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 하얼빈-목단강-수분하 날씨 맑음 기온 영하 28도
7시33분 목단강가는 기차를 타러 하얼빈 역으로 갔다
용강과 석정도 함께 수분하까지 같이 가기로 하였다 중국기차는 탈때 비행기처럼 짐검사를 하는데 주머니 칼이 배낭속에있었는데
갖고 탈수없다고 하여 역무원과 한참을 실갱이하다 묵인하에 들고 탈수있었다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중국 겨울은 눈과 바람 의 황량함과
그리고 집집마다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우리나라 예전 농촌 풍경같다
목단강으로향하는 기차는 중간에 몇정거장만 쉬고 4시간걸려서 목단강에 우릴 내려준다
침대차에 같이탄 중국여자아이가 수분하까지가는데 목단강에서 3시15분차를 타고 간다고 해서 우리도 기차표를 사고 남는시간
역앞을 서성이다 한국 음식점을 발견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비빔밥을 시켰는데 맛이 똑같다
목단강에도 볼만한것이 있을터인데 겨울이고 시간도 없어 지나가는 역으로 서둘러 역으로 나갔다
수분하가는 기차는 일반열차로 2시간정도 걸린다. 국경도시인 수분하에 해가 지고 어두워져서 도착 했다
역 바로 옆 국제버스 터미날로가서 내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가는 버스표를 사려고 갔는데 영업시간이 지나서 내일 오라고한다
호텔까지 택시로 찾아갔다 중국택시비가 저렴한데 놀랬다 9위안 우리 돈으로 1500정도밖에 안나오니 이동중에는 4명이 택시타는게
경제적이다. 호텔에서 러시아에서 쓸 루블을 환전하고 근처 음식점을 찾아나섰다
훠궈집이 있었는데 회전 스시처럼 재료가 벨트에 실려 돌아가고 내가 원하는 채소나 고기를 끓는 냄비에 넣어 먹을수있는게
재미있다. 호텔근처 광장에서는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동네 아줌마들이 나와 중국 에어로빅을 음악에 맞춰 추는데 중국 사람들 건강 관리는 알아주어야할듯하다.
1월22일 날씨맑음 기온 영하28도
새벽에 일어나 버스터미날로 향했다 용강과 석정이 우리를 마중나와 함께 출국수속과 버스표 사는것을 도와 주었다
버스표가 오전 것이 매진되어 오후1시15분것 밖에 없다고해서 짐은 매점에 맡기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남는 시간 발해박물관과 근처를 구경갔는데 박물관이 빈약하고 근처 얼어붙은 호숫가를 산책하다 다시 호텔로 왔다
11시정도에 터미날로 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매점 아줌마가 아랬층으로 내려가서 짐무게를 달아야 한단다
아랫층에는 러시아 보따리장사가 가지고갈 짐이 산더미 같은데 언제 무게재서 차에탈까 걱정이앞선다
어렵게 시간이 되어 무게 달고 표를 배낭에붙이고 다시 2층으로 올라와 짐을 버스에 싣기위해 기다리는데 생소한 체험을 해보았다
용강은4시에 하얼빈으로 돌아간다고 우리가 먼저 버스에 올랐다
중국 국경을 통과하는데 이민국 직원이 한참이나 여권을 뒤적이면서 시간을 잡아먹고있다
관광객이 많지않아 생소했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다시 버스에 올라 러시아국경 출입국으로 향했다 출입국에는 먼저온 버스가 순서를 기다리는데 언제 시작할지도 모르게 버스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고 초조하다. 초행길에 날마저 어두어지면 과연 오늘 중으로 블라디보스톡까지 갈수있을까
2시간넘게 기다리다 우리버스차례다 모두 짐을 챙겨 출입국 사무실로 향했다
우리 앞줄에 중국 청년들이 순서를 기다린다 그들도 여행가는 행색이다
내가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으니 블라디까지 간다고 한다 우리도 오늘중에 거기 까지 가야한다고 했다
같은 일행이 생기니 조금은 안심이된다
러시아국경을 통과하여 거의 2시간걸려 우수리스크에 도착 했는데 내가 갖고있는 오프라인지도에 터미날이 아니고 우수리스크 외곽인데 모두들 내린다. 중국 젊은애들도 내려서 우리도 서둘러 짐을 찾아 내렷고 마침 suv차가 있어 블라디가느냐고 물으니 타라고 한다
벌써 중국애들도 짐을 다싣고 우릴 기다리고 있다. 초와의 짐이 어디에있는지 한참을 찾다가 구석에 팽개쳐진것을 찾아왔다
모두 5명이 좁게 앉아 블라디를 향해 떠나는데 이제야 안심이된다 블라디에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를 목적지로하여 맵스미 웹을 가동시키고 운전수에게 보여 주었다. 길찾기 루트대로 차가 그대로 진행한다 날이 어두어 밖의 풍경은 못 보지만 지도상에서 어디쯤
가는지 아는게 무척 도움이된다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와서 집을 못찾고 운전수가 게스트하우스 전화하는사이 한 건물에서 러시아 아줌마가 나오길래 게스트 예약증을 주고 물어보았더니 손가락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가르켜준다 예약증을 들고 게스트하우스 벨을 누르고 들어가 확인하고 나니 긴장이 풀어진다 운전수와 중국 청년들에게 감사하고 운전수에게는 2000루블을 주었다
아침부터 점심도 못먹고 밤 10시반에 도착 해서 허기도 지고 도시락 라면을 사서 주방에서 초와아 함께 러시아의 첫날을 보냈다
하얼빈역 대합실


차창밖 풍경



침대칸 기차 안 모습 통로와 그옆 침대칸





수분하 호텔앞 광장




화전훠꿔를 맛나게 드는 대원들

수분하 기차역

수분하 발해박물관




시베리아를 달렸던 증기기관차


수분하 시장 풍경

군고구마

수분하 시장의 누드생닭

러시아 보따리장수들의 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