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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
이번 가을에는 어딘가 긴여정의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었다
나름데로의 여정에 올라 보고져 이리 저리 지도 검색 하고 투어를 게획 잡고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그 길고긴 여정을 달성해 보고싶은 마음 으로 코스를 정하고나니
막상 출발 전일 “내일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외출에 신경 쓰셔야 하겠습니다”라는 기상 캐스터의 멘트가
기를 팍 죽여 놓는 게 아니겠는가
다시 인터넷으로 확인 해도 하루 건너씩 비가 온단다
더욱이 혼자 하는 투어라서 가족과 주위에서 극구 반대 하고
충고를 하는데 맘이 초조해 져 오기도 했다
야간투어를 곁들여서 할때는 국도에서는
특이 하게 과속 난폭 그리고 불안한 안전거리
갓길 주행 이런 단점을 많이 안고 있고
이런 저런 이유핑게를 모두 잊어버리고
그냥 무자정 하는데 까지 밀어 붙이기로 맘을 굳히니
한결 편해지는 맘이 설레이는 맘으로 변해버렷다
할수 있다고 생각 하면 이미 반을 한것처럼 이미 맘은 설레이고 있었고
굳이 완주는 아니라도 나의 체력을 테스트 해 볼 좋은 기회를 만들어 보고싶었다
처음 코스는 강원도거진
통일 전망대에서1박2일코스로서 내려올려고 하였으나
일기가 고르지못하고 비가온다는 소식에 망설이다가
서울행으로 코스를 바꾸어 버렸다
사전에 체력 테스트 적응 하기 위하여
울산왕복 ,그리고 포항시청까지 왕복 ,대구팔공산 입구 편도 투어,
이렇게 준비를 나름 데로 거쳐
장거리 적응을 마치고 기차표를 예매 하고나서 부터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 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일부가 되어
누구의 간섭도 없이 새처럼 자유로이 여행한다는 것
기차 창가로 보이는 깊어가는 가을들녘을 보고 있으면
한폭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10월 17일 오후 서울행 새마을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향해 출발 하였다
차창가로 스치는 깊어가는 가을속의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보면서
우리나라 국토가 얼마나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면서
홀로떠난 미안함을 아내에게 문자로 메세지를 띄웠다
항상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대한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평소에 고마움을 이기회에 다시 전해 보내주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꿈꾸는 모습일것이다.
그리고 그 여행의 동반자는 오직 자전거여서 난 더욱 행복하다
17시 30분 서울역에 내리니 마음속에 부담과 함께 야릇한 뭔가가 느껴졌다
지인과 함께 어느식당에 들러 이런저런 여담을 나누고
내일을 위하여 일찌기 숙소를 정하려고 움직여야했다
총총 걸음 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의 사람들 속에 마땅히 갈곳도 없어
서울역앞에서 속도계를 제로로 셑팅 하고
내일 아침 부산한 도심에서 쉽게 벗어날수 있게
약간이동 해서 한강을 건너가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성남을 좀 지나 분당쯤에서
숙소를 정하고 잠이들었다
이른 아침 밤새 몇번이나 뒤척이면서
설레이고 염려되는 마음으로준비 하여
5시 40분에 드디어 나의 긴 여정이 시작 되였다...
아침엔 출퇴근 차량들때문에 빨리 도심을 벗어 나고 싶어도
초행길이라 그져 행열에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아는길도 물어 가라하지 않던가 자꾸 묻고 물어서
헤메는 체력소모을 줄이고자
좀 늦더라도 확실한 길을 선택해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얼마를 달려왔을까 ?
천안삼거리 부근에서 아침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끝없는 외로운 주행을 하여야 했다
깊어가는 가을 들녘에는 싯누렇게익은 벼들이 그렇고
갸녀린 코스모스의 손짓과
길가의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이 외로운 마음을
무척이나 위안되게 하였는지 모른다
홀로이 텅빈 길을 밤새 달려야 한다는것을
남들은 이해하지 못할부분 일게다
나혼자 달린게 아니다 머리와 몸통과 사지들이 각각 대화하고 격려하며
혹은 독려하고 또 위로하여 그 먼길을 함께 하였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이 더 힘을 쓰고 두다리가 힘들면 아랫배에 더 힘을 주고
서로 힘들다고 짜증낼 때에는 머리가 나서서 위로해 주고
배낭에 있는 초코바랑 아내가 챙겨준 포도액기스 로 보충 하고
그때그때 허기지기전에 물과 음식을 보충 하면서 달렷던게 큰 힘이 된것 같다
그리고 자전거에게도 힘든데 없냐고 물어보고 가끔은 지나가는 바람과도 얘기하고
옆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에게도 말을 붙여보고 노래도 부르면서
이런저런 위안을 혼자서 즐기며 위안을 찿아가며 힘찬 주행을 하였다
달리는 차소리만 윙윙 거리며 들리는 도로에
누구 하나 아는이 없어도 난 이런 시간이 좋다
내가 나를 돌아 보며 느낄수 있는 시간
내 삶의 군더더기 모두 흘려 버릴수는 없을까?
