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뇌동맥류 치료를 개두하고 않고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수술하는 GDC 색전술 과 스텐트 삽입술 등의 고난도 수술을 대학병원이 아닌 중소 전문병원에서 적극 시도되고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뇌질환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의 한정훈 과장팀은 GCD 색전술과 경동맥 및 두개강내 혈관의 스텐트 삽입술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뇌혈관내 수술" 사례 결과를 최근 열린 "아-오 신경중재적 방사선의학회" 등에 보고했다.
특히 이를 위해 병원측은 뇌경색과 뇌출혈, 뇌종양, 뇌염 등 뇌하수체는 물론 척수, 골반, 흉부 등의 촬영이 가능한 MRI 장비를 포함해 뇌혈관 촬영기(Angiography), 전신용 CT, 뇌압 측정기, 뇌혈류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를 원내에 도입, 설치했다.
또한 혈관 조영과 중재적 시술 분야에서 1000례 이상의 시술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정훈 전 가톨릭의대 교수를 지난 3월에 영입, 신경외과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뇌혈관내 수술법을 적극 시행해 오고 있다.
2개월여 정도 경과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현재 약 50 케이스의 뇌혈관조형술 검사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중 10건의 GDC 색전술 및 스텐트 삽입술에 성공함으로써 뇌혈관내 수술의 전문병원화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과거에는 머리를 여는 개두술로만 치료가 가능했던 "뇌동맥류" 질환의 경우, 이제는 혈관조영기 출현과 미세혈관에 접근이 용이한 특수 카테터, 그리고 색전 물질 개발 등으로 인해 비침습적인 혈관성 뇌질환 치료도 가능해지게 된 것.
이중 혈관조영술은 GDC 색전술과 스텐트 삽입술, 혈전용해 요법 등으로 구분되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 하에 시행할 수 있으나, 혈관을 뚫고 혈관내에 도관을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GDC 색전술"은 합병증으로 인한 재출혈이 약 1.5-2.2%에서 보고되고 있으나 기존 두개술에 비해 뇌를 건드리거나 혹은 수술도중 직접 상해에 의한 정상 혈관 손상 가능성이 적으며, 그물망(스텐트) 삽입술도 합병증 발생이 5% 미만이지만 뇌졸중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 병원 한정훈 과장은 최근까지 뇌혈관촬영 검사 800여건, 스텐트 삽입술 155건, GCD 색전술 63건, 동정맥 기형 40건 등 총 1036건 정도의 뇌혈관내 촬영 및 수술 실적에 대한 임상 결과를 최근 부산에서 열린 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