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첨이란것은 항상 극한의 고통...혹은 극한의 기쁨이 있는가봅니다.</p><p>기상청이 말하는 올해 가장 추운날...마이너스..5..</p><p><br></p><p>회식후의 가벼운 2-3개를 염두어 두었지만..</p><p>얼굴을 때리는 칼바람에 욕이 절로 나옵니다..</p><p>쓰퍼얼......개춥....</p><p><br></p><p>멀리가면 괴롭다가 가까운 것을 선택하게합니다.</p><p>강남역to삼성동..중거리요금..</p><p><br></p><p>참..어중간한 삼성동입니다.</p><p>삼성역까지..1키로...압구정까지 1키로...</p><p>평시라면 걷기가 즐거운 거리....하지만...</p><p>오늘은...</p><p>개추위....</p><p><br></p><p>버스이동을 선택하지만...</p><p>춥다가 모든 규칙을 파괴하는 하루를 만듭니다...</p><p>근거리50미터 to 대치동...</p><p>동사회피용 점프를 선택하지만....</p><p><br></p><p>주행의 시작과 함께 암담한 말이 들립니다.</p><p>아자씨...따따블 드릴께요...수서동으로 가주실수 있으신가요..?</p><p><br></p><p>우씨!!....수서동 어디 떨어질지 모르는디.....이지만...</p><p>대리묵시록 2장7절...따따는 지옥이라도 가라..입니다.</p><p><br></p><p>데시앙인지 믄지....큰길까지의 행군을 요하지만..</p><p>뜬금없는 진동이 느껴집니다.</p><p>까치마을사또치킨to보정동...00K...(날이 추워서인지 평일보다는 가격이 오른듯한..)</p><p><br></p><p>접선용 통화에서 험난함이 예상되는 개꼴 목소리입니다.</p><p>취소의 갈등이 머리를 때리지만....</p><p>큰도로 보다는 훨 가까운 거리의 따뜻함이 있을 차...의 유혹에..</p><p>개꼴이든 므든..추위보다는 좋다의 결정을 하게됩니다.</p><p><br></p><p>역시나...</p><p>개꼴입니다.</p><p>혀도 짧네요...</p><p>반말인듯..아닌듯..야릇한 화법....</p><p>스타트 버튼이 핸들 왼쪽 아랫편 깊숙히 숨겨진...</p><p>지룰같은 차.....</p><p><br></p><p>건들면 사고친다의 독한 마음으로 주행을 시작하지만..</p><p>역시나...</p><p>과다 알코올 흡입에 따른 시체모드로 들어가 버립니다.</p><p><br></p><p>도착해서 안 일어나면 어쩌지의 막심한 후회...</p><p>깨우기위한 눈물겨운 사투가 그려지는 잔혹한 전투...</p><p><br></p><p>주행중 내내 되새겨 지는 ..조대따...곧휴되었다의..걱정...</p><p><br></p><p>보정 우체국 도착 2분전부터..</p><p>시신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 봅니다만....</p><p>역시나..입니다.</p><p><br></p><p>갓길 주차에....창문열기...</p><p>그리고...</p><p>인간이 낼수 있는 최고의 톤으로 고함치기...</p><p>아자씨!!...아자씨!!....아자씨!!!....의 개지룰도 무용지물입니다.</p><p><br></p><p>길게 끌수 없는 상황...</p><p>일도양단의 살수를 펼쳐야합니다...</p><p><br></p><p>최고의 톤으로 귓구멍자극하기...</p><p>쓰펄늠아!!!...개시뀌야!!</p><p><br></p><p>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될 험한 말....욕...이...</p><p>때로는...</p><p>시체의 부활에 명약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p><p><br></p><p>므...쓰펄늠!!....언늠이고!!...홍얼홍얼....</p><p><br></p><p>부활한 인간에게는 인격적인 대우를 해줘야합니다.</p><p><br></p><p>사장님..집 부근인데요...집이 어디시죠..?</p><p>잠깐..누가 욕했어?</p><p><br></p><p>므..거짓말 해야할 이유는 없을듯합니다.</p><p><br></p><p>애가 아파서 집에 일찍가야하는데...정신을 못차려서..욕했음다...</p><p>그래도..욕은....애가 많이아프데요?</p><p>네...</p><p><br></p><p>에구...빨리가세요...</p><p>여기서 세우세요...</p><p>.....................................................................</p><p><br></p><p>미안하다...아들아...</p><p>또...아비가 니들을 팔어먹었다...</p><p><br></p><p>어디에 있는지도 몰겠지만...</p><p>니들 팔아먹는게 연중행사가 된거같다..</p><p>(1년에 한번은 없는 애들 팔아먹게 만드는 이늠의 대리판....)</p><p>.....................................................................</p><p><br></p><p>이세상에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아들을 팔아먹은 나쁜아비의...11월의 23번째 날이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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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카페] 밤이슬을 맞으며...](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이정도 추위에 겨울은 어찌 나려나 걱정이 앞서네요.ㅋ
글이 항상~재밋네요~ ㅎㅎ
화이팅 하세요~~
ㅋㅋㅋ~^^
대리묵시록2장7절 잘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잼나는글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대리 오래 한다보면 다들 연기자가 됩니다~~
이러다...연기자의 세계로 가게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Code9 내년에 jtbc신입 연기자 모집하는데 서류 접수는 제가 대신 해 놓겠습니다~~^^
한수배웁니다,
귓구멍에 욕하면 일어나는군여,ㅋㅋ
조건이 충족되야 합니다.
1. 힘에서 밀릴 체형 사용불가.
2. 팔에 칼자국이나 용문신 사용불가.
@Code9 두수 배웁니다,
만만해 보이는손만 안일어나면 욕할게여,ㅡ,ㅡ
@Code9 ㅋㅋ 즐겁게 읽고..역쉬~코드9님..올만에 왕팬 인사드립니다~^^*
겨울은 정말 싫어~
재미난글 잘 읽었습니다~
전 엄는 마누라 맨날 팔아 먹내염...
항상 코드님 글은 즐거운 마음으로 봅니다
날도 추운데 감기 조심 안전 운전 하세요
배운사람이군.. 친구 먹고 싶다.
제가 나이가 좀 됩니다...어험~
사무실서 전화나 받아라
올 겨울에는 애덜이나 만들던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