그리고 새록 새록 돋아난 싱그런 생각만 가져 가야지 ~
때로는 아무런 느낌도 나를 가르지 못하고
그져 무아 속에서 의식적으로 패달링만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 풍요로움과 퇴색해 가는 누런 황금 들녘을 스쳐지나면서
문득 그리운 고향의 동심을 자아내는 빛바랜 영상 같은것 처럼 스쳐지나 간다
이른 아침엔 굴뚝에 연기가 모락 모락 새나오고 개짖는 소리
닭이 우는 소리 정겨운 시골은 마음의 고향 이련가 ~
처음 출발전에 지도 검색을 하여 복사 하고 주행 구간을
하나 하나적어서 메모 하여 챙겨서 왔는데
도심을 벗어나 국도이정표를 따르니
생각 하던것과는 그리 염려되는 부분이 아니였다
서울 경기 충북 경북 경남 경게를 오가면서 한참을 달리다가 쉬여갈땐
참 혼자서 멀리도 왔구나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첩첩산중
이런깊은 어둠속에서의 외로움은 곧 공포임을 알기에
서쪽하늘의 노을빛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석양빛은
나의 마음을 무척이나 초조하게 만들었다.
추풍령에 들어서면서 캄캄한 어둠이 사방에 깔렸다
상큼한 기분은 오간데 없고 이미 내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슴을 깨닫기 시작했다.
차들만 드문드문 고속질주하고 오가는 사람도 없이, 마치 망망대해의 일엽편주 같은 외로움.
일에 지치고 사람에 지친
치열하고도 복잡 다양한 현대인의 생활 패턴 속에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벗되어 자연속에서
자연을 함께 즐기면서 교외로 홀연히 떠날수 있다는
이런여행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다른 취미 활동에 따른 운동도 중효하고 그나름데로의 기쁨도 다르지만
내가 자전거를 알고나서 자신 있게 말할수 있다는 것은
이렇게 자연과 함께 조화로움 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기쁨과 행복인 것이다
여행! 이렇게 떠날수 있다는 그것은 생각만 해도 왠지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설레이게 하고
미지의 풍경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동경, 그리고 야릇한 긴장감을 갖게 하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것이 아닌가 ~
불가능? 그것은 도전 앞에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운동에 무지였던 나는 엠티비에 입문한 뒤 자전거와 내 자신의 체력과의 꾸준한 타협과
설득을 통해 조화로운 일체를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코스를 동료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거슬러 오르고 내리며 나름데로의 내공을 키워 왔다
이번 장거리 여행도 남들에게는 어쩌면 무모한 짓거리처럼 보일 수 있겠고
자전거로 서울-부산을 어떻게 오냐?’며 불가능한 일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일을 결국 해내고 말았다 ,
언젠가는 꼭 한 번은 해 보고 싶었던
나만의 목표를 이루었다는 만족감이 가슴속에 잔잔히 밀려온다.
서울에 1번 국도에서 대전까지 와서 대전에서 옥천 가는길 4번을 갈아타서
대구까지 와서-대구에서 25번으로변경 해서 경산을 막 지나서 청도 입구
이제 남성현 재 서울에서 부산 까지 오는데 젤로큰 언덕이였던거 같다
실은 추풍령고개를 맘 먹고 있었는데 요즘 새로 트인 길이 우회로가 있어
구길이 되여버린 추풍령 고개는 지나지 못했으니 이곳 남성현재가 젤로 놓았던것 같다
내가 왜 이시간 여기 있는가 ?
내가 나를 돌아 보면 맘을 다스렸던 유일한 시간속의
최고의 언덕 업힐구간이였는데 낮이라면 그져 힘만으로 밟고 올랐을수도 있었겠지만
밤이라 좀 색다른 분위기가 나를 깊은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유일한 시간 이였던것 같다
밤에는 언덕의 고저를 알수 없기에 그져 오르막이 있으니 오르는것뿐이라는 느낌 하나만 으로
힘든줄도 모르고 올랐던 길이 어느새 정상에 오르니 내가 벌써 그위에 서 있었던 것을..
