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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6 철도여행기98(강릉30, 정동진28) |
* 여행기를 읽기 전에...... 여행기를 읽으시다 글씨 색상이 파랗고 진한 것이 보이면 클릭하세요, 해당 그림이 나타난답니다. * 여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또 강릉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히 지난번 구입한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갔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차여행을 하는 동안 멋진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하나 장만하였답니다. 정확한 이름은 후지필름사의 파인픽스 A201이라는 것입니다. 가격은 30만원 초반대로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동생이 테크노마트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저렴한 가격으로. 중, 저가형이라 아무래도 사진이 그리 잘 안나오겠지만 그래도...... 특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아래의 사이트로 가서 보시는 것이 더 나을 듯. http://www.dcinside.com/fujifilm/A201.htm 제가 전문적인 사진을 원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여행하면서 부담없이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이런 기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직 사용법에 대해서는 대강 아는 관계로 고급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을 AUTO에 기존의 설정을 바꾸지 않고 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도는 약간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밤이 아닌 오전에 고속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글쎄요? 밤에 나가서 여행을 하는 것이 물론 더 좋지만 토요일 너무 피곤하고 해서 그냥 아침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토요일은 홈페이지 정비와 함께 그 동안 밀린 여행기도 작성을 하고 등 보내고 일요일 오전에 출발하기로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토요일을 이렇게 보내고, 일요일 오전 08:30분쯤 일어났습니다. 대강 씻고 약간의 준비 후에(식사는 못했음) 09:00쯤 출발. 588-1번 버스를 이용하여 하이웨이 주유소, 600번 공항리무진(2000원!, 760번 좌석을 타면 1300원인데 760번은 배차간격이 길고 언제 나타날지 몰라서)을 탑승하고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일명 : 강남터미널)로 갔습니다. 도착한 시각이 09:45분 정도군요. 재빨리 뛰어가서 먼저 강릉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10:00임을 확인하고 표를 구입합니다. 이번에는 신용카드로 구입을 하였죠. 일반 고속은 거의 보이지 않아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우등고속으로 구입하여 14,800원...... 열차 학생할인을 하면 13,000원인데...... 고속버스 표를 구입하고, 아침을 먹으려고 하지만 시간 관계상 준비해 가야 하는 관계로 옆으로 보이는 롯데리아에서 재빨리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롯데리아에서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라이스버거를 주문했는데 이미 준비가 되어있군요. 다른 곳에서 구입할 때는 라이스버거를 구입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관계로? 보통 3분 이상 기다리곤 했는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바로 보이는군요. TTL카드와 현금으로 구입을 하고(롯데리아는 TTL카드를 이용을 하여 구입을 하면 20% 할인이 되죠, 에구 좋아라) 라이스 버거는 TTL 할인받아서 3,100원이 되죠. 라이스 버거를 구입하고 시각을 보니 어느새 09:57분, 뒤로는 어떤 연인이 저하고 같은 시각인 10:00 버스를 타는지 빨리 사려고 하는 행동이 장난이 아니군요. 역시 롯데리아 직원(아르바이트 포함)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라이스 버거 세트를 가지고 약간 열심히 뛰었답니다. 간단히 제가 타고 갈 고속버스의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중앙고속이라는 표시가 정확히 보이는군요. 표를 내고 영수증을 받은 뒤 버스에 올라 출발 준비! 손님은 저를 포함하여 정확히 6명이군요. 정확히 27명 정원인 우등고속에 6명이라 뒤의 자리는 모두 제 것이나 다름이 없죠. 