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 진화하다
등대콜 인기 바탕 제2브랜드택시 부산콜 출발
소형택시 내년 등장… 개인택시 신용카드 결제
부산의 택시가 진화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4월 출범한 브랜드택시 '등대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2브랜드택시인 '부산콜'을 지난 10일 출범시켰다.
부산 택시가 브랜드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일 부산의 제2브랜드택시 부산콜 출범식에서 기사들이 친절 서비스를 결의하는 모습).
부산지역 85개 법인택시 1천500대로 구성된 부산콜은 신용카드 결제기와 영수증 발급기, 네비게이션 등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다. 기사들도 넥타이를 맨 정장풍의 복장에 밝은 표정으로 승객을 맞는다. 특히 부산콜은 '2인 1차 시스템'으로 24시간 운행하기 때문에 심야와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콜 호출번호는 200-2000번.
부산에서 4천대가 운행 중인 등대콜도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이달 중 전국 택시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정보시스템을 장착해 시내 주요도로의 교통소통상황을 5분마다 파악, 막히는 길을 피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등대콜 호출번호는 600-1000번.
부산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택시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이 적은 소형택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1천500cc급 소형택시는 요금을 일반택시 80% 수준으로 책정할 전망. 개인택시도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모든 차량에 장착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