밀양에서 진영까지 오는 새로운 길도 가히 장난이 아니다
춥고 배고프고 잠오고 최고의 악조건이 시작 되었던 코스 구간 이였다
빨리 벗어나려고 좀 긴업힐구간을 초입에서 찍어 누르기 했던것이
(서서 달리는것)체력소비를 너무 했는 이유 같았다
길가에 누워 잠시 눈이라도 붙여볼심사로 자리를 구하면서 천천히 달려봐도 누울곳 조차 없다
허기진배 달래려고 풀이라도 씻어서 먹고싶은 심정이엿다
여태는 배낭에 채워서 남겨뒀었는데 이렇게 까지
인적이 없는 곳에 맞닥칠줄은 몰랐다 경험부족인것같다
진영에초입 들어서 가계라도 들가서 배를 채우고싶은데 문을 연곳이 없어
한참을 지나서야 문을 막 열은 식당에들려서 라면을 허기를 채웟다
진짜 너무 잘 먹었던 것 같다 진짜 준비는 원칙이 아니라 필수 인것을 알았다
다시 힘을 얻어 첨 처럼 무작정 달렸다
드디여 부산역 도착 07시 15분이다
이 얼마나 달려왔던 길인가~
저기 돌계단을 올라 갔던 날이 어제였는데
서울에서 자전거로 밤새 달려 내려와
지금 내가 여기 서있다는것이 처음 광장에 다달랐을때
가슴이 뭉클 뭔가 찡한 느낌을 느낄수 있었다
남들에겐 뭐 그런걸 가지고 그렇게 할수도 있겟지만
제겐 처음으로 긴 라이딩 투어였고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어설픈 준비 하는 과정과 무모한 라이딩 계획 그리고 주행요령 그리고 준비물챙기는것도
음식물 섭취요령과 시간 할용법 사진 기록 남기는법 등을 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배고프고 잠오고 힘이 빠졌을때의 그 암울했던 밤에 주행 하면서
나 자신과의 싸움속에서 이겨야 했던 시간들
집에는 걱정 할까봐 자고 내일 오후에 도착 될거라고 말해두었는데 ~
밤길을 그리 달리면서 한번쯤은 이런 시간이 내게 있어서
제게는 삶의 용기와 자신감 의 계기를 불러일으키는
이런 경험이 꼭 필요했던 부분인것같았습니다
이제 경험을 하여 또다른 어떤 계흭을 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이른 아침 일찌기 부산역에 함께 마중 나와준 엠티비 회장님 이랑
포석이 친구를 보면서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더 반가웠는 모릅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얘기 할수 있다는 그 자리가 참 소중 했던 시간 이였습니다
먼길을 달려왔기때문에 더 그런거였을까요~??
이젠 좀더 더멀리 좀더 더 알차게
멋지고 활기찬 투어 라이딩 을 위하여 ~~
오늘도 신나라 자전거는
또다른 라이딩을 위하여 꿈을 꿈니다 ~~
~허치슨 엠티비 화이팅 부라보~
서울역-부산역까지주행 거리 =484.5Km
실제주행소요시간= 24:07분 평균속도 =24Km
최고속도=57.8Km
주행구간=>
서울역-삼각지역-녹사평사거리-잠수교-서울교대-대치역-수서역-송파-성남-분당-
죽전-기흥-오산-1번국도 합류-평택-천안-초치원-대전-옥천4번국도-영동-황간-추풍령-김천-
외관-대구-경산25번국도-청도-밀양-진영-한림-김해-서부산 다리-주례 -부산역
★ 블러그 사진 보러가기★
<이번에 회사 사보에 기제될 투어후기 제출된 내용 일부를 옮겨보았다..>
첫댓글 영기야 장하다~~말문이 막혀서~~^^
내 카페로 펌해간데이^^해외토픽감이다~ㅎ
여기 돌은놈 또하나있네 ㅎㅎㅎㅎ 그맘 내도안다. 가끔은 체력의 한계까지 올라가보면 음 내가살아있구나하는걸 실감하게되드만....자장구타고가면 빨라서좋겠다. 나는 산길을 걸어가면 하루종일 30km.많이걸으면 40km정도밖에 못가는데. 내년여름쯤이면 태백에서 산길로만 다대포몰운대까지 갈계획이네. 고생많았네.
그때꼬옥...! 완주 하구... 몰운대에서 회한사라 하믄서 돌은넘끼리 한잔때리자구나... 부산에 팅구들 더러 불러다가 집합시켜놓을께... 암튼 그때를 기대하면서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