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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바위 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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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바위 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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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묻혀 있는 듯한 휴양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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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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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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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운장산의 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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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러운 갈거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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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앞의 초화류 화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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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자연휴양림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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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과 조화되는 산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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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문화휴양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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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정천면, 주천면, 부귀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해발 1,126m의 운장산은 호남 노령의 여러 봉우리와 연결된 제1봉이다. 특히 동쪽령 해발 1,002m에 위치한 구봉산은 아홉 개의 기암명봉으로 형성되어 1일 등산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운장산과 구봉산은 기봉명산으로 주말이면 등산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북두칠성 별들의 전설이 담겨져 있는 칠성대를 지나 조선조 성리학자 송익필(1534~1599)이 은거하였던 오성대가 위치하며, 송익필 선생의 자가 운장이었기에 이 산의 명칭 또한 운장산으로 불린다.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갈거계곡에 위치하고 약 7㎞에 달하는 운장산 갈거계곡은 원시수림과 양산유곡의 풍광이라 아니할 수 없는 옥류수가 연중 흐르고 순환임도와 연접하여 마당바위, 해기소 등이 자연수목과 조화를 이룬다.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마이산 도립공원과 운일암·반일암, 천황사 및 용담댐 관광휴양지와 연계하여 이용이 가능하다. 멧돼지, 너구리, 오소리, 노루 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화인 금낭화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휴양림 내 주요 수종으로는 굴참, 신갈 등 참나무가 대부분이며 특수 수종으로는 노각나무, 산딸나무 등이 산생한다.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산과 계곡이 수려하여 삼림욕 휴식공간으로 최적인데다가 계곡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어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서남지역의 새로운 휴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운장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
수도권 지역에서 운장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대전 ↔ 통영간 고속국도(무주-진주간 고속국도)를 타고 금산IC로 나와 금산과 진안을 잇는 지방도 795번을 지나 진안방향으로 가다 보면 용담댐이 나오며, 약 16㎞ 정도 더 가면 정천 주천 삼거리에 도달하게 된다. 이곳에서 주천 운일암, 반일암 쪽으로 우회전해서 2㎞ 정도 더 가면 고개 너머 내리막길에 운장산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나오며, 여기서 좌회전하여 800m 더 들어가면 운장산 자연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금산IC에서 운장산 자연휴양림까지는 36㎞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전주 방면에서는 전주와 진안을 잇는 국도 26번을 타고 가다가 진안읍에서 정천, 주천 지방도 795번을 타고 12km 더 가면 정천면 소재지 농협주유소가 나온다. 여기서 용담, 주천 쪽으로 1㎞ 정도 가면 정천, 주천면 삼거리가 나오며, 이곳에서 주천 운일암, 반일암 쪽으로 좌회전해서 1.2㎞ 정도 더 가면 고개 너머 내리막길에 운장산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서 좌회전하여 800m 더 가면 휴양림 매표소가 보인다. 전주에서 운장산 자연휴양림까지는 약 45㎞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광주에서는 88고속도로를 이용해 남원에서 빠져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임실 방면으로 북상, 성수 삼거리에서 30번 국도로 갈아타고 진안으로 들어선다. 여기서 795번 지방도로를 타고 정천면 방면으로 들어서면 된다.
대구나 진주 방면에서도 88고속도로를 이용해 함양 방면에서 빠져나와 육십령을 넘어 장계를 거쳐 진안으로 진입한 후 795번 지방도로를 타고 정천면 방면으로 북상하면 된다.
운장산 자연휴양림의 이용
자연휴양림은 전북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산18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역면적 1,958ha로서 2000년도에 개장하여 무주 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주요시설현황으로는 숙박시설인 숲속의집 9동과 산림문화휴양관(1동 12실)이 있고, 교육시설인 숲속수련장(1동 2실), 편익시설인 주차장, 화장실, 음수대, 야외취사장 등이 있다. 산책로와 순환임도도 갖추고 있다. 대부분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 위치하여 실내가 밝고 조망이 좋은 숲속의집은 통나무로 되어 있어 아늑하고 5~9인이 생활할 수 있는 기본 취사도구와 침구가 갖추어져 있고, 난방시설과 화장실 및 샤워시설, 유선 TV도 갖추어져 있다. 숙박시설 이용시는 먹거리와 개인 세면도구, 비상약품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단, 장소가 협소하고 건물 전체가 목조로 이루어진 관계로 숯불이나 바비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음을 숙지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운장산 자연휴양림 즐기기
봉화대 같은 두 개의 석축이 서 있는 휴양림입구를 들어서면 옛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비포장도로가 나오며 조그마한 계곡이 뒤에 따른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길임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계곡을 거슬러 약 500m 들어가면 휴양림 매표소가 나오는데 그 앞뜰에는 다양한 초화류로 만든 화단이 눈길을 끌고 뒤따르던 시원한 계곡이 갈거계곡이다. 진입로를 따라 500m 더 오르면 황토방이 왼쪽으로 있고 이어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 부근 계곡가에 야영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약 600m 들어서면 왼쪽 산자락에 산막촌 두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청량한 물소리, 맑은 물이 자랑인 갈거계곡에 위치한 운장산 자연휴양림의 산막은 드문드문 배치되어 있어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 객실마다 창이 있어서 문을 열면 운장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방안 가득 펼쳐 놓은 느낌과 자연의 품에 안기는 편안한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쩍새 소리, 스치는 바람 소리까지 어우러지면 긴장을 풀고 마음대로 자연 속에 파묻힐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서 자유롭게 쉬었다 가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또한 곳곳에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모두 1급수만 공급하므로 물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휴양림 내 참나무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덕분에 한결 시원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게다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갈거계곡을 사이에 두고 북두봉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2.64km 임도가 잘 닦여 있어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도 있고 산책과 더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휴양림 주변에는 애저, 산채백반, 더덕구이, 흑염소요리 등 향토전통음식과 인삼 및 표고버섯 등 특산품이 즐비하고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다양한 휴양의 기회를 맛볼 수 있다.