제가 앉은 자리에서 앞으로 보이는 의자 등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답니다. 그리고 출발 전 카메라를 앞으로 하고 제 자신을 촬영해 보았답니다. 사진이 너무 이상하게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뒤의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앉은 제 모습이죠. 고속버스는 정확히 10:00에 출발합니다. 10:00에 다른 버스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수학여행 버스 같이, 거의 우등이다 보니 회사 이름만 다를 뿐 색상이 비슷해서 수학여행 버스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원지동 주위에는 화장터 설립에 대한 반대 플랭카드가 걸려 있군요.(살벌할 정도로) 계속 화장터 설립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촬영해 볼까 했는데 촬영 시기를 놓쳐서 넘어가고, 분당선이 끝나고 나타나는 신갈 I.C에서도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고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섭니다. 평소 같으면 잠이 들었는데 오늘은 그냥 밖을 바라봅니다. 피곤하지 않은가 봅니다. 계속 밖을 바라보면서 어느새 원주를 지나 소사휴게소에 들어섭니다. 강릉행 고속버스를 탈 때마다 들리던 곳이라 크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휴게소에 도착해서 15분간 쉬어가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저를 비롯한 손님들은 내리기 시작합니다. 내려서 먼저 소사 휴게소의 모습을 촬영하고, 옆으로 보이는 휴게소 진입로도 한번 찰칵! 그 다음 잠깐 화장실에 갔다가 관광 안내소에서 관광 안내 팜플렛을 얻었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11.28일 개통된 횡계~강릉~주문진 영동, 동해고속도로 확장개통이라는 팜플렛이군요. 팜플렛의 대강의 내용을 보면 공사기간이 1996년 - 2001년이고, 노폭이 4차로에 1조 280억원이 투입 되었다는군요. 사업의 효과로 중부지역의 동서를 연결하는 주 교통축 형성, 강원 영동지역의 관광자원 개발 및 국토의 균형발전 도모, 개통 구간 35%를 교량 및 터널로 시공하여 환경파괴 최소화, 주행시간 단축으로 물류비 절감(연간 2,000억원) 그 외에 영동고속도로 횡계~강릉 구간 확장으로 월정~강릉 구간 요금수납 방식이 평균주행거리에 해당하는 통행요금을 지불하던 개방식에서 고속도로 진입시 통행권을 받아 목적지 요금소에서 통행요금을 지불하는 폐쇄식을 전환이 되었으며, 고속도로 본선에 있는 요금소(월정)이 철거되었군요. 그것 때문에 서울-강릉이 기존 3시간 정도의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로 단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대관령 구간을 직선, 고가형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것 때문에 환경파괴가 우려됩니다만...... 그 다음 얻은 팜플렛이 참소리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이라는 것입니다. * 참소리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Since 1992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216-4 TEL : (033) 652-2500, 6573 FAX : (033) 652-1198 # 영사기 : 에디슨은 1872년 사진가 마이브리지가 24대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달리는 말을 연속 촬영한 데서 영감을 얻어 영사기를 발명하여 1889년 특허를 얻었다. # 에디슨 일렉트릭 펜 : 일렉트릭 모터, 13/14인치의 니켈로 된 조절바퀴로 구성되어 있으며 1876년 8월 15일 특허를 받았다. # 에디슨 일렉트릭 배터리 카 : 에디슨이 10년동안 5만번의 시험 끝에 개발한 알칼리 배터리를 이용한 배터리 카로써 당시에는 휘발유차보다 성능과 기능이 떨어져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후에 대두된 환경, 공해 문제를 고려해볼 때 시대를 앞선 발명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 에디슨 다이나모 발전기 : 공장용으로 제작, 125V/8.5KW로 무게는 800kg, 150여 세대가 사용할 정도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당시로서는 최대 용량의 발전기이다. # 48-Key 패러그라운드 오르간 : 27개의 음색을 내는 기계장치가 있는 대표적인 형태로 세 개의 조각상이 각각 종을 치며 안쪽에 장치되어 있는 두 개의 심벌즈와 캐스터네트가 함께 연주된다. 화려하고 밝은 빛깔로 채색된 손수레 형태의 이동 가능한 오르간이며 서커스용으로 제작되었다. # 서커스 오르간 : 27개의 음색을 내는 기계장치가 있는 대표적인 형태로 세 개의 목각인형이 각각 종을 치며 안쪽에 장치되어 있는 두 개의 심벌즈와 함께 연주된다. # 포터블 배럴 오르간 # 폴리폰 : 호두나무 몸체와 시계가 부착되어 있는 주크박스 형식의 음악기기이다. 