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2, 2013 대구시가지 전경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시가지 모습입니다. 지난 11월 1일 날씨가 흐려서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앞산에 갔습니다. 11월 7일 다녀온 대구 앞산에서 찍은 시가지 사진입니다. 전날 밤에 비가 조금 내렸고, 낮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모처럼 시가지 전경이 잘 드러났습니다. 우선 앞산 전망대에서 촬영한 시가지 전경이 괜찮았고, 뒷부분은 산성산 중턱의 포토존에서 찍은 신천과 수성못, 그리고 이상화 시인에 의해 '빼앗긴 들'로 소개된 수성들의 모습입니다.
전날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스모그는 남아 있어서 팔공산쪽이 깨끗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의 가시거리를 보여주는 날이 일년 중에도 많지는 않답니다. 대구를 상징하는 어지간한 건물들은 사진에 드러나기 때문에, 알고 있는 주요 건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내륙에 위치한 대도시는 대기 오염에 의한 스모그가 문제입니다. 대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비가 내린 직후의 맑게 개인 날에는 팔공산의 위용이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평상시 시내에서 팔공산쪽을 바라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더욱 심한 편입니다. 겨울철 대구의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것은 북쪽과 서쪽에 위치한 공단쪽에서 불어오는 매연 때문입니다.
산업화 초기의 60년대만 하더라도 환경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대구의 경우에도 공업입지 선정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크게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대구는 서풍이 탁월하지만 공단들은 대부분 시가지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단지대의 매연이 시가지로 향하도록 되어 있는 셈입니다.
최근 환경 오염 문제는 대도시의 가장 주요한 도시 문제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대기 오염에 대한 방지 대책이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되겠습니다. 나아가 앞으로의 도시 계획에서는 공업단지의 입지를 결정할 때 그 도시의 풍향도 철저히 분석해서 반영해야 될 것입니다.
*출처
: 위상복의 답사여행(http://cafe.naver.com/sangbokw)
첫댓글 좋은 가을 날에 앞산에서 대구전경사진 멋있네요.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