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오색약수(강원 양양)
철쭉 진달래가 흐드러진 봄, 맑고 깨끗한 계곡 시원한 여름, 단풍으로 채색된 푸른가을,
눈과 푸른소나무의 조화가 신비로운 겨울, 약수와 온천의 남설악.사람들은 여기를 오색이라 부른다. 이처럼 뛰어난 자연 경관을 품에 안은 약수와
온천을 만나긴 힘들다. 고려조 성국사의 고승에 의해 발견된 후 하루도 쉼없이 용출돼 1천5백여년 한결같은 맛을 보여준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남설악 계곡 오색약수는 설악산 청봉으로 부터 서남방 8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암석틈에서 끊임없이 샘솟아 사이다의 톡 쏘는
탄산수의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오색약수가 위장병, 신경쇠약, 피부병, 신경통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탐방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천5백년 전 지금은 없어진 성국사의 승려가 반석 위에 용출하는 샘물을 맛보면서 효능이 알려졌다고 전해지는 오색약수는
메밀꽃이 필 무렵인 가을철 효능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색약수로부터 용소폭포 구간 1.2km 지점 암반에는
오색약수와 같은 '제2의 오색약수'가 용출돼 국립공원 설악산 관리사무소 오색 분소 직원들이 가로15cm, 깊이10cm 웅덩이를 파놓아 오가는
등산객의 목을 축여주고 있으나 우기 때는 지표수로 메어져 맛보기가 쉽지 않다.
해발 600m에서 분출되는 오색온천은
섭씨42도의 온도로 염소 유황 망간 철분성분을 포함해 당뇨 혈액순환장애 관절염에 효험을 보인다.
80년대 초반 이곳을 찾아 설악의
향기와 약수 온천을 느낀 수학여행단 효도관광객에게 오색은 심신의 허물을 씻을수 있었던 추억의 장이다. 최근 점봉산일대 주전골계곡 이름없는
비경들이 고개를 내밀면서 신혼여행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 오색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부활의 꿈을 꾸고 있다.
주변볼거리
오색온천에서 점봉산 방향으로 2km정도 오르면 주전골입구에 다다른다. 계곡이 깊어 한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며 선녀탕
11폭포 용소폭포의 운치에 이름모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나 일반인에 알려지지 않아 처녀성을 간직하고 있다.
오색의 온천과 약수를
즐긴뒤 양양방면으로 15km거리에서 56호선 국도를 타고 홍천방면으로 10km 이동, 보물로 지정된 선림원지에 들러 천년전 불교유적의 향기를
맡는 일, 7호선 국도를 이용 낙산사 일출이나 강릉 경포대를 즐기는 일등 다양한 볼거리가 연계돼 있어 발길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오색 가는 길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모두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양양발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후 오색에서 내릴 수 있다. 양양에서 오색구간은 매일 오전6시1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시내버스나 서울행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먹거리
남설악에서 기억에 남길만한 먹거리는 점봉산 설악산일대에서 채취한 나물을
이용한 산채비빔밥으로 인공조미료가 없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색약수를 이용한 돌솥밥 또한 별미다. 동해를 찾는 색다른
느낌을 갖고싶다면 차량으로 30여분거리의 동해안으로 나가 물치.대포.수산항의 난전에서 아낙이 썰어주는 신선한 회와 양양한우의 육질도 맛볼 수
있다.
출처
: 국토연구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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