높이는 99인치이며 하단은 레코드 보관함으로 분리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강릉통일공원이라는 팜플렛이 보이는군요. 어서오십시오 강릉통일공원 강릉시 이렇게 적혀 있는 바위와 함께 아래의 글이 보입니다.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대포동에 1996년 9월 18일 북한잠수함을 이용 무장공비 26명이 침투하였으며, 또한 6.25 최초 남침지역으로 남침 사적비가 위치한 곳임, 무장공비 침투지역에 통일염원을 위한 아픔을 체험, 안보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4년간에 걸쳐 강릉통일공원을 조성. # 통일안보전시관 내부 통일안보전시관 도입부, 이순신과 거북선, 비트의 유형, 통일환경의 변화, 통일로 가는 길 영상실, 통일공원 전망대...... # 위령탑 : 1996년 9월 19일 새벽 강동면 안인진리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무장 공비들에 대한 소탕작전 중 희생된 17명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그 날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하여 잠수함 침투장소가 보이는 이 곳에 위령탑을 건립하였다. # 강릉 통일 공원 위치도 통일안보전시관, 야외전시장, 공군전시장, 육군전시장, 위령탑, 북한잠수함, 퇴역함정 # 함정공원 위치 :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대포동 면적 : 부지 13,000m2 시설 : 주차장 4,300m2(대형 18, 소형 102), 북한 잠수함(상어급), 퇴역함정 : DD-916(전북) 1944 규모 : 전장 118m, 전폭 12.5m, 주갑판높이 27.4m, 만재톤수 3.471M/T 북한잠수함 내부 모형 규모 : 상어급(소형), 전장 34m, 전폭 3.8m, 배수량 325M/T 승선인원 : 25~30명 # 통일안보전시관 위치 :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면적 : 138,600m2, 건축 1004m2 시설 : 야외공연장 2,400m2, 주차장 9,000m2(대형 15, 소형 127) 전시물 : 영상관, 매직비전, 터치스크린, 노획무기 150점, 금강산 모형, 강릉무장공비 침투 희생자 위령탑 # 안보체험등산 안내도 # 등산코스 통일공원->임곡리구간(4시간 소요/8.5km) 통일공원->삼우봉->괘방산->괘일재->당집->청학산->임곡리 통일공원->정동진역구간(3시간 소요/8.7km) 통일공원->삼우봉->괘방산->괘일재->당집->138고지->정동진역 팜플렛의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잠깐 그냥 심심풀이로 제가 타고 온 버스를 뒤에서 한 장 찍어봅니다. 그 다음에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따뜻한 호도과자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햄버거 세트를 이미 먹은 상태라 배고프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에 지갑에 손이 가는군요. 의외로 호도과자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이 약간 있는 관계로 저도 역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잠깐 사진을 찍어봅니다. 먼저 호도과자를 만드는 기계를 그 다음 가격표를 그냥 찍어 보았습니다. 사실 호도과자를 만드는 가게를 전부 촬영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호도과자 기계를 보면 특히 재미있는 것이 마지막 호도과자가 3개씩 나올 때 쇠로된 막대기가 쇠로된 뚜껑이 열리면서 보이는 호도과자를 톡 치면 과자는 데굴데굴 굴러 나온답니다. 말로 표현을 하려고 하니 쉽지 않군요. 그런데 대량이 아닌 3개씩 과자가 나오는 관계로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저희 버스가 휴게소를 떠나려고 하니 탑승하시라는 방송이 나오는군요. 부랴부랴 호도과자를 챙기고 버스로 오르니 바로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호도과자를 먹기 전 먼저 호도과자의 모습을 찰칵! 그리고 맛있게 먹기 시작! 너무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천천히 오래 먹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 구간을 지나는 듯 하군요. 정말 고가로 되어 있고 도로는 꼬불꼬불이 아닌 직선으로 대관령을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옆으로 보이는 대관령, 그리고 더 멀리 강릉시, 더...... 푸른 빛의 바닷가가 희미하게 나마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옆으로 보이는 대관령이 멋있어서 한 장 촬영해 봅니다. 달려가면서 촬영하다 보니 화질은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사실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 터널을 지나면서 강릉 휴게소를 옆으로 지나고, 좌측으로 주문진 방향으로 동해고속도로가 보이고,우리 버스는 우측으로 약간의 시간을 가더니 강릉 톨게이트가 보이는군요.