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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탄치 않았던 출발.
서둘러 집을 나와 전철에 몸을 싣고 조바심을 내며 가던도중 전화벨이 울렸다. 구슬비님이었다. " 형님, 영일만 형님 못온답니다. 작은 아버지가 별세하셔서 지금 포항으로 내려가고 있답니다." 이 한마디에 제일 걱정은 그럼 걔가 싸올짐은 어떡하나 였다. 그래서 먼저 그것부터 물어봤다. "그럼 일만이 싸오기로 한것들은 어떡하지?" " 예, 제가 다 싸가요" 대답은 그렇게 들었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코코님과 옵션님(영영님) 을 만나고 구슬비님이 도착하고 차시간 떠나는것 막아가며 거의 야차님이 뛰어타듯 아슬아슬 모두가 탈 수 있었다.
사실 전철을 나올때만 하더라도 내 베낭의 물건들을 나눠질 생각하고 나왔는데(30 kg 이상) 구슬비님의 베낭을 보곤 말이 쏙 들어갔다. 영영님은 베낭을 보자마자 입부터 벌어졌고 내가 한번 들어보니 최소 40kg 이상은 되 보였고 영영님이 한번 들어보려 시도하다 꿈쩍도 않자 걱정을 태산같이 하였다. 야차님은 한술더떠 침낭까지 가져왔다. 어쨓든 나는 짐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연약한 몸?에 처음으로 많은 무게를 지고 7 ~8 시간 산행을 하게 되었다.
2. 설렘과 개고생의 전주곡
한계령에서 버스가 멈추고 우리일행은 벅찬 가슴을 안고 꿈에도 그리던 설악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엄청난 베낭무게에도 구슬비님은 에너자이저 선전처럼 쉬지않고 오르기 시작했고 나 또한 지기 싫어하는 성격탓에 그 뒤를 바짝 쫒아갔다. 첫인상에서 예사롭지않은 포스가 느껴지던 영영님은 역시나 대단한 속도로 남자들을 따라붙었고 라임님 이후 여자산우님이 이렇게 잘 타는 분은 처음 봤다. 코코님 역시 대단한 산꾼이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는 그야말로 코코님에 비하면 햇병아리에 불과했다.
1시간 쉬지않고 오른덕에 너무빨리 왔다는 야차님말에 따라 그곳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멀리서 천둥번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한두방울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3. 본격적인 비와 진가를 발휘하는 야차님.
점심식사후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점점 양이 많아지더니 추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야차님 말대로 비맞고 가는 재미도 있었으나 조금 지나자 재미는 없고 나의 가장 큰 적인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됬다. 얼마안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켓을 갈아 입는데 어느새 따라붙었는지 그새 영영님이 와 내 빈약한 몸을 모두 들키고 말았다. 야차님은 나와 같은 민소매지만 역시 체급이 틀려서 그런지 전혀 추운 기색이 없었다.
비가 점점 오는게 아니라 빠게스로 쏟아붇듯 내렸다. 바로 앞에서 치는 천둥 번개는 공포 그 자체였다. 맨 앞서가는 야차님은 비와는 아무상관없이 속도가 그대로 였으며 칼날같은 암릉지대를 지날때도 저 사람이 사람인가 산에사는 곰인가 분간이 안간정도로 빠른속도로 지나갔다.
나는 잠깐 신발끈을 다시메고 베낭 정리를 하고 다시 따라붙으려 열심히 쫒아갔는데 20분을 걸어도 일행을 만날 수 없었다. 처음가보는 산길에 어둡고 비내리고 천둥 번개까지 치고 개미새끼 한마리 없이 살아있는 동물은 오로지 나혼자인것같은 상황에서 덜컥 겁이 났다. 내가 길을 잘못들은것은 아닐까? 10분이 지나자 공포가 엄습하기 시작했고 소리를 쳐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고 그렇게 최대한 속도로 달리듯이 따라가니 저멀리서 코코님과 영영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 살았구나 생각에 속으로 감격해 눈물을 흘릴뻔 했다 (거짓말 약간 보태서 ㅎㅎ)
4. 고통의 시작.
