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3명의 로마 황제와 깊은 관계를 가졌던 아그리피나

[Au revoir]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Au revoir

원래 아그리피나는 안쓸려고 했는데

갈리귤라, 클라우디우스, 메살리나 차례차례 글 쓰면서

이 세 사람에게 깊은 관계(?)를 가진 아그리피나가 나오는 바람에

쪄야 될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

(거기다 메살리나 글쓰면서 너무 급 마무리 지어 놓으니까

이건 뭐 화장실 갔다나와서 뒷처리 안한 느낌;;;

게다가 언니들이 뭔가 부족하다면서

아그리피나도 써줄꺼지?란 기대를 가지는데...; 아 땀나;;)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의 앞 글을 읽고 와봐요~

(귀찮으면 안읽어도 됨)

제정로마 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

성욕의 화신 메살리나

시리즈는 아니지만-_-;

어쩌다가 시리즈가 되어 버린 것 같는 느낌ㅋㅋ

아, 그리고 나 지금 배고파서 정신없이 글쓰는 거임.

먹을 거 뒤져봐도 이놈의 집구석은 물뿐이네..

강제 다이어트네... 또르르★

언니들 다 읽었으면 나에게 빵한조각이라도....

로마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황제로 일컷는 네로의

어머니가 바로 이 글의 주인공인 아그리피나이다.

우선, 아그리피나의 혈통을 알아보자면

로마 제정시대를 연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가문의 일원으로서

제정로마 1대 황제 아구스투스의 황제의 증손녀이자,

2대 황제 티베리우스의 양손녀,

3대 황제 갈리귤라의 여동생,

4대 황제 아구스투스의 아내(이전에 조카),

끝으로 5대 황제 그 유명한 네로의 엄마임.

(아따~ 복잡하다)

한마디로 집안 내력 짱짱짱짱임!

이처럼 태어난 배경부터 드라마틱한데

살아 온 과정은 집안배경 이상으로 요란하기 그지 없으니

참 파란만장을 삶을 살아갔다고 할 수 있겠다.

아그리피나의 첫 행적은

14살때 오빠인 갈리귤라와 육체적 관계를 맺는데

(갈리귤라가 억지로 했다는 소리도 있고

뭐 그때 당시 로마는 근친은 드문일이 아니라니-_-;)

어쨌거나 공공연하게 갈리귤라와 연인이었던 것.

그 후 첫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죽었고

두번째로 아헤노바르부스의 가문인 도미티우스와 결혼하였는데

얼마 못있어 이 도미티우스 마저도 죽고 맘.

그 와중에 도미티우스는 자식을 낳고 갔는데

이 때 나온 자식이 바로 네로.

(검은 고양이 네로~네로~)

여튼, 아그리피나는 갈리귤라도 모자라서

갈리귤라가 총애하던 레피두스와 깊은 관계를 맺다가

결국 갈리귤라를 살해하고 레피두스를 황제로 앉힐려고 했으나

갈리귤라의 레이더망에 딱 걸려버려 이 거사는 곧 실패로 끝나고

레피두스는 처형, 아그리피나는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됨.

(중요한건 아그리피나는 유배지에서 수영을 배웠음)

시간이 지나고 갈리귤라가 살해를 당하면서 평생 유배지에서 썩을 줄만 알았는데

숙부인 클라우디우스가 황제로 등극하면서 아그리피나의 죄를 사면시켜 줌.

(유배지에서 돌아온 아그리피나는 유배갔을때 보다

더 때깔 좋게 나타남ㅋㅋㅋ 도대체 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그 무렵 클라우디우스는 메살리나와 세번째 결혼을 하였고

곧 로마로 돌아온 아그리피나는 파시에누스와 또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 파시에누스는 머지않아 막대한 재산을 아그리피나 앞에 남겨 두고 죽게 됨.

(아그리피나가 독살했다는 설도 있는데...)

그리하여 많은 재산을 가지게 된 과부 아그리피나는

남자와 권력 둘 다 쥐기 위해

클라우디우스에게 접근 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메살리나가 하도 설쳐 대니까 잠잠하게 있다가

메살리나가 퇴장을 하자 드디어 음지에서 양지로 등장.

우선 황후가 되기 위해서 첫번째로 원로원인 팔라스에게

끊임없이 로비공세를 펼쳐 팔라스가 쥐고 있던 정치 권력을 이용,

숙부와 조카는 결혼하면 안된다라는 로마법까지 뜯어 고쳐가며

클라우디우스와 결혼을 하여 황후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됨.

자, 이제 황후도 되었겠다,

아그리피나의 다음 할 일은?

카르푸니아라는 여자를 클라우디우스가 칭찬을 하자

황제를 유혹했다는 죄목을 뒤집어 씌워 나라 밖으로 추방시키고

황후간택의 최후 경쟁자였던 파울리나를 살려두었다가

자신의 권력이 흔들리까봐 두려운 나머지

파울리나를 처형시켜 버리기까지 함.

이 화려한 전적을 딛고 아그리피나가

두번째로 행한 행보는 바로 자신의 아들을 옹립하기로 한 것.

즉, 네로를 후계자로 올려 클라우디우스 사후에

네로가 황제가 되면 자긴 수렴청정을 하겠다는

아주 거창한 계획을 세운 것임.

