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말씀묵상이 어려울 때
지속적인 말씀의 묵상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말씀을 사랑하고(시편 119:97) 말씀이 마음의 즐거움이 되어(시편 119:111) 있다면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 즐겁고 기쁠 터이지만 때로 말씀을 매일 혹은 꾸준히 읽거나 묵상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대부분은 분주함, 별도의 지속적인 시간 혹은 장소를 가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 유익한 방편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작은 크기의 성경 혹은 권별성경(시편과 잠언, 복음서신, 선지서 등)들고 다니는 것입니다. 여기서 들고 다닌다는 것은 매일 매시간 어디를 가든지 가지고 다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작은 성경을 들고 다니면서 출퇴근 시간 버스, 지하철 등을 기다릴 때나 식사시간에 음식이 나오기를 혹은 대기줄이 길어 기다릴 때 잠시 펼쳐서 읽고 상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머무는 장소마다 성경(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을 두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집에 1권, 차에 1권, 직장에 1권 등 자주 가고 오랜시간 머물게 되는 곳마다 별도의 성경을 비치하여 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집에서는 출근전, 퇴근한 이후 혹은 학생이라면 학교 가기 전후, 차로는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가 기다리게 될 때 혹은 신호대기가 길어질 때 등, 직장에서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잠시나마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평일이나 주말 등에 교회에 갔을 때 조용히 기도하거나 묵상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때 매일 작은 성경을 들고 다니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교회에 비치된 성경을 잠시 펴서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말씀묵상이 어려울 때 유익한 방편을 소개하여 나누어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이러한 방편의 방법에서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을 별도로 내어야 하고 이 시간을 우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 때에는 미디어(인터넷, 카카오톡, TV, 핸드폰 등)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깊고 풍성한 성경읽기와 묵상에 유익합니다.
글. 배병두 집사(대구서문교회, 사랑부 교사) 202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