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사진 찍는법

[물레방아]

어제저녁 천둥 번개가 무수히 치면서 폭우가 저녁내내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번개사진좀 찍을려고 한시간동안 씨름했는데

컴퓨터를 열고 보니 한장도 나오질 않았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꼭 한번 잡아 보겠다고 생각하고

다른 싸이트에서 번개 사진 찍는법을 퍼다 올려봅니다.

번개사진 찍는법

1. 삼각대를 준비하고  삼각대 위해  카메라를 장착한다

2. 셔터속도는  10초에서 30초 사이로 맞춘다.  B(벌브)셔터가 지원되다면  벌브셔터에 맞춘다
   (셔터속도는  벌브셔터가 좋은데  그 기능을 지원안하면 10초에서 30초 사이로 맞추십시요.
    주변 환경에 따라서 셔터속도는 조정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DSLR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15초정도의 셔터스피드로 맞추었다면  15초정도 이미지
    저장하는 시간이 걸립니다. 필름카메라는 이런 랙이 없는데  디카들은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 이 저장하는 시간떄 번개가 약올리듯 치더군요.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덧붙임 : 댓글로 안보영님이 알려주셨는데요 노이즈제거기능을 켜놓으니 이렇게 저장시간이 길어지네요
    그래서 방금 노이즈제거기능을 껐더니 금방 저장됩니다. ^^ 댓글로 알려주신 안보영님 감사합니다.)

3. 조리개는 F8에서 F13정도가 적당합니다
   (이 조리개를 조일수록 (F숫자가 높을수록) 번개의 빛은 가늘어지고  반대로 개방할수록(F숫자가 낮을수록)
    빛의 두께는 뚱뚱해집니다. 간혹 초보자들이 조리개를 거의다 개방해놓고 빛을 담으며 번개가 엄청나게
   뚱뚱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테스트샷으로 조리개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4. ISO는 저감도로 해놓으세요
    (제 카메라가 니콘 보급기 D40인데 최저감도가 ISO200 입니다.  캐논은 100까지 되니 카메라마다
    ISO값을 가장 낮게 맞추십시요)

5. 촛점은 메뉴얼 모드로 무한대에 놓으세요
   (풍경사진과 똑같습니다. 오토포커스는 포커스가 아웃될수도 있으니 메뉴얼로 해놓고
    직접 파인더를 보면서 조정해보세요)
 
6. 릴리즈로  셔터를 눌러라
   (릴리즈가 없으면  셀프샷을 할때쓰는 타이머기능으로 몇초후에 자동으로 셔터가 열리게 하는 기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7. 낚시하듯 계속 찍어라
   (번쩍~~ 하고 어 저거저거 하면서 카메라로 하늘을 찍어봐야  아무것도 안찍힙니다. 번개가
   카메라 기다려주지 않죠.  촬영자가 번개를 기다려야 합니다. 낚시를 하듯 진득하게 번개가 자주치는
   하늘을 향해 셔터를 열어두고 있으면 알아서 번개가 걸려듭니다.  번개 안친다고 조급해하지말고 수많은
  샷중에 몇개를 건질수 있습니다. )

팁 : 번개치는 시간이 비슷하니 첫번째 번개와 두번째 번개치는 사이의 시간을 기록하십시요. 그러면
     몇분에 한번씩 치는지 대충 예상할수 있구  그 평균적인 기록값으로 미리 셔터개방해놓고 번개
     기다리십시요.

말은 이렇게 간단한듯 하지만 실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이론을 가지고
도전해 봤습니다.
 

ㅠ.ㅠ  이 사진을 찍고서  이미지가 저장되는 녹색램프가 들어오더군요. 팔짱끼고 보고 있는데  관악산
근처에 길고 세로로된 멋진 번개가 지나갔습니다.  카메라 계속 노려봤습니다.  디카 아주 이게 안좋네요
이렇게 한 10분 낚시질했습니다.  그 녹색램프 나올때 메롱~~~ 하면서 번개가 치고 사라지고 또 카메라
셔터 열어놓았을때 번개가 멋지게 치면  앵글 밖에 쇼를 해주고  화가 마구 나더군요.
장난해~~  누가 이기나 해보쟈..

카메라를 뒷베란다로 옮겼습니다. 밖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아파트 밖으로 못나가겠더군요.
.

뭐 그렇죠. 뭐  메롱거리는 번개와 한 5분 놀았습니다. 꼭 사진 저장하는 시간에 번개가 치네요.

그러다 하나 걸렸습니다.   앗싸~~~   그러나 사진에는  번개의 끝자락만 살짝 걸쳐있네요. ㅠ.ㅠ
오늘 장사 안되네 하면서 삼각대 접을려다가 한번만 더 기다려보자고 생각하고 또 기다렸습니다.
번개가  구름안에서 치면 그냥 하늘이 하얗게 나옵니다. 그런건 번개이긴 하지만  사진엔 아무것도
안나옵니다.  저렇게 구름밖으로 나와 대기속을 활주하는 번개를 잡아야 멋진 사진이 됩니다. 땅에 꽂히는
번개라면 가장 좋겠죠 ^^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며서 기다렸습니다.
번쩌~~~~~~억

잡았습니다.  멋진 번개는 아니지만  나에게 잡힌 최초의 번개입니다.
조금은 감격스럽긴 합니다.