나는 오른쪽 무릎과 허리가 약간 안좋다. 그래서 집에서 나올때 보호대및 파스까지 만반에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 느닷없이 몇해전 수술한 치질이 소식이 오기 시작했다. 치질에 대한 준비는 아무것도 안해왔는데.. 치질은 무조건 뜨거운 물에 좌욕이 최곤데 산장에서 그럴 수도 없고.. 항문한테 사정좀 봐달라고 빌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헬스를 하는덕에 체력적으로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는데 춥고 긴장을 해서 그런지 한번 빠진 치질은 이후 산행을 고행길로 만들었고 베낭 무게때문인지 어깨가 빠질듯 아팠다.(나중 뒷풀이에서 럭셔리한 함박눈님 조언으로 내가멘 바우더는 30 리터 이하용만 사야한다는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5. 너무 일찍 도착한 선수들 과 소청산장.
중청산장까지 5시간 만에 도착했다. 서로들 너무 빨리왓다며 서로를 탓하며 웃다가 방을 빌려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 야차님을 따라 우린 또다시 소청산장으로 내려갔다. 조금만 가면 된다던 야차님을 따라 내려 가는데 왠만한 산 하나 하산코스를 내려가니 소청산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청산장은 생각과달리 사람들이 버글거렷고 내 기대와 달리 방은 내가 생각한 민박집 비슷안 그런곳이 아니라 나 한명 딱 누우면 될만한 공간이었으며 서면 고개를 숙여야 하는 아주 작은 방이었다. 나와 영영님은 너무 황당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고 나중 잘때는 냉골 빈방에서 침낭을 가져온 야차님과 슬비님이 자고 그방에선 나와 코코님 영영님 셋이 잤다.
6. 진수성찬과 대식가들.
산장에서 고기8인분 구워먹고 맥주 1.6 리터 짜리 꺼내먹고 참외 까먹고 하니 거기온 사람들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며 맛있겠네요 하며 한마디 한다. 나중 코코님 말이 산에 올때 이렇게 싸오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쳐다 봤는지 이유를 알았다. 그 와중에 야차님은 고기 궈먹는 불판까지 싸가지고 왔으니 사람들이 놀랄수 밖에 ㅎㅎ.. 분명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야유회 모드지 산행모드는 아니지 싶었다. ㅎㅎ
또한 예상외로 야차님은 상대적으로 양이 적었으며 난 다음날 다시 짊어지고가야하는사태를 걱정하며 음식이 남을것을 태산같이 걱정하였는데 찌게거리하려 가져온 고기까지 두루치기로 먹고 먹고 또 먹고 코코님과 슬비님 은 산행뿐만 아니라 먹는거에서도 진정한 강자였다. 먹는것 못지않게 두사람은 치우는것 또한 능숙한 솜씨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말끔하게 치웠다.
7. 고통의 절정.
산장은 저녁 9시에 소등을 하나 친절한 산장주인의 배려로 10시까지 저녁을 먹은후 잠자리에 들었다. 자러 방안에 들어가니 베낭에서 흘러나온 물과 옷을 갈아입었으나 눅눅한 옷, 뭍 남성들의 땀냄새와 발냄새가 합쳐진 모포 는 쉽게 잠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영영님은 그 모포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자고 있었으며 역시 포스가 느껴지더니 틀리구나 생각했다. 또한 개고생1탄 지리산에서 경험으로 겨울 옷을 준비해간 덕분에 춥지는 않았지만 발이 시려워 쉽게 잠들기 힘들었다.
화장실 가려고 1시 30분에 영영님이 일어났고 나도 그때 눈을 뜬후 또다른 고통이 다가왔다. 그것은 다름아닌 방귀였다. 저녁을 너무 과하게 먹은 탓인가 그때부터 뱃속이 부글거리는데 그 좁은 공간에 그것도 여자가 바로 옆에있는것과 다름없는데 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잠도 잘수 없고 정말 그땐 내가 왜이런 개고생을 하고 있나 , 집에 있었으면 방귀 마음대로 뀌고 편히 잠잘 수 있을텐데 생각하며 다시는 내 산장에서 자지않으리 속으로 맹세에 맹세를 했다.
8. 소청에서의 아침.
저녁의 비는 아침까지 계속됐고 도저히 공룡능선은 탈 수 없었다. 산장에서 입산 통제를 알려왔고 하산까지도 통제한다는 말에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변덕스런 날씨는 그러다 잠깐 비가 멈췄는데 산장에서 내려다 보는 운무에 싸인 용하장성과 봉우리들은 지나간 모든 고통들을 모두 잊고 아니 그런 고통들이 있었기에 더 아름다워 보였고 감격스럽기까지 하였다.
9.꿈같은 하산길
