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찌는듯한 더운 어느날 드디어 차를 인도받고 시동을 걸고 출발 합니다.
에어콘은 온도 20에 자동으로 설정을 합니다. 버튼을 눌르면 탈칵 탈칵하는 느낌이 새차라서 그런지
꽤 빡빡 합니다만 그 느낌은 그리 나쁘지 않네요. 앞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센타페시아의 레이아웃이 구형이라 에어콘조절부가 너무 밑에 위치해 시인성도 떨어지고 재떨이와 너무 가깝게 위치해 좀 불편합니다. 에어콘에 바람소리가 너무커 엔진음,로드 노이즈 심지어는 라디오에서 뭐라 지껄이는지 아무것도 안들립니다. 이거 감점10점
엑셀패들은 일본차와는 다르게 아주 가볍습니다. 가볍게 오른발에 힘을 주어 가속을 해 봅니다.
'햐~이놈봐라 꽤 잘나가네' 여전히 실내에는 에어콘의 바람소리로 아무것도 안들립니다만 스피도미터의 바늘은 벌써80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실내 온도도 어느정도 내려가고 해서 에어콘을 수동으로 바꾸고 바람을 약하게 합니다. 라디오에서는 여자 DJ혼자 웃어 가며 열심히 떠들고있네요. 걍 음악이나 틀지 웬 씰데없는 애가가 많은지 걍 라디오도 off.
한 15간의 동네 순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집사람과 함깨 차량을 구경 합니다.
"이거 왜이리 허접해 어휴 더버라" 그러면서 딱 28.7초 구경하고는 집으로 들어가 버리는 집사람.
역시 예상대로 집사람의 입맛에는 않맞나 봅니다. 원채 조용하고 출렁거리는 차로 좋아하는 김여사 인지라.......
저녁때쯤 선선해지기를 기다려서 다시 차에 올라봅니다. 묵직한 문짝이 '턱' 하면서 닫힙니다. 또한번 열었다 닫아봅니다. '턱' 일본차의 '탁'소리와는 차이가 납니다.
시동을 걸고 눈에 익은 국도를 함 달려 볼까 하고는 출발 5분23초 지나니 소나기가 '쏴~아~~~'
이런 뎅장 걍 집으로 가야겠군 와이파는 또 왜 이리 시끄러운지 쓱싹 쓱싹 완전 배추를 써는구만 ㅠㅠ
집으로 돌아 오는길 길은 차들로 붐비고, 콰트로면 뭐해 차가 이리도 많은뎅....걍 가벼운 전륜이 나을지도 몰라
담날 신혼이후로 첨으로 밤이 오길 기다립니다. 밤 12시 애들과 마님 주무시는거 확인 까치발로 조용히 두근거리는 심장을 두 손으로 꾹 눌러 가며 탈출....이거 스포츠 주행보다 더 스릴 있네요^^
드디어 출발 한가한 도심의 넓은 도로를 보자 다시 오른발에 힘을 주어 가속을 해 봅니다. 부아~~ㅇ
'어!이놈봐라 꽤 한다' 실내로 엔진음이 꽤 크게 들려 옵니다. 주위가 조용하니 더 크게 들리네요.
