골신협 전 이사장), 유창복(성미산 마을극장 대표) 등 서울지역에서 공동체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오성규(시민 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민종덕(전 전태일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이병학(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 홍세화(한겨레 신문 기획위원), 박인규(프레시안 대표), 이문재(시인), 김형태(변호사), 천낙붕(변호사), 노금선(회계사), 김재현(건국대 교수, 희망제작소 부소장), 김도현(뿌리의 집 대표), 유재현(소나무출판사 대표) 등 60명입니다.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 상포계는 일반 상조회사들의 상조상품과 달리 장례식의 전 영역을 포괄해서 조합원 상주들에게 서비스와 장사물품 등을 제공합니다. 즉, 매장과 화장(납골당), 장례식장, 음식, 그리고 염습과 장사물품(상조상품 영역) 등 장례식 전체 진행을 공동구매를 통해 단계별로 조합원에게 제공합니다. 조합원 가족의 상이 났을 때 조합원 상주와 그 자리에서 협의를 통해 맞춤형으로 장례식 방식과 진행 절차를 결정합니다.
조합원의 조건에 맞추어 상을 치르는 이런 맞춤형 장례식은 다음과 같은 상포계의 운영 원칙에 따라 진행됩니다.
첫째, 장례식 뒷돈을 모조리 없앴습니다. 상포계는 상부상조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체의 뒷돈(리베이트)을 받지 않고 투명하고도 경건하게 공동체 정신으로 장례식을 진행합니다. 뒷돈을 받은 것이 장례식 도중이나 사후에 드러날 경우에는 한두레공제조합은 조합원에게 뒷돈이 거래된 분야의 비용 전체를 배상합니다. 그리고 공제조합은 즉각 해당 장례지도사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그 장례지도사에게 구상권을 행사합니다.
둘째, 장사물품 폭리 구조를 깨끗이 없앴습니다. 상포계는 수의, 관, 생화제단 등 장사물품의 가격 거품을 조합원들의 공동구매를 통해 말끔히 제거했습니다. 또 장의차 비용 등에 도사리고 있는 거품도 제거했습니다.
셋째, 맞춤형으로 장례식을 치릅니다. 상포계의 장례지도사는 상이 발생하면 1시간 이내에 즉시 출동하여 조합원 가족과 장례식 전체를 협의한 뒤, 조합원 가족의 형편에 적합하게 실속있는 맞춤형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도와드립니다.
넷째, 장례식 전체의 진행을 책임집니다. 상포계는 장례식 내용을 일일이 상세하게 설명드리면서 장례식 전체를 책임지고 진행해 드립니다.
다섯째, 일회용품을 줄여나가 쓰지 않겠습니다. 상포계는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 쓰지 않는 등 생태순환에 이바지하는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발기인대회 이후 2011년 상반기에 정식 창립총회를 거쳐 서울시에 생활협동조합(생협)으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첨부자료 1
한겨레두레공제조합 경과 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2009년 4월 풀뿌리공제운동연구소의 창립 기념 심포지움인 <경제를 넘어 공제로: 한국 상조사업의 현황과 대안>을 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던 상조회사들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례문화를 공동체 장례문화로 바꾸는 근본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명하는 사람들이 모여 우선 조사연구부터 제대로 하자는 취지에서 연구소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풀뿌리공제운동연구소에는 박재일(한살림 회장),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문규현(신부), 명진(봉은사 주지), 김영준( 시흥시니어클럽 관장), 정재돈(전 농민연대 대표), 김용우(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지역농업위원장), 박봉희(한국의료 생협연대 사무총장), 박승옥(에너지시민두레 일꾼)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체를 재형성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 풀뿌리공제운동연구소는 2009년 9월 한겨레신문사쪽에 공제조합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한겨레신문사는 자회사인 한겨레실버서비스(주)로 하여금 풀뿌리공제운동연구소와 함께 공제조합운동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주민운동을 비롯해서 협동조합운동, 시민사회운동 등 지역공동체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지역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준비위가 조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2010년 1월에는 13개 지역 활동가들이 모여 총회를 갖고 13개 지역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준비위원회와 한겨레두레공제조합연합회 준비위를 정식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2월 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준비위 상태로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먼저 상포계부터 조합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상포계의 장사서비스와 표준장사물품 제공 시스템 자체에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돼 즉시 조합원 모집을 중단하고 상포계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재점검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근 8개월 동안 상포계 시스템을 뒷돈(리베이트)과 장사물품 폭리구조 근절의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2010년 10월 말부터 비로서 정식으로 조합원 모집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겨레두레공제조합연합회 준비위는 현재 서울지역을 대표하는 박승옥, 대전 김성훈, 전주 이진경, 대구 최정돈 등 4인의 공동대표 아래 지역공제조합 준비위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규현 신부 “아무리 어렵고 고되더라도 이웃과 함께 하면 힘이 납니다. 옆사람이 내미는 손을 꼬옥 잡는 것이 함께 사는 길입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내 안에 다른 사람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뜻입니다. 함께는 아름답습니다. 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우리 시대 함께 사는 희망의 공동체이자 근거지입니다.”
