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알아두면 좋은 인쇄 과정
디자이너와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과정을 개괄적으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쇄 과정을 개괄적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3-1. 컴퓨터 편집 디자인
디자이너에게 원고, 사진 등을 제공하여 컴퓨터 편집을 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진행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고, 사진 등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고는 먼저 제공해 놓고, 사진은 나중에 제공하면 디자인을 새로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취합가능한 자료는 모두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와 소통하여 소식지 목적 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분업화된 방식으로 소식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2. 시안 교정 및 최종안 확정
시안 점검은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3차 시안까지 작업합니다.
1차 시안은 전반적인 디자인을 점검 과정이고,
2차 시안은 세부 디자인 및 오타 수정 과정
3차 시안은 최종 오타 수정 과정입니다.
보통 2주 이상 소요됩니다.
가능하다면 이 과정을 거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안 교정 단계를 줄이면 그만큼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쇄물이란 한번 나오면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시안 교정 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3. 인쇄용 필름 출력
이 단계부터는 기획사,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큰 회사의 경우 홍보팀에서 필름도 제공받아 오타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복지기관은 이 단계부터 기획사, 디자이너에게 위임합니다.
필름이란 인쇄물을 얻기 위하여 인쇄용 필름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마치 사진 찍은 필름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을지로, 충무로 등을 다니시면 ‘OO출력실’, 'OO출력‘ 등을 보실 수 있는데, 이곳이 필름을 제작하는 곳입니다.
필름의 수는 인쇄기 크기, 인쇄물 크기, 쪽수 등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가능하면 필름의 수를 줄이면 인쇄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전문적인 내용이라 사회사업가가 이해하고 요구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기획사, 디자이너와 소통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인쇄 과정을 간략히 설명해 달라고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4. 인쇄판 만들기(소부)
출력된 필름으로 인쇄판을 제작합니다.
즉, 쉽게 말하면 필름을 통해 인쇄판에 요철(凹凸)을 만들어 잉크를 묻힐 수 있는 판을 만듭니다.
필름이 4장이면 4개의 인쇄판이, 8장이면 8개의 인쇄판이 만들어 집니다.
필름 수를 줄이면 인쇄판 비용도 절감됩니다.
3-5. 종이 주문
인쇄에 소요되는 종이량을 계산하여 지업사에 주문합니다.
인쇄기마다 다른 규격을 사용하므로 규격에 따라 재단하여 인쇄소로 배송시킵니다.
3-6. 인쇄하기
인쇄소에 인쇄판과 종이가 제공되면, 인쇄합니다.
인쇄는 대량인쇄에 많이 쓰이며, 수량이 많을수록 단가가 저렴해 집니다.
3-7. 후가공
인쇄를 마치면 코팅, 제본, 반칼, 접지 등이 필요하면, 해당 공장으로 인쇄물을 옮겨 작업합니다.
3-8. 배송
후가공이 마치면 퀵서비스, 택배 등으로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소식지는 대부분 그 양이 많아 소형 차량을 통한 배송을 주로 합니다.
위의 인쇄 과정을 거쳐 소식지가 만들어 집니다.
과정이 복잡하고, 단계마다 공장과 작업자가 다릅니다.
디자인 기획사, 출력소, 인쇄소, 지업사, 재단, 코팅, 반칼, 제본, 배송 등 각각 다른 회사를 거쳐 인쇄물이 완성됩니다.
만약 인쇄는 잘 했다 하더라도 제본과정에서 실수하면 인쇄물의 품질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디자이너, 기획자가 각 공정자와 잘 관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인쇄물의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공정을 관리하는 사람이 디자이너, 기획자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와 좋은 소통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