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 이겨낸 값진 졸업장”
강릉의 대안학교인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은 오는 13일 오후 6시30분 교내 4층 대강당에서 작품발표회를 겸한 제1회 졸업식을 갖는다. 이번 졸업생 31명 가운데 28명이 대학에 합격했고, 이 가운데 김경은·김나래(20)양이 각각 한양대와 명지대에 합격하는 쾌거도 올렸다. 다른 학생들도 부산대와 강릉원주대, 관동대, 추계예술대 등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특히 지난해 조기졸업을 통해 현재 영국유학중인 학생만 9명이나 되고, 최경연(20)양은 미국 아틀란타에서의 유학을 준비중이다. 학생 대부분은 컴퓨터 게임중독이라던가, 부모의 이혼, 어려운 가정환경, 왕따 등 저마다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제도권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했지만,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에서 찾은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향해 정진중이다.
학교측도 학업 보다는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면서 해외 봉사활동과 농촌체험, 예·체능 수업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실현하고 있다.
김인숙 교사는 “자기만의 삶에 집중했던 학생들이 남을 위한 삶을 배워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대학 진학율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정해 쟁취했다는 성취감을 느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