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자연보호 및 환경정화운동을 다녀와서
지난 20일 오전 9시에 인천남항 항구에 전국 15개 시도바다와 강 살리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2013년 4월 자연보호 및 환경정화운동을 펼치기 위해 모여 들었다.
풍도로 가는 선상에서 풍도에 관한 이야기와 자연보호 및 환경정화운동 교육을 받고 약 5시간이 걸리는 우도와 자연환경 보호 및 환경정화운동 하기 위해 준비물을 챙기며 풍도가 반겨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풍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풍도에는 사진동우회, 야생화동우회 등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뤄 정신이 없는듯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풍도
서해의 작은 섬 풍도. 행정구역상으론 경기도 안산시에 속해있지만 서남쪽으로 충남 당진 땅이 한눈에 보입니다. 섬과 육지를 오가는 배는 하루 한 차례 낡은 여객선. 쾌속선은 아니지만 풍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겐 유일한 교통수단인 셈입니다. 2시간 넘게 바닷길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섬 풍도는 봄이 되면 야생화 천국으로 변합니다.
""수도권 제일의 봄의 전령사"
야생화의 천국 풍도가 고운 자태를 뽐낸 야생화들로 봄을 알리고 있다. 서해의 작은 섬 풍도는 야생화 군락지로 자생하는 식물종만 6백여종에 이른다.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뱃길로 1시간여 달리면(대부도에서 24km거리) 만날 수 있는 풍도는 수도권에서는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와 노루귀, 풍도대극을 비롯해, 기다림과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풍도 바람꽃'은 풍도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고유종으로 많은 사진동호회,야생화동우회생태체험단 등을 불러들이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풍도 야생화는 지난 주 부터 절정을 이루고 있다.
풍도엔 현재 57가구, 13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선착장에는 저 마다 사연을 안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배를 기다립니다. 이장님의 안내로 야생화가 만발한 산길을 오르며 약초를 다듬고 계신 김진남(74)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오고 그러면 귀찮으시지 않으세요?" "아니요 난 그런 거 없어요. 난 많을수록 좋은 사람이예요. 사람은 사람들 틈에서 끼어 사는 거예요." 그러고 보니 풍도는 참 외로운 섬이었습니다. 논 한 평 없는데다 개펄도 없이 물만 깊어 바다 농사도 지을 수 없었던 이곳 사람들은 비탈진 밭을 일구며 살았다고 합니다.
이장님의 안내로 수령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지나 당산이라고 부르는 뒤산 숲에 오르자 산을 하얗게 뒤덮는 꽃의 무리를 만납니다. 바로 변산바람꽃입니다. 1993년 전북 변산에서 발견된 꽃으로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잇는 것은 머리 털나고 처음봅니다. 풍도 어르신들의 작은 밭에서도 봄 준비가 한창입니다. 산 비탈 작은 밭에서 감자를 심고 계신 올해 일흔 다섯의 동갑내기 노부부를 만났습니다. 두 분 모두 풍도가 고향인데 젊은 시절에 도시에 나가 생활했던 부부는 자식들 다 시집 장가 보내고 다시 고향 풍도로 돌아왔다고 합니다풍도에 와서 새삼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낍니다. 욕심 없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노부부의 해맑은 미소속에 꽃보다 아름다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 지난 4월 20일 경기 안산시 풍도 자연보호 및 환경정화운동에 참여해 성원해 주신 전국의 바다와 강 살리기 운동본
부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2013년 5월 자연보호 및 환경정화운동은 울산광역시에서 주관합니다.
추후에 공지 하겠습니다.
※ 2013년 6월 15일 부산자유회관에서 제18회 바다의 날 기념 문예행사(웅변,글짓기,미술,동화구연대회)가 있습니다.
바다와 강 살리기 운동본부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