그런데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껄끄러운 걸림돌이 있었는데

첫번째가 네로가 클라우디우스의 핏줄이 아니었던 것,

두번째로 메살리나가 낳은 아들 브리타니쿠스였던 것.

이 머리 좋은 아그리피나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는데도 굴하지 않고

클라우디우스를 세뇌(?) 하기 시작하는데

결국, 아그리피나의 말에 뾰로롱~ 넘어가버린 

클라우디우스는 네로를 자기 호적에 올리고

호적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빼도박도 못하게

메살리나의 딸 옥타비아와 결혼을 시켜 버림.

(그러니까 클라우디우스에겐 양아들이자 사위가 되어 버린 격)

이제 네로가 황제의 아들이 되었겠다, 무서울게 없는 아그리피나는

네로가 다음 황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천적인 브리타니쿠스 곁에 감시자를 배치하는 가하면,

브리타니쿠스의 주변인물들을 제거해가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일연의 모든 준비가 끝난 아그리피나는

그 정점에 서있던 클라우디우스를 독살할려는 마음까지 먹고

황제가 버섯을 좋아한다는 것을 이용

독버섯으로 죽이는데까지 성공을 하게 된다.

이로써, 네로는 어머니 덕분에 17살에

로마 황제에 오를 수가 있었던 것.

황제에 오른 네로는 집권초기에는

세금감면, 유공자우대 등 시민들에게 선정을 베풀었고

당연 로마시민들에게는 선망도 두터웠다.

(이때까지만해도 네로는 꽤 괜찮은 청년이었는데)

그렇게도 원했던 아들을 황제로 앉혔으니

아그리피나는 더더욱 위세를 떨치며

아들 대신 국정에 간섭뿐만 아니라

외교적문제까지 공공연하게 깊이 관여하기 시작함.

이에 빡친 네로는 엄마의 애인 팔라스를 추방시켜버리는데

(네로입장에서는 이것도 많이 봐준거..)

졸지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겪은 아그리피나는

당장 네로에게 달려가서

"아들, 내 애인내놔! 안그럼 너 몰아내고

브리타니쿠스를 그자리에 앉힐꺼야. 너 내 능력알지?

그러니까 깝치지말고 내 애인 원위치시켜놔."

...라며 협박을 함.

이에 네로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즉각 반격을 나서는데,

바로 브리타니쿠스를 독살하였던 것.

얼마 후 네로에게서 포파이어란 새로운 애인이 생겼는데

(이 여자도 몇차례 결혼과 이혼을 거치며 저 자리에 까지 간 것-_-;)

이 관계를 아그라피나가 걸고 넘어지자

마침내 참다참다 폭발해버린 네로는 아그리피나를 살해하기로 맘먹었다.

여러번 독살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해독제로 살아났고

이마저 해결이 안되자

네로는 아그리피나를 저녁식사 연회에 초대

식사 후 배에 태워 침몰시켜 익사하는 방법으로 죽일려고 했음.

그런데 아그리피나가 어디 보통여자인가...

유배생활에서 배운 수영 실력으로

유유히 수영을 하면서 바닷속에서 빠져나왔던 것.

(이래서 수영을 배워야 하는가봐.....)

암튼, 아그리피나가 살아 남았다란 소식을 들은 네로는

즉각 근위대를 보내어 아그리피나를 죽이도록 처결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더이상 물러 설 수 없다라 느낀 아그리피나는

아들이 보낸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 후 네로는 10년동안 황제의 자리에 있으면서

로마사상 최악의 폭군 황제로 역사에 남게 됨.

[마농]

재밌닼ㅋㅋㅋ존나 개막장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구먹어]

우와... 진짜 언니 글 솜씨는 대단해! ㅋㅋㅋㅋ 재밌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땜에 아들까지 못된 놈됐네 ㅋㅋㅋ

[국사무쌍]

허허허 내가알기론 수영으로 빠져나간게 아니라 네로를 유혹했다고 들었엉! 여하튼 이래나저래나 완전 막장여자임ㅋㅋㅋㅋㅋ

[Au revoir]

수영으로 빠져 나가 살은건 사실이고... 브리타니쿠스가 죽자 자신의 입지가 불안했던 아그리피나가 네로를 유혹해서 잠자리 가졌다란 소리도 있지;; (이부분은 일부러 뺀건데) 암튼 나중에 네로가 질렸지 어땠는지 몰라도 곧 포파이어란 새 애인을 가지게 된거고

[국사무쌍]

아 그런거구나! 고마워 언니!

[화장을지우고거울을보니누렁이한마리]

헐그럼아들이랑엄마가. .ㅇ?

[호들甲]

저 시대에는 뭐 왕족의 기품 이런거 없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앗 재미지당 또 시리즈부탁행

[베네딕틴]

오 재미지당 막장 ㄷㄷㄷ

[(◕ ‿‿ ◕)/]

아내의 유혹 뺨치는 막장이구먼... 이렇게 족보가 막장인 적은 처음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류덕환김재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갔네... 결말만 저렇지 않으면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ㅋㅋㅋㅋㅋㅋ

[리슨]

아이거존나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얍이얍]

ㅋㅋㅋㅋㅋㅋㅋ숙부랑 결혼하고 오빠랑자고 장난아니구만

[자기야멍청한새나보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수영을 배워야되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쁘띠중Gee]

와.//내가보단 막장중 최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