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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은 북극늑대이지만, 후기에는 간단하게 북극이라고 하겠습니다. 혹, 담에 저를 호칭하실 경우가 있으시면 뒤에꺼 빼고, 앞에꺼만 해서 북극이라고 부르셔도 전혀 불만이 없음을 감히 공지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나가 본 남포동였습니다.
극장가가 부산 전역으로 퍼진 후론 남포동으로 방문할 일이 전무하다 시피 했었는데, 터프걸님 덕분에 추억의 남포동 땅을 오랜만에 밟아 봤네요~
입장대기실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터프걸님에게 회비를 주고 받아 든 입장권에는 -보3-이란 좌석번호가 적혀있더랬습니다.
-보3-???
이게 뭔지, 이게 연극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인내-를 요구하는 넘일 줄은 알지도 못한 체,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다행이란 안도감에, -새빛보육원-에서 면이 있었던 회원님과 커피 한 잔을 나눴더랬습니다.
아~ 그 커피를 마실 때까지도 안도감에 느긋해했다는 북극^^;; (-보3-이 보조좌석의 3번이란 것을 어찌 알 수 있었으랴~)
막공이 가까워서인지,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단체관람팀의 객석 점령으로 공연장은 발디딜 틈 없이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공연장 안에서 자리를 안내해주던 직원 분의 안내에 따라 찾아간 자리를 무대 바로 앞, 손 뻗으면 바로 소품이 만져지는(진짜 사실임!! 절대 과장이 아님!!!!!!) 로얄석(ㅠ.ㅠ)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만든 자리인 듯, 바닥에 쿠션 하나 깔아 놨더군요.^^;; ㅎㅎ
공연 중,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세탁소 주인이 읊조리던 대사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울 땐, 보고싶을 땐 어떻게 하면 되는 거냐는 건 왜 적어 놓지 않으셨냐고-
-이렇게 보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거냐고-
소주병을 들고, 이미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아들의 읊조림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게, 아버지일 수도 있을테고, 어머니일 수도 있을테죠.
아니, 자신이 사랑한 사람 누구라도 될 수 있었을테죠!
-있을 때 잘해-
정말 그래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끔 까먹기도 하고, 잘하지 못하면 나중 많이 후회할 꺼란 것을 알면서도 실전에서는 놓치기도 하죠.
그게, 사람들의 망각이고, 착각이고, 자만심인가 봅니다^^
-있을 때 잘합시다-
떠나고 손 흔들면 머 하겠습니다~^^
(버스 놓치고 손 흔들면 택시가 온다)<ㅡ-- ㅎㅎ, 넝담임다요^^
공연의 마지막에,
무대를 비누방울로 장식을 했었는데, 우리 회원님 한 분의 눈에 그 비누방울이 직통으로 습격(^^)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드랬습니다.
이 눔의 비누방울이 감히, 우데다대고 감히 -습격-을 감행한 거시여~ 콱마@@
그러나, 비누방울에다가 대고 -복수의 시간-을 가질 수는 없겠죠??^^~
너그러우신 회원님은 스스로가 참는 것으로 비누방울을 용서해 주셨습니다~ㅎㅎ
갈 분은 가고, 2차로 이동할 분들을 2차 예정지로 이동!!
공연장에서도 편하지 못하셨는데, 차에서도 불편하게 한 거 같아 미안합니다!
그치만, 브레이크 밟음으로 인해 몸이 쏠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운전했다는 것만은 알아 주십시요~
볼링벙개를 마친 회원분들과의 조인.
결혼 뒤풀이에나 등장하던 일명:축하주는 그곳에서 보게 될 줄은 정녕 몰랐습니다.
생일 달을 맞으신 회원분에게 볼링벙개의 회원분들이 만들어 주시던 축하주를 보고 북극이는 기겁을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ㅎㅎ
온갖 양념과 야채와 고기와 머..그리고 기타등등(비듬은 절대 안들어 갔을 것이라고 믿~~슴다)이 섞여진 혼합주를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들이키시던 볼링벙개의 여자회원님, 정말 대단 하셔슴다.~~
시끌벅쩍한 볼링벙개의 2차와는 달리, 화기애애(^^)모드로 진행된 연극벙개의 2차.
구석자리, 외딴 섬같은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연극벙개를 시작하였습니다.
저 멀고 먼 김해 신촌에서 -초보운전-임에도 불구하고 부산까지 왕림해주 신 빵샹이님!!