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약간의 시간을 지나 본격적인 강릉시의 모습이 보이고 좌측으로 강릉시 관광안내소의 모습이 보이고 정확히 2시간 46분이 소요되어 터미널에 도착합니다.(확실히 시간이 단축되는군요) 정확히 12:46분에 도착. 터미널에 도착하여 잠시 터미널 주위의 사진을 촬영하여 봅니다. 먼저 강릉고속버스 터미널이라고 적힌 간판, 그 다음 고속버스 터미널 전경을. 그리고 강릉역으로 갑니다. 강릉역으로 가장 가까이 접근하려면 19-7번 버스가 있으나 버스가 여러 곳을 들리면서 돌아가는 관계로 택시를 탑니다. 송이식당에 가고 싶었지만 #528을 타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할 듯 하군요. 택시를 타고 강릉역으로. 1,7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고 도착. 먼저 강릉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옆을 보이는 시계탑과 관광안내소의 모습도 역시. 12:55분 정도에 개표를 시작합니다. 정동진까지 무궁화호 에드몬슨 일반 표를 구입하고 개표 후 승강장에 정차해 있는 강릉발 광주행 #769 무궁화호로 가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강릉에서 광주로 가는 #769 무궁화호 열차는 한국 최장거리 여객열차죠.(광주까지 9시간 44분이나 걸리는) 운행 거리가 556.3km 정도 됩니다. 확실한 거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철도여객영업거리표의 여객킬로정으로 해서 구해야 합니다. 먼저 #769 무궁화호의 목적지판을 찰칵! 지난번 정의재님이 타셨던 것은 광주발 강릉행 #770이었지만, 그냥...... 촬영해 봅니다. 옆으로는 부산으로 가는 #785 무궁화호가 보이는군요. 두 열차의 종착역인 광주, 부산까지 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제 저도 어엿한 직장인이라 출근을 해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군요. #769 열차 출발 전 잠깐 강릉역(열차 안에서)을 한 번 더 촬영해 봅니다. #769는 13:10분 광주를 향해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동부시장과 강릉시내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모습, 남대천의 모습....... 안인역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나타나는 바닷가는 멋있다 못해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끝내주죠. 안인해변을 지나면서 보이는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그리고 열차 안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찍어봅니다.(그냥 그렇게 하고 싶어서) 좌측 창문으로 보이는 푸른 바닷가가 참 멋있군요. 달리는 열차에서 바닷가를 바라본 다는 그 것 자체로도 흥분됩니다. 바닷가를 보면서 잠시 터널을 지나면서 강릉통일공원 중 북한잠수정과 전북함이 전시 되어있는 곳을 바라봅니다.(사람들이 많군요) 강릉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안보전시관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예전 전북함과 북한 잠수정만 있었던 모습만 보다가 멋지게 꾸며놓은 모습을 보니 한번 가긴 가야 할텐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등명해수욕장(주위에 황량 그 자체)을 지나 정동진역에 도착합니다. 내리자마자 푸른 바닷가를 바라봅니다. 언제나 바라보아도 시원스럽게 보이는 푸른 바닷가. 파도소리와 함께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순간 행복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제가 타고 온 #769와 승강장, 바닷가를 사진 하나에 담아보기 위해 철컥 찍어보았습니다만 헉...... 그리고 열차와 함께 정동진역 이정표를 제 모습과 함께 담았답니다. #769는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다시 광주를 향하여 가기 시작하였고 저는 지나가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답니다. 열차가 가는 것을 끝까지 바라보고 슬슬 바닷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연말이 가까워지려는 것인지 해돋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먼저 지나가면서 경복궁(광화문)의 정동 쪽이 정동진이라고 적혀 있는 비석을 찍었는데 그 앞에 앉은 예쁜 여자 3분의 뒷 모습을 찍어 버렸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혼자 다니는 제의 모습이 잠깐이나마 비참?하게 느껴집니다.(사실 전 그것을 더 좋아합니다만) 약간 더 옆으로 가면 고현정 소나무가 있습니다. 