원시수림과 명경지수가 연중 흐르는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 청량감을 안겨주는 천혜의 피서지이다. 좀더 자세한 시설내역이나 이용료, 휴양림 이용예약 등에 관한 정보는 운장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http://www.huyang.go.kr/rest/ forest/unjangsan/intro.jsp), 혹은 전화(관리 사무소 : 063-432-1193)를 통하여 얻을 수 있다.
운장산 자연휴양림 주변 이용거리
천황사(휴양림에서 2㎞) 전북 진안의 천황사는 신라 헌강왕 1년(857년)에 무랑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입구에 있는 수령 5백년, 둘레 5.1m나 되는 우람한 전나무가 인상적이다. 이 천황사는 본래는 주천면 운봉리 안정동에 있었는데, 전설에 의하면 원래의 그 절터가 명당이라고 하여 무주의 박헌갑이라는 사람이 절 뒤에 묘를 썼다. 그러자 절에 있는 우물이 끊기고 쥐 떼가 나와 절 안팎을 휩쓰는 이변이 생겼다. 이에 승려들이 박씨에게 묘를 옮길 것을 간청했으나 박씨는 권세를 앞세워 거절했다. 그 후 절은 폐쇄되고, 박씨는 벼락에 맞고 묘는 폭우에 떠내려갔다고 한다. 1871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재건하였다.
마이산(휴양림에서 21㎞) 마이산은 옛날 용출산, 동금산 등으로 불리어오다가 조선시대 때 태종이 말의 귀같이 생겼다고 한 뒤부터 마이산으로 불렸다. 암마이봉은 667m이며, 숫마이봉은 673m로 암마이봉보다 조금 높다. 암마이봉 남쪽 탑사에는 1800년대에 이갑룡 처사가 신의 계시를 받아 쌓았다는 절묘한 돌탑이 유명하다. 그리고 금당사, 은수사가 있으며 단군을 비롯 세종대왕, 순국열사의 위패를 모신 시산묘가 있다. 전북 기념물 제66호인 마이산은 1979년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진안군에서 마이산과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광대봉 일원을 잘 정비하여 가족단위의 등산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운일암, 반일암(휴양림에서 15㎞) 운일암, 반일암계곡은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 골짜기로부터 약 5km에 걸쳐 동쪽으로 흐르는 주자천계곡을 말한다. 아득한 옛날 명덕봉과 명도봉에서 굴러내렸을 것으로 추측되는 집채만한 수많은 바위가 저마다의 독특한 모양과 특징, 전설을 간직한 채 널려 있다. 좌우에 절벽과 수풀이 울창한 아름다운 협곡으로 운일암, 반일암이란 이름은 골짜기가 하도 깊어 반나절 동안 밖에 해를 볼 수 없거나 구름에 가린 해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운동계곡(휴양림에서 26㎞) 백운동계곡은 덕태산, 선각산 줄기 골짜기로부터 5km에 걸쳐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백암천계곡을 말하며 백운동계곡은 1개의 폭포와 2개의 사방댐,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못이 있고 좌우에 울창한 참나무, 단풍나무, 잣나무숲 속에 자리하고 있어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물과 함께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풍혈냉천(휴양림에서 22㎞)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양화마을 앞(진안에서 25km, 전주에서 임실, 관촌 경유 36km) 산 밑에 있는 풍혈과 냉천은 조선시대 때부터 널리 알려져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바위 사이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으로 생성되는 풍혈은 바깥공기가 틈새가 많은 주변의 암벽 사이로 들어가 돌아다니다가 대기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단열 팽창돼 온도를 잃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풍혈 앞에 있는 냉천은 삼복더위에도 손을 담그고 1분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차갑다. 이 냉천에서 목욕을 하면 웬만한 위장병과 피부병 정도는 쉽게 낫고, 무좀에도 특효가 있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풍혈은 저장소로 이용하기도 했다 한다. 이 냉천의 물은 ‘한국의 명수’로 꼽힐 정도로 물맛이 좋으며, 특히 명의 허준 선생이 약 짓던 물이라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
죽도폭포(휴양림에서 11㎞) 죽도는 자연발생유원지로 진안읍에서 무주 방면으로 약 8km 쯤 내려간 후 상전면 수동리 내송부락에서 우회전하면 닿는데 이 마을에서 동으로 약 4km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죽도 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죽도폭포는 동향천의 하류폭포로서 높이가 8m, 넓이 2.5m로 절경을 이룬다. 죽도는 300m가 넘는 높은 바위산 절벽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고 정여립이 살았다는 송판서 굴이 있어 피서객을 유혹한다. 또한 바다에서 잡을 수 있는 수달을 간혹 잡을 수도 있고 갖가지 전설에 얽힌 절경 및 명소가 많아 여름철 피서와 가을철 단풍놀이 등 사계절 동안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용담댐(휴양림에서 15㎞) 용담댐은 금강 본류,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높이 70m, 길이 498m의 댐 건설로 형성된 총 저수용량이 8억1천5백만㎥인 전국에서 5번째 규모의 댐이다. 거대한 담수호가 생기면서 기존의 산악형 관광지였던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과 더불어 운일암, 반일암, 용담호를 근간으로 하는 내수면형 관광기능의 확충을 도모하여 체험형·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최근의 관광수요에 부응한 사계절 다양한 체류형 관광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글·사진 / 김 세 천(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산림휴양학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