자신의 신랑감 1순위 조건은 -부산거주-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신촌에는 인물이 없는 갑슴다~~ ㅎㅎ
비누방울의 습격으로 한 쪽 눈에 빨간 눈물을 넣어야 하셨던 회원님의 눈이 2차에서는 인체의 신비로 저 스스로 치유되어 본연의 자릴 찾아서 다행였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제 대각선 자리의 남자회원님. (닉을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는 북극을 용서하소소^)
진중한 모습이 제가 아끼는 후배와 닮아서 참 편했습니다~
끝으로, 연극벙개를 주최하시느라고 애쓰신 터프걸님!!
볼링벙개에 밀리지 않으시려던 모습이 아직 선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 뵈었던 연극벙개 회원님들, 담 연극벙개에서도 뵐 수 있었음 합니다!!!
이상으로 -북극-의 허접후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줄여서 늑대님^^ 정말 생생합니다. 님의 글을 보고 어제의 감동이 .... 그리고 2차 이야기 가보지는 못했지만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로 전달되는듯... 반가웠습니다^^
줄여서 늑대^^::ㅎㅎ, 어머님이 휼륭한 아들을 두신 것 같네요^^ 북극을 북극이라 부르지 못하고 늑대라 부르신다면~~~
북극늑대님, 이제 슬슬 실력이 발휘되고 있는 듯
후기가 점점 재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후기에서부터 기대에 부흥치 못함을 부디 용서하소소^^;; (벼락치기 공부도 아니고, 몰아서 올릴려니..내공이 딸리네요^^ㅎㅎ)
혹시 제 수트 상의를 배우에게 받았던 머리카락긴 그분맞나요.아니면 쏘리욤 히 ~~~ 번개에서 앞으로 종종 자주뵙고요...^.^* 10월의 끝자락을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 올드보이 ...
그 분이 맞을까요??ㅎㅎ 그 사람 맞습니다. 전 또 배우가 왜 옷을 주나 했었네요^^ 올드보이.. 감명 깊게 본 영화예요. -누구냐..넌-, -조약돌이든 바위든 빠지는 건 마찬가지라고-^^;;
버스 놓치고 손 흔들면 택시가 온다~~~~> 빙고네요~~ㅋㅋㅋ 잼난후기 잘보구갑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요즘 택시비 꽤 올랐던데요!! 근데, 그 버스가 산길, 외길에서 놓친 버스라면?ㅎㅎ
재미있으셨겠어요^^저도 가을이 가기전에 뮤지컬이나 연극한편땡겨야하는데 ㅋㅋ
연극은 잼있었습니다. 머, -보3-이 주던 -인내-가 아녔다면 더 좀 연극에 집중했을테지만요^^
후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몇번이나 웃었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4합니다~ 다음 후기가 심히 부담으로 ㅡ.ㅡ;;
오는건 문제가 아닌데.. 맨정신으로~ 너무 늦지않게까지 노는것이 무지 힘드네요;; 신데렐라가 따로없다니까요~ㅋㅋ 만나서 반가웠어요...그리고 초보운전 놀리시면 좋은차 다칩니다~ ㅎㅎㅎ
ㅎㅎ, 그럼 문제는 가는건가요?~~ 신데렐라라..신데렐라.. 그 날 유리구두도 아니드만요~.~;; ㅋㅋ 제발 차 좀 다치게 해주세요~ 대충 운전하고, 대충 넘어가다보니 여기저기 상처가 있는데 덕분에??^^ ㅎㅎ 넝담이구요, 담에 뵈요!! 소개팅은 장난였어요!! 머, 굳이 해주시겠다면 사양할 생각은 쪼금두 없지만서두~
2차에서 대단했죠? ㅋㅋ
그런걸 보구 대단^^이라구 하는 거여서요? ㅎㅎ
후기 재미나네요~~ 반가웠어요^^
네. 감4합니다^^
ㅋㅋㅋㅋ...보조석이라고해서..할인더.해드릴수는.없어욤..ㅋㅋ.이미.오천원할인된.금액에서.관람하는것이라..ㅋㅋ.담번연극벙개또..참석하시면.그땐.정말.좋은자리..드릴께욤....
믿겠습니다!!!! 좋은자리.. 좋은자리.. 좋은자리.,.. (이거 이러다 객석에 울 회원들만 보는 거 아냥???^^)ㅋㅋ
보조석에 앉으셨던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그래도 공연이 재미있어서 다행이었죠!
공연은 재밌었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