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로서 바쁜 모든일이 끝났다.
어제는 진상을 떠는 거래처 때문에 밤 11시 반까지 사무실에서 근무를 했다.
모든 국민의 관심사인 우즈벡과의 축구경기도 보지 못하면서 말이야.
TV로 보는 화면 대신에 인터넷의 문자중계방송으로 시각을 위로하고 귀는 라디오 축구중계방송으로 위안을 했다.
중요한 경기장면은 퇴근 후 집에서 하이라이트 장면만 보는 것으로 대신하면서...........
그 바쁘던 일을 마치고 나니 사무실이 너무나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을 느낄 정도다.
이 고요함도 잠시 느끼고 나면 5월달 종합소득세 신고 준비에 들어가야 된다.
4월 초의 여유로움을 잠시하고 4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철야근무를 밥먹듯 해야 해.
한마디로 고행의 길이 시작된다.
직원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되겠지만 나에게도 5월달은 격무의 연속이 될 듯하다.
작년 5월달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인천시 남구청 결산검사를 들어갔었는데 올해에도 2004회계연도 결산감사를 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모든 세무사 사무실이 그러하지만 5월달은 세무사도 일정을 빼기가 그리 녹녹치는 않거든.
더군다나 가장 바쁜 5월 23일부터 20일간이라니 더더욱 세무사 섭외가 힘드니 자꾸 나보고 한해만 더해 달란다.
구청의 사정은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올해에도 그 일을 해 낼지 모르겠다.
그래서 심사숙고 중이다.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결산검사를 거절하면 아마 남구의회 부의장으로부터 전화가 올 것 같다.
남구의회 부의장이 안동사람인데 작년 결산검사시에 결산검사위원장을 맡았었거든.
그 양반이 부탁을 하면 더이상 거절하기는 힘들 것 같다.
혹시 아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 인적사항을 간단히 올린다.
박주일(50대 초반 또는 중반의 나이)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한걸로 기억된다.
지금은 인천시 남구 주안8동이 지역구이고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으로 지난 2004년 7월달인가에 인천시 남구의회 부의장에 취임했다.
인천 남구청에 근무하던 4년 선배인 허한정 선배의 사무관 승진에도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
바쁜 일정이 줄을 서고 있지만 오늘 만큼은 직원들과 지난 한달간의 고생을 위로하고자 한다.
흔히 회식이라고 하지.
2월 하순부터 오늘까지 고생한 직원들을 위로하자면 술병이 모르긴 몰라도 방바닥에 수십병 나뒹굴겠지.
그러면서 직원들 상호간, 세무사와 직원간 또는 사무장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고 상대편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더라.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건데.
지난번 이 방에 우리사무실 회식에 대한 이야기를 올렸더니 회식자리에 참석을 원하는 사람이 몇 있던데 참석을 못시켜줘서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다음 기회에 그런자리가 마련될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3월의 마지막날 일교차도 심하던데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