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봉을 밝고 서보는 쾌감을 느껴 본다는.. 하산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태평양을 조망하는 것도 일품이라는 여행사 광고카피를 따라 나섭니다.
비지니스가 아닌 좋아하는 산으로 배낭 짊어지고 물건너 가는건 생전 첨이라는..ㅎㅎ
평택에서 그중 잘나가는 <평택 종주 산악회> 해외산행팀에 낑겨서 8/4(금) 새벽에 평택을 출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서 4-5명의 다른 일행들이 합류하고 <알펜투어> 가이드 인솔하에 11시경 일본에서 3-4번째로 큰 도시인 나고야 국제 공항에 도착합니다.
첫날은 나고야에서 2-3시간 거리인 시마다현 호텔에 투숙하는 일정이라서 전용버스를 타고 나고야 시내와 나고야성 아쯔다신궁을 관광합니다.
일본말이 들리고 글자가 보이는것외에 1분도 안틀린 시차에 차창밖으로 보이는 주변 풍경이 낫설지가 않습니다. 다만 우리와 운전석이 반대에 있고 차선이 반대라서 버스에서 졸다가 깜짝깜짝 놀랩니다... 중앙선을 넘는차가 많아서~~*^^
::나고야성..
::나고야 역
푹푹찌는 무더위에 나고야 시내 관광한다고 진땀이 납니다.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아쯔다신궁이나 2차대전 폭격에 유실돼 새로 개축한 나고야성이 깔끔한 일본 특유의 느낌과 진지한 일본인들의 참배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대형마트와 전자상가등을 추가로 둘러보느라 시마다현 호텔로 가는도중 저녁식사를 합니다. 예전에 업무차 몇번 왔던터라 일본음식맛을 짐작은 했지만 정말이지 적응이 안됩니다. 싱겁고 달고 칼칼한 김치맛이 어찌나 그립든지..
저녁 9시경 호텔에 도착 1박 다음날 05:기상에 10여시간의 후지산 등반일정에 대충앃고 따라다니는 술잔을 피해 꿈나라로..ㅋㅋ
8/5(토) 06:00까지 호텔로비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준비해간 밑반찬과 김치를 곁들이니 먹을만 하고 일본쌀이 좋은지 밥맛은 아주 좋드만요.
호텔에서 2시간여를 달려 08:00경 후지산 산행 출발지인 5합목(5부능선 2,305m)에 도착합니다.
::5부능선에서 올려다본 후지산 정상..
::5부능선의 일본인 등산객들.. 대부분 운동화+청바지+나무 작대기짚고 산행을 합니다.
::우리팀도 산행채비를 마치고 단체로 찰칵.. 일단 자세가 산꾼같네요~~*^^
08:10분경부터 산행을 시작.. 날씨가 너무 좋아 땡볕에다 고도 2,000m이상을 첨 걸어 봅니다.
하늘이 가까워서인지 진짜 후덥지근~~
무신 산이라고 나무 한그루 없으니 그늘은 당근 없고 1시간여 올라가면서 부터는 풀도 한포기 보기가 어렵드만요.
졸졸거리는 계곡은 커녕 푸석거리는 화산재 자갈로 먼지만 폴폴나는 이름 그대로 후진산입니다. 그래도 물건너와 콧바람이 들어서인지 나름대로 즙겁게 떠들며 올라갑니다...ㅎㅎ
::산울림팀 4명..<한솔이> <니콜> <들꽃편지> <네스카> ::등산로에 푸석거리는 화산재 자갈 보이죠..정상까지 가끔 표면이 거친 바위와 저런길입니다.
::8부능선(3,460m)쯤 지나면서 고산 휴유증에 일행 모두가 힘겨우니 말없이 꾸역꾸역 오릅니다. ::손에 잡힐듯 바라보이는 정상이 자꾸 도망가는듯..ㅎㅎ
산행시작 5시간여만인 오후 1시경 분화구 남쪽 정상에 도착합니다. 허기가 져 힘이 하나도 없는데 분화구 동쪽까지 가서 점심을 먹는다네요..ㅠ.ㅠ
폭격맞아 푹 패인 웅덩이같은 후지산 분화구가 신기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동쪽으로 갑니다.
::후지산 정상 분화구 모습들..
오후 2시경 늦은 점심식사후 분화구를 돌아나와 처음 올라왔던 남쪽 정상에서 다른일행들과 합류합니다. (일부인원들은 분화구 돌기를 포기하고 남쪽정상에서 중식)
오후 3시경 하산시작.. 폴폴 거리는 화산재 먼지를 피해 쏜살같이 내려와 2시간여만인 오후 5시경 5부능선에 도착 산행을 마칩니다.
정상에서도 괜찬았는데 온천탕으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두통이 심합니다. 고산 등반 휴유증 같은데 두통약을 안먹고 버텨보려다가 온천도 저녁식사도 대충때우고 두통약을 먹고서야 진정이 됩니다.
너무 빨리 내려와서 그런가..??
호텔로 이동 늦은 밤거리를 일행들과 둘러보지만 별볼일 없고.. 종주산악회 베이스캠프방에 잠시 들렀다가 눌러앉아 밤 늦도록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8/6(일) 07:00경 호텔을 출발 나고야 공항으로..
::나고야 ->인천 기내에서
오후 2시경 인천공항에 도착 일부 일행들과 헤어져 평택으로 이동 일정을 마친다. 일정내내 꼼꼼하게 챙겨주고 배려해준 <종주산악회> 운영진께 이글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등반.. 일본인들도 평생 한번은 꼭 올라보갰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는 후지산..
정상부근에 <도라이>라는 조형물을 통과하며 손을 모으는 그들의 모습이 진지하고 경건해 보인다. 하산중 6부능선쯤에서 만난 늙은 노부부의 힘겨운듯 한발씩 오르는 발걸음이 촐랑거리며 내리뛰는 내 발걸음과는 달라 보인다.
국립공원에 입장료도 없고 산에서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데 이런저런 통제가 없지만 질서가 유지되고 관리가 되는것이 그들의 장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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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iri사랑 네스카~ 원문보기 글쓴이: jiri사랑 네스카~
첫댓글 후지산정상을가는 우리님들의모습행복해보여요 부럽군~요.고생많이하셨네요 꼭한번가보고싶군요.산행여행기로잘보았습니다
그립습니다,, ,제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