지금은 모래시계 소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 우고 있습니다만. 나무는 낙서도 많이 되어 있고, 바닷바람에 고생을 해서 나무가 휘어져 있는 것인지 원래 휘어져 있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기대고 사진을 찍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저는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 기대고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확실한 것은 모르니....... 약간 더 옆으로 가면 신봉승 시인의 정동진이라는 시가 적힌 정동진 시비가 보입니다. 다시 강릉방향으로 철로를 따라 사진 한 장, 그 다음 옥계방향으로 철로를 따라 사진 한 장. 이번에는 역 방향으로 바라보면서 정동진역 풍차와 해돋이 시간이 나와 있는 판을 찍어봅니다. 그리고 나서 정동진역을 한 번 촬영해 봅니다.(사람 한명 없이 역만 찍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추석, 명절 때 등을 이용하면 가능한 일이죠. 정동진역 건물 가까이로 우측을 보니 정동진역 이라는 한자로 적힌 목판과 그 옆으로는 사랑의 열차가 첫 운행된 것을 기념하는 목판이 있어서 역시 철컥. 그리고 정동진역 바깥으로 나와서...... 좌측 아래로 보이는 정동진역 안내, 더 좌측을 바라보면 다흐미라고 정동진역 근처에서 가장 저렴한 음식점(사실인지 아닌지는 직접 이용해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 옆으로 가면 모래시계를 파는 가게가 있는 골목이 있는데 그 곳은 생략. 그리고 밖에서 정동진역을 똑같은 방법으로 촬영하여 봅니다. 다시 역 건물 안으로 승강장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1, 2번 승강장에서 강릉 방면이라고 보이는 타는 곳 안내, 3번 승강장 타는 곳 안내를 차례대로 촬영을 합니다. 이따가 열차를 타기 위해서 다시 들릴 것을 생각하면서 정동진 해변을 위로, 아래로 찍어봅니다. 위로 찍은 사진은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에 반해 아래로 찍은 사진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특히 위쪽으로는 사람들이 없어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승강장 옆의 계단으로는 불을 밝히기 위한 등이 띄엄띄엄 보입니다. 등불 아래에서 연인끼리 꼭 껴안고 있으면 따뜻할 것 같군요. 이제 슬슬 해변가로 나가볼까요? 승강장 좌측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입장권을 파는 조그마한 건물을 지나 모래사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정말 정동진이라는 곳이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죠.(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옆으로 보도블록을 깔아놓은 길이 있지만, 일부러 모래를 밟으면서 걸어갑니다. 푹신푹신 빠지는 모래를 밟으면서 걸어가는 것은 보도블록으로 걸어가는 것보다 힘들지만 재미있습니다. 여름 같으면 맨발로 걸어 다녀도 좋을텐데 겨울이라 약간은 힘들겠죠? 모래를 밟으며 해변가를 열심히 걸어가다 우측으로 보이는 굴다리를 찰칵? 굴다리를 이용하여 가면 정동진 해변가에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역 건물을 통과하여 해변가로 가려면 입장권을 필수로 구입하여 가는 것에 대해 왜 그런 것인지를 설명해야 할 것 같군요. 해변가에 가는데 역 건물로 나가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고, 역 건물로 안나가고 굴다리로 나가면 입장권 없이 갈 수 있고. 왜 그럴까요? 차이는 간단합니다. 승강장을 지나가느냐 지나가지 않느냐의 차이죠. 아래를 읽어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듯 합니다.(정동진역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입장권 발매에 대한 안내 말씀 안녕하십니까? 저희 역을 이용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입장권 발매에 대한 안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철도역구내는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선로,신호기,선로전환기 등을 비롯한 수많은 시설물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는 당연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만일 무분별한 통행으로 이들 시설물들이 훼손되거나 고장 날 시 수많은 여객을 태운 열차의 안전운행이 위협받게 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역구내 출입에 대하여 통제를 하고 있으며 승차권이나 입장권을 소지하신 분에게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철도법 