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시민대책위 소속의 주민 50여명은
7월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장실 앞에서 시장면담을 요구,
9시 20여분부터 10시 30분까지 고양시장과의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시장실을 들어가려는 주민들은 이를 막으려는 시청직원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몇 분이 찰과상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경기케이블에서
방영되고 있는 토론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서도 고양시장은 주민의 뜻을 이루기위한 최선의 노력보다는 "일부의 의견만을 대변할 수 없는 처지"를 강조하면서도 "조기개통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더 많다"는 발언을 하여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해 보자"는
주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인터넷의 여론조사결과가 지하화가
더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자 고양시장은 "인터넷 여론조사는
집단에 의해 조작이 가능하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그렇다면 무엇을
근거로 조기개통의 여론이 많다고 주장하는가" 되물었고
이에 고양시장은 대답을 회피하였습니다.
또한 고양시장은 고양시의 전철은 화물운송,
과다한 비용, 개인적 판단 때문에 전철의 지상화는 불가피하다고
가설계안도 지상화로 나온다고 주장, 방문 온 주민들로부터
"서울시의 시장아니냐", "철도청 직원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고양시장은 주민들의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계속하여 "지하화의견은
일부에 불과하다.", "고양시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지하화는 안된다."고
계속 반복 주장하여, 단체장의 생각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게만
만들었습니다. 1시간이 넘는 토론끝에
결론은 "(지하화를 위해)최선을 다하겠다"였지만 주민의 환경권,
재산권보다도 조기개통이라는 전철이용자의 편리를 먼저 생각하는 시장의
모습에 "기가 막힐 뿐이다"라고 참석한 주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