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대상지 : 제비봉 (710m)
ㅡ. 일 시 : 2008. 5. 17 (土)
ㅡ. 코 스 : 얼음골 - 제비봉 - 장회나루 (4시간 소요)
ㅡ. 인 원 : 30여명 (스마일 산악회)
5년전의 추억을 잊지 못하여 다시 찾아간 제비봉....
그 제비봉은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였다.
산은 그대로 인데 나만 변한 것일까...
불편한 다리 때문에 왠만하면 팀산행을 피하고 가족산행이나 산책 정도라든지 쉬엄 쉬엄 여유있는 산행을 하던차에
모처럼 제비봉이 그리워 스마일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전날 PC 작업을 할 것이 있어서 밤샘 작업을 하다보니 새벽 4시가 되어간다.
5시에는 나가야는데 잠을 자봐야 30여분... 깊은 잠에 빠지면 못 일어날 듯하여 30분간 선잠을 청해보고 간단하게 배낭을 꾸린다.
5시경 정류장에 나가보니 늘 뒷산에서 아침산행때 만나던 선배님께서 나와계시고 잠시후 이모부도 모습이 보이시고
곧이어 어대장님도 승용차에 떡과 물 등을 싣고 오신다.
서둘러 버스가 출발하고 인천을 두루 돌아 여러 회원님을 모시고 고속도로로 접어들때가 6시 반경...
따끈 따끈한 떡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버스는 굽이굽이 충주호를 돌아 우측 창 밖으로는 월악산 영봉을 바라보며 수산리를 지난다.
10시 20분경 얼음골에 도착하여 애초에 계획했던 사봉 코스가 통제되어 바로 제비봉으로 향한다.
가파른 오름길이 연속되다 보니 뒤에 한두분이 쳐지시기에 라스트를 맡기로 하는데 자발적이라기 보다는 수박 한조각에 그만~ ㅋ
12시경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니 눈 앞에 펼쳐지는 확 트인 장관......
충주호를 발아래 두고 건너편에 우측으로 금수산과 앞으로는 옥순봉과 구담봉의 절경이 산꾼들의 발목을 잡는다.
정상 기념 촬영 후 우리는 삼삼오오 모여 배낭에 짊어지고 올라 온 시원한 음료(?)와 과일 등을 내어
호강한 눈 만큼 역시 산에서 먹는 이 맛이야를 연발하며 입도 호사를 누려본다.
이모부와 함께 오신 선배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산중학교를 나오셨다는... ㅋ
대산 쪽에는 처가 친지분들이 두루 계시고 장인 장모님 산소가 있어서 한달이면 한번 정도는 왕래를 한지가 16년...
고향 사람을 만난 듯이 반가와 하며 쉽게 친해진다.
중식 겸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내려오는 하산길은 충주호 장회나루 방향이라 눈은 계속 호사를 누릴밖에...
산행 길에는 모두들 선남선녀가 되어 멋진 배경을 뒤에 두고 사진 속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두시 반경 산행을 마치고 장회나루에 도착하여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마치고 유람선을 타실 회원님들은 나루터로 향하고
몇몇 분은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호젓한 숲속에 자리를 잡고 두시간여 배를 기다리면서 여행이야기며 산행이야기며
보따리를 풀어놓는데 남자들이 모이면 늘상 그렇듯이 빠지지 않고 군대 이야기는 감초 처럼 끼여든다.
5시가 넘어서 배가 들어오고 장회나루를 나선 시간이 6시경.....
내려올때를 생각하면 귀가 시간은 교통체증까지 계산한다면 대충 12시가 넘으리라 예상 했으나
기사님께서 길을 잘 택하였는지 제천과 38번 도로를 타고 안성쪽으로 올라오니 그리 막힘없이 10시경 귀가할 수 있었다.
늘 그렇듯이 산행을 하다보면 처음 뵙는 분들과도 쉽게 서로의 마음을 여는 것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한다.
인천에 이사온지 일년이 되어가도 아파트 내에서 서로 모르고 사는 이웃이 태반이라 이렇게 스마일 산악회를 연으로 하여
많은 산님들을 만나는 것이 또다른 이웃간의 정감이 느껴져서 좋다.
산행 들머리인 얼음골 (10:20)
출발전에 어라연 대장님의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정말 좋습니다.
좋은데 저는 왜 안하냐구요? 벌써 버스안에서 했답니다~ ㅋ
등에는 산악회 로고를 한장씩 붙이고 드디어 출발!!! go~ go~
가파른 산행길이 거의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잠시 다리쉼하며 맛보는 5월의 신록~
바로 이 수박 한 조각에 그만 덜커덕~~ ㅋㅋ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 나무 사이에 쌓은 작은 돌탑에 작은 소망이라도 빌어볼까요...
드디어 정상 (12:10)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간식 시간... 션한 막걸리 맛이 끝내줍니다... 그러고 보니 계속 빈대만... 죄송~ ㅋ
이모부님과 선배님들과 함께 저도 션한 음료(?) 한잔... ㅋ
단양팔경중 5경과 6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내려다보는 하산길 (13:30)
유람선 선착장인 장회나루와 유람선
뒤돌아 본 하산로 (13:50)
장회나루 (15:40)
선착장으로 배를 타러 가는 회원님들
선착장 앞의 들꽃
드디어 회원님들을 태운 유람선이 돌아옵니다.
알아볼 수 없지만 줌으로 당겨봅니다. 옷이나 모자로 판별해야겠군요~ ㅋ
유람선 도착 (17:20)
모처럼 사진도 찍혀봤네요~ 어대장님 감사합니다~ ㅋ
ㅡ. 산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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