제78조에는 누구든지 철도선로, 철도용지내를 철도직원의 승낙없이 출입할 수 없다고 되어 있고, 철도청여객운송규칙 제71조, 제72조에는 여객의 송영 또는 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역구내를 입장하고자 하는 자는 입장권을 구입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철도청에서는 위 규정에 의하여 정당하게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입장권을 구입하고 철도구역에 들어오시는 여객에 대하여는 안전관리 및 여행안내의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객의 경우 소정의 입장권을 구입하신 분은 어떤 사고시 철도청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무단입장하신 여행객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저희 정동진역은 소수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여객취급(승차권·입장권발매, 표확인, 여객안내, 질의답변), 청사관리(화장실관리, 역사 부대시설물 관리), 운전취급(열차감시, 운전관련 시설물 조작취급), 국유재산관리 등 많은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관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따라서 인원이 부족하여 모든 손님에게 일일이 자세한 설명을 하기에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하시고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우리역 입장권 구입요구에 긍정적으로 도와주시고 철도여행객으로서 안전상 보호를 받으시고 편안한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 동 진 역 장 이것이 이유죠. 굴다리를 지나서는 모래사장이 아닌 보도블록을 따라 걸어봅니다. 보도블록을 따라 걷다가 좌측으로 해돋이 공원 등을 가기 위한 길과 우측으로는 정동진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무엇인가가 보입니다. 먼저 관리 사무소(관광 안내소)의 모습을 담고, 그 옆으로는 그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모래시계의 웅장한 모습이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는데 제가 보지를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군요. 모래시계 옆으로 보면 약간은 위험해 보이는 다리가 보입니다. 전에는 그것보다 더 위험한 다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죠. 그리고 잠깐 모래시계 옆으로 보이는 정동진 모래시계에 대한 설명을 읽어봅니다. 모래시계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보이죠?(시간을 바꾸는 방법 등...... 참고로 1.1 0시가 되면 모래시계의 위치를 레일로 굴려 바꾸는 행사를 하죠. 연말이 얼마 안남았군요. 이번에도 또 정동진에서 새해를 볼 듯 합니다. 모래시계를 잠깐 구경하다 보니 멀리서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시계를 보니 13:51분이니까 강릉으로 가는 #785 무궁화호가 지나가는 소리이군요. 철조망?에 사진기를 대고 지나가는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영...... 열차가 지나가고 난 후 다리를 건너 사고가 많이 난 정동진 건널목으로 가봅니다. 그냥 조용히 서 있는 건널목을 보면서 바다를 지키는 등대와 같이 외로워도 꿋꿋하게 밤에도 낮에도 정동진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이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 건널목에서 우측을 바라보면서 약간은 멋진 사진 작품을 만들려고 해보았습니다. 건널목은 산에서 바다로 가는 철길로 가기 위한 관문이라고나 할까요. 이 건널목으로 바닷가를 따라 걸어 보고 싶지만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죠. 건널목을 따라 도로를 따라가면서 좌측으로 정동초등학교와 우측으로는 드라마 영상기념관이 보이죠. 이 곳에는 모래시계, 보고 또 보고 등 정동진을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 소품 등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영상박물관을 지나 계속 도로를 따라가면 민박집 등이 모인 곳이 보이는데 잠깐 제가 지난번 신세를 진 성재민박을 한 번 바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정동진에서 가장 저렴한 pc방, 통나무 형식으로 된 버스 정류소가 보이는데 버스 정류소 옆으로 마구 붙여진 종이와 아래에 살짝 보이는 쓰레기 등을 보면 아쉽게 느껴집니다. 