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는 단군(檀君) 기원의 약칭으로 고조선이 건국된 해를 의미하며 기존적으로 기원전 2333년 설로 지정되었는데 사실은 후대에 만들어진 설이지만 아직 확증되지 않았다. 그 외의 설인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기원전 2308년 설과 제왕운기(帝王韻紀)의 기원전 2357년 설 등이 있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민사관이 들어선 뒤부터 더 심한 논란이 야기되고 있지만 사실 삼국유사, 제왕운기에 따른 학설의 의미는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표현이므로 역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정확한 설은 분명히 있다.
그 근거는 바로 백문보(白文寶)가 공민왕 10년(1361년)에 올린 상소로 "이 해가 단군이 나라를 연 지 3600년 되던 해"라고 분명히 기록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애신각라계정(愛新覺羅啓貞)이 이를 토대로 계산을 했는데 앞에서 말한 1361년에서 3600년을 빼면 말 그대로 기원전 2239년이 되는데 이 해가 바로 제곡 희준(姬俊 : BC 2320~2216)의 치세에 해당된다. 삼국유사의 요(堯)와 같은 시기는 그만큼 단기가 시작되었다는 표현으로 따라서 단기의 시작은 기원전 2239년으로 지금 단기가 4245년이다.
사실 제왕운기, 삼국유사는 단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실직적인 단기원년인 기원전 2239년 설은 조선 건국 때에 폐지되었고 그 이후부터 기원전 2357년이라고 못박아두었다. 그러나 조선 성종 때에 이르러 지금과 같은 단기인 기원전 2333년으로 수정되어 보편되었다. 지금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에서 발견된 그 흔적을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학설들은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얘기로 사실이라고 믿어지기 어려웠고 지금도 이 편년이 보편화되어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