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마마
麗尾박인태
햇빛 가림 막이 짙고 방음이 잘된 고급 유리창 건너 어린이집에는 보고프던 손녀가 웃는 모습으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아가, 여기 할머니 좀 봐다오 할머니는 너를 보며 손짓하는데 손녀는 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울컥 울음이 터졌다. 유리창 사이로 바라만 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할머니는 유령이다
그래 내 어머니도 나를 그렇게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실 것이다 부모님의 산소 앞에 서서 두 손을 모았다. 어머님, 아들 손자 한명 더 바라면 너무 큰 욕심인가요? 며칠 후 아들 내외가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아들이랍니다.
우리 부모님은 내 입술의 움직임을 보셨나보다. 눈물이 또 터졌다. |
첫댓글 박시인님!
자작시를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행복 가득한 추석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