버스 정류소는 강릉방면으로 가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반대편 옥계로 가는 버스 정류소는 버스 정류소 표지만 보인답니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손님이 강릉<->정동진을 주로 이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옥계도 가보면 조용하고 좋을 듯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군요.(왜 그런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옥계 해수욕장외에 가기는 힘들지만 옥계굴이 멀리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정동진역으로 가볼까요? 빨간색 간판이 보이는 큰 순두부 집을 지나 조그마한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동진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pc방이 보인답니다.(비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역 앞에서 좌측으로는 모래시계를 파는 가게 등이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주위로 정신없이 오가는 중입니다. 다시 정동진역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잠깐 승강장 아래에 앉아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시계를 보니 14:13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양쪽 승강장으로 사람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모여있습니다. 먼저 대전발 강릉행 #793 열차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적소리가 멀리서 들리며 제가 타고 갈 #528 열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양 열차가 홈에 완전히 멈추어 있는 상태에서 손님들이 탑승하고, 승무원님들은 손님들의 여객유도를 하시는 중입니다. 헉! 량열소 정광호 여객전무님과 오승암 차장님이 보이는군요. 잠깐 오승암 차장님을 찰칵!(죄송합니다, 저작권 침해라도?) 키 크고 멋진 분인데 사진이 흐리게 나와서 헉...... 두 열차는 강릉, 청량리를 향하여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철교를 건너가면서 정동진을 아쉬워 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바다를 잠시 뒤로 하고 산을 끼고 10분 정도 달리면 다시 바닷가가 보이며 옥계역이 멀리 보입니다. #521 열차가 먼저 들어와서 대기 중이군요. 옥계역을 지나면서 찰칵! 이제부터 지나가는 역을 한 번 촬영해 보려고 하는데 결과는? 사진을 클릭하면서 보시길. 송림을 끼면서 넓은 망상해수욕장을 지나갑니다. 중간에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 망상역이 있죠. 임시승강장은 하계에만 임시 정차하는 열차가 있으며, 망상역은 평소에는 무배치 간이역이었다가 하계에는 직원이 배치되어 무궁화호 일부 열차가 정차하는 곳이죠. 바닷가를 따라 우리 열차는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잠깐 바닷가 주위로 보이는 집들을 찍어보았는데 너무 빨라서 그런지 사진이 상당히 흐리답니다. 잠시 후 묵호역에 도착합니다. 역은 비교적 깨끗해 보이며, 무엇보다 새로 역 간판이 바뀌어 있네요.(정동진역도 바꾸어 지려나, 솔직히 안바뀌었으면 좋겠는데) 묵호역을 지나 좌측으로 멋진 바닷가와 해안도로가 보이죠. 좌측을 열심히 보면 잠깐 신라 진성여왕의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감추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담아보았지만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동해역에 도착합니다. 그 동안 수고한 디젤기관차는 전기기관차로 바뀌는 동안 내려서 동해역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동해역을 바라보고 잠깐 우리 열차의 맨 뒤에서 철컥! 열차는 슬슬 출발. 이제 바다와는 멀어집니다. 이제부터는 산골짜기로 이리저리 구불구불 다니죠. 도경리역(정말 시골스러운 모습이죠?), 그리고 냇가를 따라서 달리는데 우측으로 미로 유원지?(이름을 확실히 몰라서)가 보이는데 조용히 텐트를 치고 놀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교통편이 어떨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미로역(미로와 같이 복잡할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은 하지 마세요!) 이리저리 계속 돌지만 냇가를 따라 정말 크게 도는군요. 계속 지나가는 역을 창문에 대고 찍다 보니 반사되고, 깨끗하지 못한 창문을 이용하다보니 이런 상태가...... 신기역을 출발하고(썰렁!), 마차리역에서 #523과 교차운행, 조용한 마을의 모습, 또 엄청난 구배, 하고사리역은 촬영하려고 했으나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라서 생략했습니다. 도계역을 출발하여 스위치백 안내방송 후에 나한정역을 옆으로 지나갑니다. 잠시 아래로 조그마한 물가 위로 외나무 다리?