우리는 백담사쪽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계단, 처음엔 그곳이 길인줄 몰랐다. 왜냐면 돌계단만 없으면 그곳이 계곡인지 길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였다. 어짜피 배린몸 첨벙첨벙 계곡?을 걷는 재미는 마치 아이가된마냥 즐거웠고 봉정암에 도착해서는 깜짝 놀랐다. 스님들이 걱정스런 얼굴로 무엇인가 처다보고 있었는데 그곳으로 눈길이 따라가보니 배수로로 내리꽃는 물살은 봉정암을 집어삼킬듯 어마어마한 크기로 배수로가 좁아보일 정도였으며 그런 물줄기를 처음본 나는 빨려들듯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스님들에겐 미안하지만 또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봉정암을 조금 내려오니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절경이 시작되었다. 무릉도원이 있다면 이런곳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동양화를 보고있는듯한 착각도 들고 봉우리를 돌아서면 거대한 폭포가 나오고 폭포가 물과 부딛치며 내뿜는 물보라는 집에서 하는 샤워보다 훨씬 깨끗히 내몸을 닦아주었다. 풀냄새와 물냄새 는 상쾌한 아침냄새와 어우러져 내가 이순간 살아있어서 이런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다시 설악산에 와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코코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니 코코님이 웃으면서 다른사람들도 개고생을 하며 후회하지만 이런것 때문에 까먹고 또 산을 찾는다 말한다. ㅎㅎ
10.작은 시주와 마지막 고통
산을 내려오다 작은 절에서 잠시 쉬는데 스님이 손짓으로 무엇을 도와달라 요청한다.가보니 물통을 옮겨달라는것이었는데 우리는 잠깐 그것들을 옮겨주고 십전 대보차에 과자에 사탕까지 톡톡히 품삯을 챙겼다. 그와중에 야차님은 일했으니 밥까지 먹고 가자 했지만 ㅎㅎ 차시간 관계로 아쉽게 절밥은 먹지못하고 길을 재촉하게 됬다.
갑자기 사람들이 길을 메우기 시작했느데 알고보니 성지순례온 사람들이었다. 그분들중 어느 고마운분이 떡을 주셨는데 야차님 나 슬비님 셋이서 나눠먹고 코코님과 영영님은 뒤에 쳐져서 우리끼리 먹었다. 벌받은 것일까. 조금후부터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슬비님 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거의 뛰는듯 했고 나도 오로지 화장실만 생각하며 그때부터 경치고 뭐고 앞만보며 달리기 시작했다. 휴지를 코코님이 가지고 있는 관계로 살짝 빠져 볼일을 볼 수도 없고 다리 밑에서 해결할까 생각해봐도 물살이 너무쎄 위험할것 같고 어쨓든 거의 한계까지 이르렀을때 화장실이 보였다. 슬비님과 나는 너무나 반가운 화장실로 달려갔고 다행히 휴지가 있어서 휴지가 없을때 생기는 또다른 난관은 피할수 있었다.
11.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
백담사에서 우린 버스를 타야했는데 여고생들이 수학여행을 와서 한참을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야차님이 장난으로 뛰어다니는 여고생들에게 걸죽한 사투리로 줄서라 호통을 치자 대구에서온 순진한 ?여고생들이 오금이 저린지 처다보지도 못한다.ㅎㅎ 서울가는 버스를 타야하는관계로 우린 본의 아니게 새치기를 하였다. 앞에있는 여고생은 인상이 험악?한 아저씨들한테 기가죽은듯 예 하며 자리를 내주는데 내 뒤에 있는 여고생이 씨팔 하며 욕을 한다. 만만한게 나인가보다 ㅠ.ㅠ 생각하며 그래도 여고생이기 망정이지 남고생이엇으면 어쩔뻔했나 생각하며 씁쓸히 웃었다.
12. 아예 그곳에서 살고 싶은 설악산.
함께해준 코코님 야차님 슬비님. 영영님 너무 감사드리며 우리 약속한대로 가까운 시일내 또다시 설악산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그때는 마등령 공룡능선도 타보고 대청봉에서 일출도 보고 하길 기대해본다. 그때 나 강행군은 이번 산행경험을 통해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치질약?까지 준비해 여러분과 만날 날만을 기대해 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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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잘 쓰여진 글이지요...^^ 글 솜씨가 넘 탁월하셔서 다음 글도 기대 만땅입니다...^^*
ㄳ ㄳ~ㅎ
우와

