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이환(Comorbidity)
1. 서론
대표적인 동반이환장애로는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강박장애,불안장애,우울장애,학습장애 및 행동장애
가 있다. 뚜렛장애를 갖지 않는 일반아동에 비해 5~2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동반이환장애인 강박장애,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와 뚜렛장애의 경우 이들이 서로 독립적
질환인지,아니면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한 가지 질환인지를 알아내기 휘한 많은 연구들이 시행되었는데, 적어도 뚜렛장애에 동반된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일부와 강박장애 일부는 뚜렛장애와
동일한 원인에 의해 발현된 것으로 인정된다. 즉, 뚜렛장애,강박장애,주의력 결핍 과잉운동장애가 모두
전두엽,선조체,기저핵,시상의 이상과 관련되며 이들 질환이 모두 CSTC 회로이상으로 인한 공통질환의
부산물로 발생한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동반증상들은 틱 증상의 치료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며 공존하는 정서,
행동문제들에 의한 사회적 기능의 장애가 뚜렛장애 자체에 의한 것보다 심각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뚜렛장애 환자의 평가와 치료에서 동반이환장애에 대한 고려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적 개입 여부는 뚜렛장애 아동의 적응과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 연구 내용
(1) 뚜렛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1) 공존율 : 35%~ 67 %의 동반율이 보고
남아의 경우 일반인구의 6~10배
여아의 경우 20~4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뚜렛장애의 심각도가 높을수록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의 동반율이 증가한다
2) 공존기전 : 뚜렛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의 동반기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2) 뚜렛장애와 강박장애
1) 동반율 : 아직까지 정확한 동반율은 알 수 없다.
강박장애 또는 강박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틱장애의 동반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강박장애 환자 중 뚜렛장애가 동반되는
빈도는 약 7% 로 보고되며,심한 강박장애 환자들의 경우 약 20%가 단순틱 증상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2) 동반기전 : 아직까지 강박장애와 뚜렛장애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3) 틱 증상과 강박행동의 구분 : 뚜렛장애 환자들 중에는 자신을 둘러싼 주위환경 중에서 스스로
스스로 올바르지 (just right) 않다고 느끼는 것을 인식한 후에 일종의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고 보고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틱 증상에 흔히 동반되는 전조충동(premonitory
urge) 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현상학적으로 보았을 때 반복적이거나 대칭적인 만지기,
치기와 같은 증상이 복합틱인지,단순 강박행동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구결과 뚜렛장애군의 반복행동 전에는 인지적 현상에 비해 감각적 현상이 선행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반면,강박장애군의 경우 인지적 현상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연구 결과를 고려할때 틱 증상과 연관된 반복행동은 신체적 감각에 의해 동반되거나
촉진되는 행동이며, 강박행동은 보다 정신적인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행동이라 정의
할 수 있다.
4) 뚜렛장애군과 뚜렛장애와 강박장애가 동반된 군의 비교
임상적으로 강박장애군에 비해 뚜렛장애와 강박장애가 동반된 군에서 강박증상의 발병시기가
빠르고 남자 아이에 이환되는 경우가 더 많고 가족 중 만성 틱 증상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치거나 만지거나 문지르고자 하는 강박행동은 뚜렛장애와 강박장애가 동반된 군 중 약 70~80%
에서 나타나는 반면에 강박장애군의 5~25%에서 관찰 되었다. 뚜렛장애와 강박장애가 동반된
군에서는 강박장애 환자들에 비해 빈번하게 침습적이고 공격적인 사고와 이미지,성적,종교적인
집착 그리고 대칭과 정확성에 대한 강박사고를 많이 나타냈다. 반대로 틱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강박장애 환자들은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와 씻는 강박행동의 빈도가 높았다. 동반되는 장애의
유형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뚜렛장애와 강박장애가 동반된 군은 강박장애군에 비해 발모광
(trichotillomania) ,신체이형장애 (body dysmorphic disorder) ,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장애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5) 뚜렛장애 환자의 강박장애 자연경과
강박행동의 평균 발생연령은 10.8세인 반면, 단순근육틱 발생연령은 8.7세로 보고 되었다.
두 질환의 동반기전과 발생연령 간의 연관성이 아직 분명하지 않다.틱 증상을 갖지 않는
강박장애 환자들에 비해 뚜렛장애와 강박장애가 공존하는 환자들은 발별연령이 어린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뚜렛장애 아동에서 후기 청소년기에 틱 증상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동기에 나타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발달에 따라 어떠한 자연경과를 밟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임상적으로 볼 때 강박증상은 근육 또는 음성틱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된 후에도 지속되어 성인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장애를 초래하는 것 같다.
(3) 뚜렛장애와 학습장애
정확한 동반율은 파악하기 힘들다. 뚜렛장애에 동반되는 심각한 학습문제들은 대부분 동반되는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와 연관되어 있으면 뚜렛장애 그 자체와의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 일반 인구에서는 학습장애 유형중 읽기 장애 빈도가 가장 높은 것에 비해 뚜렛장애군
에서는 산술과 쓰기 장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경과 면에서 지능이 우수한 아동들의 경우 아동기 후기나 청소년기,심지어는 성인기가 되어서나
문제로 인식된다. 뚜렛장애 환자에서 학습장애의 장기경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다. 학습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개발하거나 학습적인
강점에 초점을 맞추고 취약점이 드러나는 상황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적응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습장애에 대한 적절한 교정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 성인기에 심한 적응문제를 초래하게
되면,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4) 뚜렛장애와 기분장애 및 불안장애
뚜렛장애 환자의 경우 정서적 문제나 기분장애 불안장애의 동반율이 정상대조군에 비해 높은 편이다
뚜렛장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의 원인은 만성적인 기능장애와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는
틱과 , 강박증상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부 뚜렛장애 환자들의 경우
틱이 심하지 않은데도 다양한 감정적인 문제를 갖는 경우가 있고, 틱증상이 심한데도 정서적인 문제
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도 없다.
스트레스,불안,즐거운 흥분,때로는 기온적 스트레스가 틱 증상을 악화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5) 뚜렛장애와 행동장애(behavioral disorders)
뚜렛장애 아동은 정상아동에 비해 거짓말, 도벽,가출, 싸움,쉽게 화내기,어른들의 지시에 불응하기,
등의 행동상의 문제가 많이 나타날 수 있다..반항성 도전장애의 발생빈도가 높다
공격적인 행동이나 분노발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해치는 행동을 할 수도 있으며 그중에 머리 치기(head banging)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강박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와의 동반이 분노발작의 존재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첫댓글 조수철 저 <틱장애> 발췌입니다.
틱 한가지만으로도 힘든데, 동반되는 장애가 많네요 울아들은 자기 머리를 쥐어박을때가 있어요...약간의 읽기장애도 있고.. 읽기장애는 주의력결핍에서 오는것 같아요. 아직 심하지는 않은데 커갈수록 심해질까 걱정이네요...
손가락으로 줄을 짚어가면서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한이도 틱으로 인해 읽기 힘들어할때...(문장을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것이 도움이 되었어요..읽기장애가 없는아이들한테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랍니다...
네...앞으로는 읽을때 그렇게 시켜야 겠네요..유치원에서 하루에 책한권씩 읽어 오라고 하는게 스트레스인가봐요..내가 반씩 읽어주는데도 건너뛰고 빼먹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