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다친 제자를 업고 수학여행을 함께 한 초등학교 교사 이용현(32) 씨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교육부가 스승의 날을 맞아 최근 진행한 ‘내 마음의 선생님’ 공모전 사진부문에서 해당 사연과 관련 사진이 대상을 수상하면서다.
전북 고창 공음초등학교 6학년인 강성관(12) 군이 제출한 사연에 따르면 강 군은 이번 어린이날 축제에서 널뛰기를 하다 발목뼈에 금이 가 깁스를 했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발목을 다친 강 군의 부모님은 강 군이 수학여행 떠나는 것을 만류했다. 그러나 강 군의 담임인 이 교사는 “부모님께서 허락하시면 같이가자”면서 강 군을 설득했다.
| [사진=공음초등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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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교사는 수학여행 기간 내내 윤 군을 업고 여행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에서 강 군은 “46kg가 넘는 나와 내 가방을 선생님께서는 내내 업고 다니셨다”면서 “너무나 고맙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3년 전에도 이 교사는 다리 다친 학생을 엎고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군이 공개한 사진에서 이 교사는 강 군을 업고 살짝 지친 듯한 모습이다. 이 교사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생각보다 무거워 고생을 좀 했지만 성관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힘드셨을텐데 존경스럽다”며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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