도심을 빠져나와 한적한 시골길 함 달려 볼까 시프트레바를 스포츠모드로 당기고 상향등, 풀악셀
뿌아아아아아아~~~~~~앙 차가 다려 나갑니다. 순식간에 100,110,120, 오호 꽤 하는군 그동안 180km까지 새겨진 눈금 넓은스피도미터에 익숙해진 나의눈은 앞을 보랴 260km까지 새겨진 촘촘한 눈금의 스피도미터를 확인하랴 바쁩니다. 이거 시승기만 아니면 스피도미터 져다도 안보는데 에휴 시승기가 뭔지 타코미터 볼 여유가 없습니다. 좁은 국도에서의 시속150km 엄청난 속도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게 속도감은 느껴지질 않습니다. 완만한 왼쪽으로 굽어지는 코너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코너 아주 안정적으로 돌아 나갑니다. 역시 콰트로 입니다. 그 전날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전륜뭐라고 한거 같은데.... 콰트로는 사람의 기억을지우는 기능도 있나....... 저 멀리 차량의 불빛이 보이길래 속도를 줄입니다. 허걱 이기뭐꼬 경트럭이 앞에서 시속35km로 달리네요. 그럼 그렇지 하늘은 나를 가만 내버려 두질 않습니다. 트럭 아저씬지 아줌마인지 더이상 속력낼 기미가 없어 차를 새우고 유턴, 왔든길 되돌아 갑니다. 또 풀악셀 허허 요놈 잼있네. 수동모드로 해 볼까 3단으로 시프트다운, 음 변속기의 반응은 빠르지 않습니다. 걍 적당한 수준입니다. 예전의 비엠 수동모드는 무딘 내가 빠르다 라고 느낄 정도 였는데...
수동모드로 잠깐 달리다 다시 스포츠 모드로 바꿉니다. 역시 운전실력이 수동모드로 달릴 정도는 아닙니다. 스포츠 모드로 걍 핸들꺽고 브레끼 밟고, 엑셀 밟고 하는게 편합니다. 핸들에 패들시프트라도 달려 있으면 시프트 다운 정도만이라도 내손으로 해 보고 싶은데...... 이거 아쉽네요.
집에 돌아오니 새벽3시가 넘었습니다. 내일 또 가야지
(닛코 가는길 입니다. 근형님 닛코 고갯길 사진은 아직없습니다. 근형님의 답글보고 차에 카메라 가지고 다닙니다. 헤헤. 일요일 오후 사진찍으로 다시 닛코 가는길에 찰칵)
담에........
첫댓글 시승기계시판이 좀 썰렁해서 두서없이 적어본 글이지만 올려 봅니다. 우리 동호회가 아우디 오너의 모임이 아니라 아우디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 오시는 아우디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아우디 오너분들의 시승기가 좀 많았으면 합니다.오너분들깨서 올리신 시승기가 전문기자분들보다 훨씬 공감가지 않겠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시승기 적기위해 달려보면 자기차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것을 알게되겠지요. 내차에 이런점도 있었네... 아마 그러실 겁니다.
저두 A6 2.4의 시승기(일반인의 관점)에 한번 도전해볼랍니다!!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갑자기 부담됩니다!! 전 자동차 잘 몰라요!!
저도 자동차 잘 몰라요 좋아하죠
"까치발의 스릴" 생생한 시승기 잘 읽었씀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펜타토닉님의 도전글이 기대됩니다.
헉!!
잘 밨습니다~저두 일본에서 B5 1.8오너인데..우쯔노미야쪽에 사시나바여~전 동경에 있습니다^^
네 3년전에 동경에서 우쯔노미야로 이사 했습니다. 시간나심 놀로 오세요.
ㅎㅎㅎ 배추 써는 소리....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다음주에 일본에 출장을 가야하는데 넘 바뻐서 못 가고 있네요~ ㅠ.ㅠ 가면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
참 ECON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에어콘 작동 정지되니 알고 계세요~ 불이 안들어와야 에어콘 콤프레셔를 돌려주기 때문에 에어콘이 나옵니다. 참 만약 그래도 차가운 바람이 안 나오면 아우디센터에 가면 온도를 재보고 영상 4도이하가 안나오면 에어콘 가스 보충하세요~
참 B5의 모델들은 -1도까지도 떨어집니다. 아트죠~ ^^
꼭 연락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클럽아우디님이랑 같이 오시면 다 같이 모여서 찐한 쐬주라고 한잔 하면서 놀면 잼있겠죠. 쐬주는 제가 쏩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일본에 계시는군요. 전 중국에... 동북아 3개국에 모두 클럽아우디 회원님이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기현아빠님. 나중에 뵐 날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