# 첨부자료 2
지역별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준비위 및 조합원 가입 문의전화
서울 02-722-9517 인천 032-428-9517 수원 031-234-9517 의정부 031-853-9517 부천 032-661-9517 시흥•안산 031-488-9517 원주 033-744-9517 대전 042-625-9517 충주•청주 043-855-9517 전주 063-288-9517 대구 053-801-9517 부산 051-851-9517 울산 052-288-9517 창원 055-255-9517 온라인 가입 신청 www.handurae.org
상포계 장례서비스 긴급출동 전화번호 전국 어디서나 1588-9517
# 첨부자료 3
기존 상조회사의 문제점 - 상조 사업은 1980년대 초반 일본에서부터 수입되어 주로 부산경남 지방에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상조회사들은 일종의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회원들로부터 매달 일정액을 불입받고 회원들의 장례식 행사를 대행해 줍니다. 상조회사들은 장례식 영역 가운데 염습 등 장사서비스와 수의, 관 등 장사물품을 상품화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상조회사들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다단계 영업을 하기 시작했고, 고객들이 낸 납입금의 50% 이상을, 심지어는 90%를 영업비용으로 지출하는 사기 영업을 일삼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해약을 해도 해지환급금을 전혀 주지 않는다거나 상이 발생해서 서비스를 받으려고 상조회사에 연락했는데 이미 그 상조회사는 망해서 없어졌다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할부거래법이 개정되어 더 이상 불법영업은 불가능하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조 사업은 일반 시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는 실정입니다.
- 무엇보다도 장례업의 가장 큰 핵심 문제는 음성의 뒷돈(리베이트) 거래 관행과 수의, 관 등의 폭리 구조입니다. 이것이 장례업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갖고 있는 불신의 원천입니다. 상을 치르고 나서 공공연히 요구하는 봉투(뒷돈)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나중에 알게 된 뒷돈(리베이트)과 수의 가격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장례식 곳곳에 뒷돈(리베이트) 관행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보통 장례식 비용 전체의 20~40%가 뒷돈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한국의 장례문화는 불과 10년 남짓 사이에 너무나 급속하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대도시 아파트에서도 개인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장례식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집에서 장례식을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장례식 장소의 변화
1994년 2005년
병원 22.6% 68.8%
전문장례식장 0 20.7%
집 72.2% 6.9%
성당 2.4% 1.8%
교회 1.4% 1.5%
절 0.5% 0.3%
* 2006. 3. 13. 한국갤럽 발표자료.
위 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1994년에는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집에서 장례식을 지냈습니다. 고인은 자신이 살던 집에서 삶을 마치고 고인의 숨결이 아직도 남아 있는 바로 그 방에 모여 가족들과 친지들은 함께 모여 고인을 기렸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조금 지난 2005년에는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병원이나 전문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지내고 집에서 지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 무엇보다도 장례문화의 변화는 공동체의 해체와 극도로 파편화된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이 주요한 요인입니다. 극단의 서구 근대 산업화만을 추구한 결과 극단의 시장경제, 상품경제 속에서 사람을 오직 이윤을 낳아주는 노동력으로만 보는 경제 제도가 원인입니다. 그래서 늙고 병들면 이제는 쓸모 없어진 낡은 부품처럼 폐기물로 처리되는 삭막한 풍조가 고스란히 장례식의 변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 이렇게 죽음과 주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시장경제가 진리처럼 확고부동하게 뿌리를 내리면서 한국의 장례 문화는 모든 분야가 상품화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공원묘지도 화장장 납골당도 장례식장도 음식도 염습 서비스도 수의, 관 등의 장사물품도 모두 이윤을 위한 장사 논리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장례문화의 상업화는 급기야 장례사업을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시신을 놓고 아귀다툼을 벌이는 ‘죽음의 장사’로 변질 시켜 버렸습니다.
다단계 불법 영업이 횡행하고 어떻게 하든지 상주들로부터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끔 만드는 교묘한 일종의 사기 영업도 고착화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장례식을 치르면서 상주와 상주 가족들은 불신에서 시작해서 불신으로 끝나는 아주 불쾌한 장례식 경험을 해야만 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현실입니다.
장례사업은 크게 3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째, 묘지와 화장-납골당 분야.
둘째, 장례식장과 음식
셋째, 염습과 수의, 관 등 장사물품
한국의 장례식 전체 비용은 2009년의 경우 대략 1천만 원 가량 들어갑니다.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장례식 전체 비용 가운데 이 세 분야의 비용이 각각 대략 3분의 1씩 차지합니다. 한국에서는 이 세 분야 모두 다양한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이런 문제점들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캠페인을 벌여 나갈 것입니다. 이상
*** www.handurae.org 에 방문해보시고 참여하실 분 강추...
첫댓글 함께 참여할 분 연락주소. 영업사원 없이 이웃으로 권합니다 010.3074.4123 김일섭. 출자금 1만원이상, 곗돈의 천천히 따져보고 월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