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누가복음 23:8)
헤롯은 좀 희귀한 타입입니다. 그는 매우 비정상적이며 말할 수 없이 악한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대면해서 만났지만, 추호의 가책도 받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이미 이전부터 세례 요한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왔지만, 그 음성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그의 양심은 점점 굳어져 최고의 부도덕으로 똘똘 뭉친 타락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이제 그는 예수님을 직접 보면서도 그의 양심은 전혀 미동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돌이킬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의 양심은 너무나 굳어져서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 기회에 그는 자신의 영원한 사망 진단서에 마지막 서명을 해버립니다. 처음부터 헤롯이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생활 속의 죄악을 경고하는 세례 요한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는 그의 양심은 반응했습니다.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더라"(마가복음 6:20). 그러나 결국 헤롯은 하나님의 음성을 싫어하게 되면서 더 이상 그 음성을 듣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패악을 고집했습니다. 따라서 그의 양심을 통해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완전히 차단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앞에 서 계셨을 때에도 일호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기뻐한 것은 사람들이 쇼를 보며 뭔가 신기하고 대단한 것을 보게 될 것 같아서 기뻐한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헤롯은 예수님께 여러 말로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양심은 화인 맞아 더 이상 복음의 음성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망에 이르는 죄는 계속 하나님의 음성을 거절함으로써 예수님을 흥미 대상으로밖에 느끼지 못합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대속주로 여기지 못하는 영혼들은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헤롯처럼 평생 하나님의 음성을 짓누르며 살아온 것입니다. 아멘!
<주님은 나의 최고의 선물, 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