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일랜드 씨
조미경
아이와 어른들의 놀이터. 꿈과 낭만이 있고 동화 속으로 풍덩 빠져드는 곳은
우리나라에는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가 있다. 어린이날이면 부모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한 번 이상 가보았던 시설들이다. 왜 사람들은 놀이 기구가 있는 공원을 좋아할까. 궁금하다.
일본 도쿄 아일랜드 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놀이 기구인데 왜 그렇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지 궁금했다. 막상 가서 보고 알았다. 일생에 꼭 한번은 가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디즈니랜드는 하루를 돌아보아도 다 못 볼 만큼 규모가 크고 넓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체력이 허락한다면 꼭 한번 가고 싶다. 한국에서 가까운 곳인 일본의 도쿄 디즈니랜드 씨도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라 하여 지난주에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씨에 다녀왔다. 그곳에 가기 위해 인터넷으로 예약을 미리 했다.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는 오전 8시30분에 개장한다. 개장 시간에 맞춰 택시를 타고 갔다. 우리 가족은 도쿄 디즈니랜드에 9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미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를 보고 놀랐다.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과 일본의 내국인까지, 이미 수천 명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머리 위는 여름의 뜨거운 햇살로 몸살이 나는데 언제쯤 입장을 할수 있을지 알 수 없을 만큼 인원이 많았다. 약 한 시간을 기다려 입장한 도쿄 아일랜드 씨는 그 규모에 놀랐다.
가는 곳마다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 넓은 곳을 모두 둘러보려니
일찍부터 지친다. 도쿄 아일랜드 씨는 디즈니랜드 영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놀이 기구와
영화처럼 쓰리지를 이용 관객들이 직접 눈으로 느끼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손에 잡힐 듯 거대한 파도에 몸을 맡기며 때로는 악 소리가 나오듯 심장이 쫄깃했다.
악 1분 정도를 보기 위해 약 한 시간을 줄 서는 것은 힘들었다.
지금도 스릴이 느껴지는 것은 피터 팬의 모험을 그린 영상은 어린아이의 동심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영상이었다. 그리고 미국의 한 호텔을 배경으로 하는 호텔 체험은 오싹함, 그리고 다음을 기다리게 하는 스릴이 만점이었다. 예술가란 그런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하루 종일 잠깐 쉬지도 못하고 간식 먹고 간단한 점심 후 또 새로운 체험을 위해 걷고 또 걸었다.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진 모든 시설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켜 주었다. 그들의 몸에 베인 친절과 상술은 배워야 할 듯하다.
특히 세계의 문화유산을 조금씩 테마로 한 건축물들은
눈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기념품 샾은 오밀조밀 예뻐서 사고 싶게 만들었다.
디즈니랜드에서 타는 놀이 기구는 한국에도 있는 것들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스토리텔링이 있어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이다.
넓은 아일랜드 씨는 이름처럼 꿈과 환상을 주었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간식과 식사를 파는 상점이 적어서 아쉬웠다.
종일 걷고 기다리면서 좋은 추억도 남겼다. 모처럼의 가족 여행
많은 대화를 통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다음에는 이번 생에는 다시는 갈 수 없는 도쿄 아일랜드 씨는 어린 시절 품었던 것들을 확인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