보다 약간 커 보이는 다리가 보입니다.(내려서 걸어가고 싶군요.) 다시 열차는 뒤로 운전하기 시작. 스위치백 안내 그림?을 지나 아까의 선로와는 다른 선로로 바뀝니다. 나한정역이 더 가까이 보이는군요. 25km/h 이하의 속도로 천천히 올라가는데 막상 바로 옆을 보면 상당히 빨리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그런 것인지. 여객전무님이 후부를 보고 계시고 5분 정도 운전 후에 흥전역 구내로 들어섭니다. 잠깐 멈춘 후에 다시 앞으로 출발하면서 선로를 바꾸고 진행합니다. 흥전역을 찰칵! 다시 앞으로 가면서 아래로 보이는 철로를 촬영해 봅니다. 그리고 심포리역 들어서기 전에 스위치백 휴게소라는 곳과 학교 건물이 보입니다. 힘들게 올라왔던 차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주위에는 첩첩산중에 집은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여기서 #544 부산발 강릉행 무궁화호와 교차운행을 위해 머무르는 중입니다. 잠깐 여객전무님의 허락을 받고 내려서 사진 한 장, 흥전<-심포리->통리 이렇게 적힌 나무로 된 이정표를 찍어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뒤로 달려가 심포리역 사진을 찰칵! #544가 최소 5분 이상 지나야 도착하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544열차가 통과하면서 우리 열차도 출발. 잠깐 제 모습을 스스로 찍어봅니다.(엉망진창 사진이라고 하죠.) 열차에 타고 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엉망이라도 이해하세요!) 계속 열차가 올라가다 보니 아까 보였던 휴게소도 다시 보이고, 아래로 보이는 도로도 구불구불...... 힘겹게 차량이 올라가는 모습이 얼핏 보입니다. 이번에는 더 높은 곳에서. 정말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듯 하군요. 푸른 바다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어떨지. 좌측으로 조그마하게 하얀 줄기가 보이는 미인폭포를 지나, 힘겹게 올라온 열차가 잠시 통리역에 머물고 출발하면서...... 통리역을 지나 동백산역, 그리고 영동, 태백선이 분기하면서 이제부터는 태백선으로 들어섭니다.(죄송합니다, 뒤로는 사진 용량관계로 다음 기회에) 태백선을 들어서면서 잠깐 인공폭포가 보이고(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물을 떨어뜨린다고 들었습니다.), 문곡역을 지나 태백역에 도착합니다. 태백역에서 기관사 교대 후에 열차는 또 열심히 올라갑니다. 바로 855m 우리 나라 최고 높이에 있는 추전역이죠. 추전역에서 #527 열차를 보내는 동안 머물며 주위를 바라봅니다. 이 곳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합니다. 눈꽃 순환열차 등이 운행을 할 때는 사람들로 많은 곳이지만 평소에는 1달에 1명이 내릴까 말까 하는 역입니다. 올해도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더욱 많은 손님이 찾을 듯 하군요. 추전역을 지나면서 정암터널으로 진입하기 직전 우측을 보면 1973년 7월 15일 철도건설국...... 이런 단어가 보입니다. 터널 길이로 보아서는 상당히 난공사였을 듯 한데. 정암터널을 5분여 지나면 고한, 사북 등 탄광촌의 모습과 카지노로 인해 변화된 모습이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는 약간의 눈이 보이는군요.(언제 눈이 내렸나?) 냇가에는 약간 얼음이 있는 곳도 보이고요. 많지는 않지만 약간의(겨울에 눈 많이 내리면 볼만 하겠습니다, 작년 엄청나게 눈 많이 내렸을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사북을 지나 증산역에서 많은 손님들이 보입니다.(꼬마열차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그 이름은 남아 있습니다, 현재 비둘기호가 아닌 통일호로 운행되지만, 예전 정선선 비둘기호는 정말 기관차에 객차 하나 이렇게 꼬마열차였는데, 잠시 그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우측의 정선선 철로와 도로 위로 보이는 산을 보면서 절경 감상. 증산, 자미원(해발 688미터)역을 보면 버스정류장 하나에 좌측으로 집들이 사이좋게 붙어 있습니다, 도둑도 하나 없는 곳이 아닐지. 조동을 지나면서 무섭게 내려가죠. 여객전무님 차장님은 열심히 계속 순회 중이군요. 차장님이 입고 계시는 민영화 반대 조끼를 보면 철도청 민영화가 현재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가를 말해줍니다. 좌측으로 함백역이 조그마하게 보이고 어느새 평지군요. 예미역 그리고...... 영월역입니다. 어느새 열차 안으로 입석으로 가시는 손님도 많이 보이는군요. 영월역을 지나 열차의 속도는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 제천역 이제 밖은 어두워졌군요. 그런데 객차 사이의 문을 열 때마다 찬 바람이 들어오는데 어찌나 추운지...... 여기서부터 피곤함에 결국 잠이 들고 청량리역에 도착하고 오늘의 여행을 마칩니다. |
2001.12.16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