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아이패드 하나에 악보 다 넣어서 다니고 그걸로 공부도 하는데 저는 왜 있는 아이패드도 활용을 못하며 거기에 담긴 악보는 죽었다 깨어나도 외워지지가 않으며 굳이 굳이 무거워 죽겠는데 이렇게 종이 악보를 들고 다니며 연습장에 쓰면서 외우고 있는걸까요? 나이 들어 뇌세포가 많이 죽은듯.. 더 나이들기 전에 젊을때 외울 수 있는 악보는 빨리 다 외워야지~~^^
첫댓글그 괴로움 상상도 안돼요. 학창시절 10대 20대에 시험 기간에 하던걸 평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면ㅠㅠ 제가 성악가분들 피아니스트들 존경하는 첫번째 이유가 악보 외우는거요. ㅠㅠ. 완전 고3 내지는 수도자의 삶이죠. 오늘 식기세척기 세제가 떨어져서 해외직구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세제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플래티넘 인데 플래티넘만 생각나고 앞에 다섯 글자가 생각이 안나요. 한참 생각해서 알아내긴 했는데 ㅠㅠ 좀 무서웠어요. 이러다 더 늙어 치매 걸리면 내가 좋아하는 바리톤이 누군지도 기억 못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서 그런날이 오기 전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모님 연주를 다 찾아다니리라 결심했어요. 식기세척기 세제는 캐스캐이드플래티넘 입니다. 이게 국내 출시가 안되어 해외직구로 사야 하는데 식세기 내부까지 번쩍번쩍하게 광을 내주는 끝내주는 세재랍니다. ^^
"Nothing compares to the Original" 관객으로서 연주들을 (솔로,솔리스트와 합창단, 심포니, 콘체로토, 챔버뮤직, 소나타까지...) 관람할때도 종이 악보를 넘기는 장면과 악보 넘어가는 소리마저도 클래식 연주회에서 누릴수 있는 특권(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런 장면이기에...❤️)이란 생각이 듭니다~아이패드악보는 아무리 양보해도 결코 적응못하는 일인이라..ㅠㅠ 이것이 또한 진정한 오리지널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보고 소리내 읽으며 써서 외우는것도 암기의 클래식이고 오리지널입니당~👏👍👍운동 열심히 하시고 더욱 건강하셔서 무거워 죽겠는 악보도 거뜬히 계속 잘 들고 다니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천재는 숙명적으로 외로움. 예술가의 길은 외로움이네요. 이거 문닫고 골방에서 혼자서 해야 하는 과정이고 누가 도와줄 수도 없고요. (준모님은 러닝머신 달리면서 악보 펴놓고 본다 하시긴 했지만 암튼요) 길고 긴 인내의 시간들을 견디고 탄생한 작품은 무대에서 순식간에 타오르다 사라지고 무대가 가진 최고의 매력이 '소멸성' 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 보지만 그 허무함을 연주자들은 어찌 견디시는지 모르겠어요.
첫댓글 그 괴로움 상상도 안돼요. 학창시절 10대 20대에 시험 기간에 하던걸 평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면ㅠㅠ 제가 성악가분들 피아니스트들 존경하는 첫번째 이유가 악보 외우는거요. ㅠㅠ. 완전 고3 내지는 수도자의 삶이죠.
오늘 식기세척기 세제가 떨어져서 해외직구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세제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플래티넘 인데 플래티넘만 생각나고 앞에 다섯 글자가 생각이 안나요. 한참 생각해서 알아내긴 했는데 ㅠㅠ 좀 무서웠어요. 이러다 더 늙어 치매 걸리면 내가 좋아하는 바리톤이 누군지도 기억 못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서 그런날이 오기 전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모님 연주를 다 찾아다니리라 결심했어요.
식기세척기 세제는 캐스캐이드플래티넘 입니다. 이게 국내 출시가 안되어 해외직구로 사야 하는데 식세기 내부까지 번쩍번쩍하게 광을 내주는 끝내주는 세재랍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23 12:38
굳이 굳이 무거워죽겠는 악보 ㅎㅎ~ 아직 연휴인데 벌써 악보를 펴셨나봐요~넘 성실하신거 아닌가욤♡ 제 생각엔 달달 외우는게 신기한겁니다~ ^^ 😊
"Nothing compares to the Original"
관객으로서 연주들을 (솔로,솔리스트와 합창단, 심포니, 콘체로토, 챔버뮤직, 소나타까지...) 관람할때도 종이 악보를 넘기는 장면과 악보 넘어가는 소리마저도 클래식 연주회에서 누릴수 있는 특권(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런 장면이기에...❤️)이란 생각이 듭니다~아이패드악보는 아무리 양보해도 결코 적응못하는 일인이라..ㅠㅠ 이것이 또한 진정한 오리지널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보고 소리내 읽으며 써서 외우는것도 암기의 클래식이고 오리지널입니당~👏👍👍운동 열심히 하시고 더욱 건강하셔서 무거워 죽겠는 악보도 거뜬히 계속 잘 들고 다니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맞아요. 요즘 피아니스트들 아이패드 악보를 공연에서 많이 쓰던데 저도 적응 안돼요. 클래식의 맛이 아니에요. 클래식이 왜 클래식인가?를 생각해본다면 말이죠.
@젊은느티나무
무거운 책이 준모님 근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바다 그래서 근력향상에 최고중 최고는 바그너시리즈악보라는~~...😁😁😁😁😊❤️
@히말라야K2 히말라야산에도 석탄이 나오나요?^^ 흑심이 귀엽습니다~~~
@바다 꺄~~~~~~😍😁😆수억만전년 태초의 석탄이라고나...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태초의 흑심입니다~
또다시 외움의 시작 = 또다시 외로움의 시작
천재는 숙명적으로 외로움.
예술가의 길은 외로움이네요. 이거 문닫고 골방에서 혼자서 해야 하는 과정이고 누가 도와줄 수도 없고요. (준모님은 러닝머신 달리면서 악보 펴놓고 본다 하시긴 했지만 암튼요)
길고 긴 인내의 시간들을 견디고 탄생한 작품은 무대에서 순식간에 타오르다 사라지고
무대가 가진 최고의 매력이 '소멸성' 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 보지만
그 허무함을 연주자들은 어찌 견디시는지 모르겠어요.
관객 입장에서도 공연이 끝나고 나면 한동안 마음에 헛헛한 겨울바람이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