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박스여수 고난부활절기간 <십계>상영
-브라질2016년 재탄생 1400만 명 관람-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교영화 <십계:구원의 길>이 메가박스여수(대표 이대안 집사)에서 상영되고 있다. <십계:구원의 길>은 1958년 제작, 상영된 고전 영화 찰톤 헤스톤 주연의 <십계>와는 다른 차원의 영화로, 2016년 브라질에서 새롭게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1천 4백만 명이 관람, 신앙영화로서 큰 흥행기록을 갱신했다. 당초 60부작 TV드라마로 제작돼 1년 6개월 동안 방영되었으며, 일부 재촬영하고 편집해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로 재탄생됐다.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를 외치며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었다면, 출애굽과 약속의 땅까지, 모세의 삶 120년을 관통하는 출애굽기 성경통독을 영화로 보는 것도 믿음의 가치에 대한 성경읽기의 교육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영화는 배고픔을 면하고자 애굽을 찾은 야곱과 아들 열한 명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는다. 막내 동생 요셉을 만나 행복을 누리지만 기쁨과 행복이 노예의 고통으로 변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집트 노예의 시대, 이집트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성장한 히브리민족을 견제하기 위해 바로가 내리는 ‘유아 살해명령’이라는 극심한 압박 속에서도 모세를 지키기 위해 요게벳과 미리암은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한다. 모세를 키운 이집트 공주와 친모사이의 갈등, 모세와 람세스의 형제애, 친모를 만난 그 가족의 이야기 등을 성경에서 상상력을 발휘한 부분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성장한 모세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히브리 민족을 탄압하는 이집트인을 죽인 뒤 끝이 안 보이는 사막 길을 걷다 쓰러지고 또 일어나 걸어 도착한 곳이 미디안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간 계속되어온 끊임없는 고난과 핍박 속에 절망한다. 떨기나무로 나타나신 하나님으로부터 히브리민족을 구해내라는 부름을 받은 모세가 하나님이 이집트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이들을 무사히 구출해 내기까지의 과정을 새로운 인물에 배경에 최고의 촬영기술을 동원해 스크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절실한 기도에 응답한 주님은 이집트 왕자 ‘모세’를 지도자로 선택하고, 기다린 자들은 약속의 땅으로 안내할 것을 명한다. ‘모세’는 백성을 이끌고 시나이산을 찾아 끝없이 광야를 방황한다.
설상가상 람세스의 군대가 이들을 턱 밑까지 추격해온 위기의 순간, 모두의 눈앞에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이 히브리 민족의 하나님 되심을 똑똑히 보았으면서도 완악함의 본색을 지닌 고라자손들의 모세 지도자에 대해 대항하는 장면과 야훼 하나님을 저버리고 송아지우상을 신봉하는 백성들의 불신앙의 모습도 보여준다. 역시 <십계:구원의 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장면과 십계명을 받는 장면이 스펙터클하다. 지역의 많은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십계:구원의 길>을 통해 은혜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정우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