나는 언제 이런 번개사진 찍어볼까요?  준비성, 담력, 노력, 운 이 모든게 함께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다음 주소에서 퍼온것임http://photohistory.tistory.com/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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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준비물부터 챙겨보죠.

1. 셔터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 일반적으로 SLR 카메라가 그렇죠.

2. 삼각대... 이거 없으면 포기하시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3. 화각이 넓은 렌즈... 화각이 좁다고 안되는 건 아니지만 넓을수록 좋습니다.

4. 릴리즈... 쉽게 말하면 리모콘이고요 유선과 무선이 있죠. 없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준비물이 다 있다고 되지는 않다는 것쯤은 알고 계시겠죠? ^ ^

우선 날씨가 도와줘야 되니까요.

번개사진을 찍기로 맘먹었다면 비가 오는 날을 기다리셔야 되는데

기다리기 지겨우면 기우제라도 지내보시던지요.

날씨가 도와줬다고 치고....

비가 옵니다.

카메라는 비에 젖으면 안되는 거 아시죠?

비를 피하면서 시야가 확보되는 곳에 삼각대 세우고 카메라 장착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셋팅합니다.

먼저 화각...

최대한 넓게 보이도록 조절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는 제일 화각이 넓은 게 24-70mm 였습니다. 그래서 24mm로...

ISO... 수치가 높을수록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되도록이면 낮게 설정합니다. 저는 100 으로 설정했을 겁니다. 그게 제일 낮아서...

셔터속도...

30초로 설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찍을 때는 1/125초 1/250초 등 엄청 빠르지만 번개사진은 반대입니다.

이유는 번개사진은 주로 밤에 찍어야 되는데 셔터속도가 빠르면 온통 깜깜하게만 나오거든요.

충분히 노출을 줘야 되기 때문에 셔터속도를 길~~~게 줍니다.

조리개....

깜깜한 밤이라면 f8 정도로 조여줍니다. 비교적 밝은 저녁무렵이라면 더 많이 조여줍니다.

어두우니까 최대개방으로 f1.8 또는 f2.8로 설정하시면 이번에는 하얗게 나오고 맙니다.

.... 셔터속도를 좀 빠르게 하고 최대개방을 하면 되잖아요? 라고 질문을 하실까봐 선수를 칩니다.

일반적인 야경사진을 찍을 때는 그리하셔도 됩니다만 번개사진은 다릅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거든요.

 

카메라 셋팅을 마치고 한 장 찍은 사진입니다.

깜깜하죠?

설정이 끝났으면 번개가 치는 곳을 대충 파악해봅니다.

번개가 치면서 특정한 곳을 정해놓고 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한 번 친 곳은 다시 번개가 나타나더군요.

잠시 지켜보다가 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곳을 중심으로 구도를 다시 잡습니다.

화각은 변경하지 마세요. 되도록이면 광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위치를 잡으셨으면 번개가 치는 간격을 대충 헤아려봅니다.

한 번 치면 30초 있다가 치는지 1분 있다가 치는지...

다 파악했으면 촬영을 합니다.

만약 1분 정도 간격으로 친다고 하면 번개가 친 후 대충 30~40초 정도 있다가 셔터를 누릅니다.

번개가 치던 말던...

결코 번개가 치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게 아닙니다.

그걸 어떻게 찍습니까? 사람이... 그쵸?

셔터를 누른 후 셔터가 다시 닫힐 때까지의 시간은 30초...

이 시간동안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은 죄다 카메라에 잡힙니다.

그동안 번개가 폼나게 치면 폼나는 번개사진을... 안치면.... 허탕이죠.

잘 찍힐 때까지, 그리고 질릴 때까지 계속 찍습니다.

그럼 한 장은 건집니다.

번개사진 한 번 볼까요?

제가 잡은 구도의 가운데에 안치고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번개가 쳤네요.

역시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칩니다.

번개가 두 개죠?

한 번에 두개가 친 게 아니고 30초 동안 두 번 친게 잡힌 겁니다.

또... 그 근처에..

이번에 좀 다른 위치에 번개가 쳤습니다.

역시 두 개가 잡혔네요.

슬슬 제가 잡은 구도의 중간에서 번개가 움직여주네요.

이럴 때 하늘이 돕는구나... 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번개가 제법 모양을 잡아가며 포즈를 취해줍니다.

더블로 제대로 쳐주는군요. ㅎㅎ

번개가 주로 치는 곳을 파악한 상태여서 카메라 구도를 번개에 맞게 변경한 사진입니다.

이건 하나는 번개가 친 다음에 사라질 즈음에... 하나는 막 치려는 순간인 것 같네요.

어떤가요?

대충 감이 잡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계시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쪽지 받기싫어서 포스팅을 한만큼 쪽지는 답변안해드릴 겁니다. ㅋㅋㅋ

이날 찍었던 사진중에서 야호~~~ 한 장 건졌다.... 라고 생각했던 사진을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

http://blog.naver.com/voojiddang/10033849641

[선비]

번개 잡을라다 벼락 맞을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