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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잠실은 원래 자양(紫陽) 반도 남쪽 자락의 강북 명당이었다.송파강이 자양반도를 감돌아 흐르고 있었다.
바로 강북산남(江北山南), 한강의 북쪽 북한산의 남쪽의 명당길지의 조건을 갖춘 자양반도였다.그래서 땅이 기름 지고
물과 햇살도 넉넉하여 나무와 식물이 무성하였다. 농사 짓기에는 아주 적합한 자양반도의 좋은 땅으로 유명하였다.
예로부터 이 기름 진 비옥한 그 땅에 삼밭을 일구었고 조선조에 들어서면서 뽕밭을 대대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큰 홍수가 나면서 자양반도는 둘로 갈라져 섬을 만들어졌다.중종 15년 1520년 대홍수로 광나루 아래에서 뚝섬 방향으로 샛강이
뚤려 섬이 생긴 것이다.이 샛강을 새내(新川)이라고 불렀다.새로 생긴 내(新川)이라는 뜻이다. 새내마을은 물에 유난히 약했다.
'개미가 기침을 해도,매미가 하품을 해도 물이 잠기는 곳' 새내 근처 오늘날 잠실이었다.
1750년대 지도에는 살곶이다리에서 길이 나뉘어 둑도방면에 이르는 길과 삼전도에 이르는 길 사이에 동잠실(東蠶室)이 보인다.
1861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동잠실이 사라지고 상림(桑林)이 등장한다.대규모 뽕밭이 들어서 누이치기의 본산임을 말해준다.
지금 아시아선수촌에서 서울종합운동장 옛 잠실2단지까지 상림(桑林) 동잠실 뽕밭이 조성된 것이다.
자양반도 남쪽 끝자락을 가로질러 샛강이 생기면 생긴 두 개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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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밭이 있던 지역에 생긴 섬이 부리도(浮里島)이다.부리도 동쪽에서부터 잠미아파트 20동 근처까지에는 잠실도(蠶室島)가 생겼다.
물이 많이 차면 섬은 하나로 보였다.물이 빠지면 부리도가 보이면서 섬은 두 개로 나타났다고 한다.이 두 섬이 340만평이었다.
부리도 동남쪽으로는 삼밭이 뽕밭 상림(桑林)에 바로 붙어 조성되었다고 한다.그 삼밭에 놓인 나루를 삼밭나루 삼전도(三田渡),
뽕밭나루 등으로 이름하였다.삼밭은 마전(麻田)이나 삼을 마(麻)로 표기하는 대신 삼(三)으로 음을 빌려서(音差)
삼전도(三田渡)라고 했다.
부리도 서쪽에는 송파강이 잠실섬을 감돌아 탄천을 만나 북쪽으로 흘러 샛강과 합류하여 뚝섬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성백제 때부터 이곳은 도성을 적으로부터 지켜내는 사성(蛇城)이 자리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남서쪽 대모산성, 봉은사 뒤쪽 삼성(三城) 등이 한성백제의 위례성을 지켜주는 사성으로 기능한 것으로 전한다.
부리도 동남쪽 끝자락 삼밭나루 삼전도는 조선후기 치욕의 역사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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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잠실 일대를 항공촬영한 사진이다.지금의 잠실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사진 아랫 부문이 오늘날 강남의 중심 코엑스 몰이 있는 삼성동 일대이다. 강 건너 잠실이다.
건너편 한강과 작은 내 사이에 있는 강가의 섬이 부리도이다.그 뒤편이 잠실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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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이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송파강과 갈라져 흐르는 샛강이 1971년 4월 '물막이공사'로 본강이 된다.
한강의 본류 송파강은 흙과 자갈 돌 등으로 메꾸어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어 세계최대의 문화역사체육도시로
변신을 한다.한국에서 가장 놀랍게 변신한 땅 국제도시 잠실이다.
10월 화요답사는 부리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잠실의 역사와 문화' 현장을 찾는다.
일시:2018년 10월 2일(화) 오전 11시
만나는 곳:아시아선수촌공원 내 부리도기념비 앞
회비:1만원(밥값)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잠실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정신여고를 만난다.
정신여고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아시안선수촌공원이다.그 공원 입구에 부리도기념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