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촛불은 21일 서명운동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의원 공천 반대를 언론에 알리면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또 김진표 의원의 민주통합당 공천을 반대하는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민주통합당 공천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진행된다.
수원촛불 관계자는 “민주통합당 공천 전까지는 공천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그래도 공천을 받게 되면 한미FTA를 추진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과 함께 낙선운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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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민주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용섭 정책위의장과 얘기를 나누는 김진표 원내대표(사진 왼쪽) [출처: 민주당] |
수원촛불은 지난 2009년 광우병 촛불 집회 때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수원역 광장에서 219차까지 촛불 집회를 열어 왔다. 수원촛불은 최근에는 한미FTA,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등의 주제로 수원 시민들을 만나왔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한미FTA 추진에 대한 반성과 사과 요구에는 귀를 닫고, 참여정부 시절 체결한 한미FTA가 좋은 FTA라는 주장만 계속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이 미국의 요구에 굴복해 참여정부가 4년에 걸친 협상과정을 거쳐 어렵게 맞춰놓은 이익 균형 중 자동차 분야 이익의 75%를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그대로 내어주면서 이익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FTA로 만들었다”면서 “박근혜 위원장은 (재협상하는 동안)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촛불시민 등으로 구성된 ‘2012 정권교체를 위한 촛불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 당사 앞에서 한명숙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공천기준에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동시에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재구성과 촛불 추천후보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