이글 니가 쓴것 맞나



잘썼다
짜슥 설악산에 푹 빠졌구만
근데 5시간만에 중청 갔으면 초보치고 빨리 갔다


산행을 무리하면 안된다
공룡보면 뿅가겠군

앞으로 설악산가면 난 무조건 콜이다.
행군형아
진짜로 설악에
푹 빠지셨군요


좋은 거야
무조건 콜


넘 웃긴다 같이하신님들 무지 감사합니다
가입아셨구낭 잘하셨네요. 다음에 한번 또 뭉칩시다
그러게 들어왔네~~ 방가~ ^^
네...반가와요...가입
드리고...일만성이 
해드를꺼에요...*
*
음,,, 어영부영님이 어리버리님으로


그럼 영영님이 아니고 리리님으로 불러야 하나




ㅎㅎㅎ 고생 하셨습니다. 담에 한번 더 가요~~~
난 와서 달력부터 봤습니다.ㅎㅎ. 야차님 말대로 다음번엔 오색부터 갑시다.
걱정을 했었는데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네~~~~~ ^-------------------------^
대포총님도 다음번에 같이가요,^^
강행군님


우와 한참을 낄낄 거리며 웃었어요. 갠적으로 11번 수학여행온 여고생들이 가장 웃겼어요. 전 지금 배꼽 찾으러 가요



재밌는 글 정말 감사합니다^^
브룩공주도 설악산 접수하러 한번 떠야지

. 공주뜨면 내시, 신하 왕자 많이들 갈거야 
님은 고생하셨지만 글읽는 저는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런게 다 추억이죠. 밋밋하면 추억이 안남죠.ㅎㅎ
강행군님 글읽는데 설악산 같이 갔다온 기분,,,정말 리얼하고...정말 웃기고...정말 고생하셨읍니다,,,,

내배꼽도 찾으러 가야겠당...
어쨓든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ㅇ
날짜 빨리 잡자.

. 29 .30 일 어땨
아




난 언제쯤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까


멋진 글 잘 봤어여






수기도 갈 수 있어. 겁먹지마. 야차님 말대로 시베리아 에베레스트도 아니고 우리나라산은 쪼리신고도 다 갈 수 있어.ㅋㅋ
강행군형님과 산행 정말 재미잇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후기 참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그날의 추억이 다시 떠오릅니다..빠른시일안에 도전해 보아여^^
야차님도 고생 마이했다 아이가
비 안올때 한번 다시 가고싶넹 ^^
설악에 갔다 온 기분이네요.... 다음 편도 기대할께요


다음편은 기대마세요. 되도록이면 개고생 안하고 산행하는게 제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ㅋㅋ
그림이 상상돼요 ..산행할때는 고생이지만 돌아와서는..마음에 담은 그림이 .. 한달은마음에남아있지요 ..용아장성 화채능선 ..꼭 가보고 싶어요 .잘보고 갑니다 ..
인순님. 얼굴뵌지 오래됬네요. 불암산이후.. 언제 큰 산 같이 도전해봤음 합니다.
형아

고생고생한 산행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아요

잼났겠당

비도 오고
백담사로 내려오는길
폭포
쥑이는곳인데...수렴동계곡
음

생각만해도
좋았겠당


물 많음 진짜로 멋찐데.....어쨔둥둥

고생 만땅하셨네요

글 감동이야


행군아 그리도 좋았나 글잘읽고간데이 소설써도되겠다
음, 그래 고맙다.
산행보다 쉽지않은게 후기인데...생생후기 잘읽고갑니다~...애쓰셨습니다~
감솨함다. ^^
글을 읽다보니


강행군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글도 잘 쓰시고,,,,
히 설악산 강행군을 하셨넹

강행군님 



구차나님도

으 취한다.
저는 이제와서 후기를 읽어 보네요...


혼자서 컴 보며 웃고 있으려니 아들놈이 혼자 왜 그렇게 웃냐며 함께 보았네요.. 개고생한만큼 인생공부 또 하셨네요....
도로시님 오늘 왜 안오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