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는 정말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봐왔던 만화였지만
제가 NBA를 접하게 된건 겨우 5년 전이었습니다.
거기서 알아낸 건, 작가 역시 NBA, 나아가 90년대 NBA의 팬이란걸 알게 되었죠.
카페 분들이 많이 아실것 같지만, 한번 나열해볼까요.
1. 강백호 - 데니스 로드맨
당연히 데니스 로드맨입니다. 발군의 점프력과 투지, 그리고 볼에 대한 집념, 즉 허슬 플레이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였죠. 게다가 리바운드에서도 오펜스, 디펜스 가릴 것 없이 싹 쓸어가다
시피 하던 발군의 리바운더였습니다. 또한 그의 아웃코트에서의 무개념 적인 성향, 인코트에서
마저도 보여주는 그 무개념, 대단했죠. 하지만 정작 채치수의 모델이었던 로빈슨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오프 올라간 후, 데이비드 로빈슨의 플레이에 실망한 로드맨의 비아냥으로
금방 로드맨의 트레이드가 이뤄어졌기 때문이죠.
2. 서태웅 - 마이클 조던
아무래도 마이클 조던이겠죠. 서태웅이 가끔 보여주는 그 강백호 컨트롤하기(?) 또한 조던이 로드맨을
컨트롤 하던 것을 비슷하게 이용한 것 같기도 합니다... 로드맨을 제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세상에
필 잭슨과 마이클 조던 두 사람이 전부 였으니까요.
3. 채치수 - 데이비드 로빈슨
이건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겠군요. 채치수의 모델은 패트릭 유잉으로도 많이 거론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전 데이비드 로빈슨이 채치수의 모델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유는 조금 후에.
4. 정대만 - 레지 밀러
역시 논란의 여지 지대합니다 -,.-
정대만의 모델을 존 스탁스로 보는 사람도 적지 않거든요. 하지만 정대만이 간간히 보여주는 매우
좋은 디펜스와 오프 볼에서의 움직임, 이걸로 본다면 레지 밀러가 더 가깝다고 생각되는군요..
5. 송태섭 - 먹시 보거스
왼쪽은 잠자는 사자를 잡을려고 창을 들고 뒤에서 다가가다가 스카웃 된 마누트 볼이라는 선수입니다.
스카우터들이 데리고 와서 덩크를 해보라고 시켰더니 덩크시도하다가 앞니를 바스켓에 부딛혔다고
하네요-_-
그리고 오른쪽이 바로 송태섭의 모델 먹시 타이론 보거스. 스페이스 잼에도 출현했었습니다.
작은 선수였지만 뛰어난 드라이브인과 스틸 능력, 패싱 센스, 거기다가 덩크까지 찍어대는
극한의 운동능력도 있던 선수였습니다. 다만 점프슛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요.
송태섭을 아이자이아 토마스로 보는 분들도 있었는데, 아이재이아 토마스는 점프슛 능력도 뛰어난
레전드였습니당..
6. 이정환 - 매직 존슨
너무나도 유명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매직 존슨. 2미터의 키로 포인트가드를 보면서 공격,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거의 모든 부분을 커버하는 최고의 플레이어였습니다.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어도 전혀 밀리지 않을 선수는 아마 이 선수 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와의 파이널에서 42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센터'로 플레이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었죠..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p.s 윤대협의 플레이스타일도 매직존슨이랑 매우 흡사하지만 덩치나 포지션으로 보나 이정환이
더 비슷한거 같군요. 대체 윤대협은 누구일까요? ㄱ-
7. 안 감독 - 필 잭슨
저기다 살만 붙이면 안감독이네요-,.-
9번의 우승(시카고 불스에서 6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3회), 그리고 3회 연속 3연패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 감독, 필 잭슨입니다. NBA에서는 지장보다는 덕장으로 통하는 감독인데요,
특히 로드맨과 조던과의 융합, 또 브라이언트와 오닐과의 융합을 만들어낸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죠.
8. 김판석 - 샤킬 오닐
-,.- 할 말 없심...
10. 신현철 - 하킴 올라주원
a.k.a The Dream, 하킴 올라주원입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죠. 최고의 센터이자 포지션 파괴자(?) 입니다.
수비는 말 할 것도 없고 공격은 NBA를 통틀어 샤킬 오닐이 아니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던 선수죠. 사실 공격은 샤킬 오닐과 비슷합니다. 파이널에서 만났을 때는 서로 주고받는
식이었으니까요. 양쪽 다 상대를 막질 못했죠.
그리고 제가 채치수를 로빈슨이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 선수 때문입니다. 예전 서부 컨프런스 파이널
에서 로빈슨의 샌 안토니오 스퍼스, 그리고 하킴 올라주원의 휴스턴 로켓츠가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경기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관광이었습니다.
올라주원의 피벗에 완전히 농락당하는 로빈슨. 앵클 브레이커 하이라이트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그 장면, 올라주원의 피벗도 이 경기에서 나왔죠. 로빈슨은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벗에 이은 레이업 or 덩크, 아이솔래이션에 이은 스핀 무브,
픽앤 팝 후 아웃사이드로 빠져서 점프슛, 공격루트가 너무 다양했기에 로빈슨은 안드로메다 관광을~
바로 채치수가 신현철에게 관광당하는 그것이었죠. 물론 만화에선 채치수의 승으로 그려졌지만..
11. 성현준 - 조지 마이칸
ㄱ= 똑같습니다, 안경까지.
조지 마이칸은 NBA 초창기의 전설이었죠. 당시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의 에이스로 여러번 우승을
했습니다. 당시 NBA에서 유일하게 덩크를 할 수 있는 선수였죠.
12. 정우성 - 앤퍼니 하더웨이
너무나도 유명한 선수, a.k.a 페니 하더웨이입니다.
당시의 포스는 말 그대로 포스트 조던이었죠. 발목 부상으로 지금 같이 샐러리 캡 때문에
방출당하고 트레이드 당하고 하지만 ㄱ-;
머리 스타일, 게임 스타일, 정우성이랑 판박이죠.
13. 정성구 - 스카티 피펜
"얼굴" 만 ~
14. 변덕규 - 패트릭 유잉
변덕규를 알론조 모닝이나 래리 존스으로 보기 힘든 것은, 이 두 사람이 미남이었기 때문입니다(탕)
첫댓글 이정환 매직존슨에 윤대협도 비슷한거같아요 조던은 뭐라해도 서태웅^^
알고있었던 사람도 많았지만 몰랐던 사람도 있네요
김수겸 윤대협은 누구죠~??
김수겸은 역시.. 아이재이아 토마스죠. 공격력, 리딩능력을 가진 포인트가드.. 윤대협은 콕 찍어 말하기는 좀 어렵구요. 스타일로 봤을 때는 매직 존슨과 굉장히 흡사한데 외형은 전혀... 래리 버드라고 하기엔 억지스러운 감이 -,.-
진짜... 김수겸 선수는 아이재야 토마스와 많이 비슷하네요~
저는 거의 모르던 사람 밖에 로드맨과 샤킬과 레지밀러 매직존슨 마이클 조던 밖에 모르겟삼
그러고 보니 다들 닮은거 같습니다..공감..ㅎㅎ
ㅎㅎ 한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