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쥐라드 드 생테밀리용(JURADE DE SAINT-EMILION)의 기사작위를 받은 한국인들
쥐라드 드 생테밀리용(JURADE DE SAINT-EMILION) 수여식이 지난 6월 20일에 있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산지인 보르도내의 와인 산지인 생떼밀리용 지역에서는 매년 전세계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와인 홍보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거나 홍보를 하게될 사람들을 초청하여 이들에게 자신들의 명예 훈장이라 할 수 있는 기사 작위를 부여한다.
오랜 역사와 함께 프랑스의 귀족들이 관여했던 큰 사업 중의 하나가 포도밭을 소유하고 와인을 양조하는 까닭인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와인 업계의 사람들이 프랑스 국가내 각 지역별 기사작위를 받는듯 하다. 보르도 내에서도 메독지방, 생떼밀리용, 뽀므롤, 프롱삭 등이 유명하며 보졸레를 포함한 부르고뉴는 더욱 세분화된 마을 단위별로 매년 기사 작위를 전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수여하고 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프랑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도 매우 드물게 한국인이 기사작위를 받기도 한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한국인으로 생테밀리용 쥐라드 작위를 받은 사람은 와인 수입사인 나라식품의 이희상 회장, 꺄브드뱅의 유안근 대표와 금양인터내셔널의 김양한 대표가 있고, 기타 국내 유명 인사로는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 임권택 영화감독, 김정 전 한화유통 대표, 서정호 앰버서더호텔 회장 및 한관규 전 한국 프랑스 상무보등이다.
금년에 쥐라드 드 생떼밀리용 기사작위를 받은 한국인은 총 4명이다. 김준철 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과 프랑스에서 보르도 와인 중개상 역할을 하고 있는 정회영씨 그리고 한국의 유명 배우 정준호씨가 함께 기사작위를 받았고 별도로 경희대학교 와인 소믈리에 과정의 주임 교수이자 한국국제 소믈리에 협회 공동회장으로 있는 고재윤 교수가 단독으로 기사작위를 받았다.
참고로 쥐라드 드 생떼밀리옹 종류로는 다음과 같다.
* Protecteurs de la Jurade (Protector): 국가 원수급 대상으로 한 특별 작위
* Pair de la Jurade (Peer): 전 세계 정치, 외교, 문학, 예술, 농업 및 국방 분야의 VIP 대상
* Grand Aumonier(Grand Almoner): 종교분야에 헌신하신 분이나 성직자 대상
* Dame de la Jurade(Dame): 탁월한 사회적 역할을 하신 여성 대상
* Prud’hommes de la Jurade(Counsellor): 와인생산자, 네고시앙, 수입회사, 호텔, 레스토랑, 와인 숍 및 소믈리에 등 와인산업분야에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
* Vignerons d’ Honneur(Honorary Winegrower): 쥐라드에서 승인하는 명예 기사
고재윤 교수는 현재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공동 회장 이며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로 있다. 1980년부터 20년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식음료부장, 외식사업본부장을 거쳐 2001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를 창립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였으며, 한국와인소믈리에학회를 창립하여 회장직과 (사)한국외식경영학회 회장직을 수행하였다. 또한 2003년부터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에 마스터 소믈리에 와인컨설턴트과정을 개설하여 500여명의 소믈리에를 양성하고,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대학생 소믈리에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400여명의 소믈리에를 배출하였으며, 와인관련 서적 ’와인커뮤니케이션‘,’와인학개론‘ 등 6권과 와인 관련 논문 30여편을 발표하였다.
김준철씨는 ‘김준철와인스쿨’ 원장으로 1980년대부터 국내 와인생산에 참여하여 ‘애플와인 파라다이스’ ‘위하여’ ‘샤르망’ 등 국내 와인을 개발하다가, 2000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와인 교육을 하면서 국내 최초의 와인교육기관인 서울와인스쿨, 한국와인아카데미를 거쳐, 최근에 제자들과 함께 출자하여 설립한 ‘김준철와인스쿨’을 개원하면서, 그 동안 2,000여명의 제자를 배출하였고, 와인 관련 서적을 9권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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