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말고 경강선을 타고 여주여행에 나서보자. 분당에서는 판교나 이매역에서 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판교, 이매, 삼동, 경기광주, 초월, 곤지암, 신둔도예촌, 이천, 부발, 세종대왕릉, 여주 이렇게 경강선
11개 역이 개통되어 있다. 다만 경강선의 주말 배차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보다 벌어져 20~30분에 1대꼴로
여주행을 탈 수있다.
선택 1 세종대왕릉역에서 하차→ 세종 영릉으로 역사탐방 세종대왕의 업적이 총망라된 역사탐방 최적지 여주역보다 한 정거장 전 세종대왕릉역에서 하차하면 평일에는 1시간 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세종대왕릉
역과 세종 영릉을 순환 운행하는 904번 버스를 타고 세종 영릉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세종 영릉(英陵)은 조
선제4대왕인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합장되어 모셔진 조선왕릉 최초의 합장릉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 조선왕릉의 하나이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1977년 건립한 유물
전시관인 세종전이 있다. 이곳에는 세종대왕의 어진과 당시에 발명하여 사용한 과학기구, 악기류와 세종 재위시기에 간행된 책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는데 주말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과 단체로 역사탐방 체험
학습을 온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세종전 앞 야외 유물전시장에는 해시계, 천상열차분야지도, 자격
루, 관천대, 측우기, 혼천의, 간의 등 15점의 각종 복원유물들이 전시되어있어 세종시대의 과학기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만원권 지폐에도 등장하는 혼천의를 직접 보고 앙부일구로 시간과 절기를 읽어보며 그 시대
과학의 우수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능을 향해 모두 기운 소나무들, 신성한 기운 느껴지는 영릉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보고 나면 훈민문을 지나 팔뚝만한 잉어들이 뛰노는 연못이 보인다. 신성계로 들어선
다는 의미의 금천교를 지나면 우뚝 솟은 홍살문에 이르게 된다. 가운데 신도를 밟기가 꺼려지는 신성함이 능
전반에서 풍기는데 제사를 올리는 정자각을 지나 보이는 영릉 주변의 소나무가 특이하다. 구불구불한 가지가
모두 능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세종 영릉을 방문한다면 비각 옆에 있는 영릉비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세로로 쓰인 비문을 끝까지 읽어 내리
기가 힘들긴 하지만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업적이 잘 요약되어 있다. 비각 옆 산책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영릉 (寧陵)이 나타나는데 이는 조선 제17대 왕인 효종과 인선왕후의 능이다. 병자호란 이후 대동법을 실시하고 상 평통보를 발행하여 민생안정을 꾀하고 북벌 정책에 매진한 효종의 영릉도 둘러볼 기회가 된다.
찾아가는 길 : 세종대왕릉역 하차 - 904번 버스 탑승 - 세종대왕릉 정거장 하차 세종 영릉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매표 1시간 전 마감) 세종 영릉 관람료 : 만25세~64세 500원, 만 24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문의 : 세종대왕유적관리소 031-885-3123~4문화유적해설 사전예약 031-887-2868대원고속 여주영업소
(904번 운행사) 031-884-9286
선택 2 여주역에서 하차 → 신륵사와 여강길 산책 천년고찰과 남한강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로 경강선을 타고 신륵사를 가려면 여주역에서 하차해 버스 903번을 타고 가면 된다. 다만 이 버스 편이 하루 6회
밖에 운행하지 않아 시간을 맞추기가 불편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경강선 개통을 맞아 운행되고 있는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 여주역사 앞 관광안내소에서 매표할 수 있으며 여주역을 출발해 신륵사, 목
아박물관, 강천보, 금은모래유원지, 황학산 수목원, 명성황후 생가, 아울렛, 여주역 등을 순환하는 가 코스와 여주역에서 여주 5일장을 들러 세종대왕릉, 여주보, 이포보, 막국수촌, 신륵사, 다시 여주역으로 돌아오는 나
코스가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세종 영릉을 먼저 관람하고 11시 20분 출발하는 황포돛배 유람선을 타고 신
륵사로 향하는 방법이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신륵사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변에 위치한 사찰로
남한강(여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강변을 따라 정비된 여강길을
따라 연인교에서부터 걸어도 좋다. 신륵사에서는 사찰의 역사만큼 오래된 나무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관세음보살이 현전했다는 은행나무, 삼신각보다 웅장한 향나무 등이 있다. 신륵사를 일명 “벽절” 이라 부르게
한 다층 전탑이 묵묵히 여강을 굽어보고 있으며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정자 강월헌(江月軒)에서는 그 옛날
시인 묵객들이 시 한수를 읊고 있는 것 같다.
찾아가는 길 : 여주역 하차 - 903번 버스 탑승 - 신륵사 정거장 하차여주역 하차 - 세종대왕 관광
선택 3 여주역에서 하차→ 여주아울렛으로 쇼핑 주말 주차난 피해 대중교통 이용한 아울렛 쇼핑 여주 아울렛을 주말에 들러본 이는 알 것이다. 주차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주말
주차난을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아울렛 쇼핑도 시도해볼 만하다. 여주역에서 하차해 바로 앞 정류장에서 902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여주대를 거쳐 아울렛에 도착한다. 다만 50분 간격으로 운행되므로 열차 도착시 간과 버스 출발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여주역에서 아울렛으로 출발하는 첫 버스는 아
침 8시 50분, 아울렛에서 여주역으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는 저녁 9시 20분에 있다. 한국 최초의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건물들이 A동과 B동
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140개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상시 25~65% 할인된 가격으로 패션뿐 아니라
리빙브랜드와 뷰티브랜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500석 규모의 푸드플라자와 일식, 패밀리 레스토랑 등 4개
의 레스토랑이 있다. 프리미엄아울렛 H주차장 인근에 여주 퍼블릿마켓이라는 곳도 있다. 여주 도자기와 로컬
푸드, 여주쌀
솥밥을 즉석에서 지어주는 장터맛집, 여주관광홍보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문의 : 여주프리미엄아울렛 1644-4001대원고속 여주영업소(902번 운행사) 031-884-9286여주퍼
블릿 마켓내 관광안내소 031-8087-2505
여주 맛여행 여주 쌀밥, 민물고기 매운탕, 장어구이 여주에는 맛집이 많다. 관광객이 많은 관광지 주변은 가격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밥이 맛있다.
좋은 쌀을 사용해 뚝배기나 돌솥에 밥을 내는 집이 많다. 남한강에서 나는 민물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매운탕과
장어구이집, 그리고 각종 산채정식집들이 남한강변을 따라 즐비하다.
▶신륵사 주변 맛집
식당명
연락처
주요 메뉴
풍경 곤드레밥집
031-886-2073
쌀밥, 곤드레밥, 돼지양념구이
명성회관
031-885-3234
매운탕, 용봉탕, 쏘가리회, 장어구이
대성식당
031-885-2309
비빔밥, 산채정식, 메기매운탕, 된장찌개
약초꾼의 집
031-885-9065
산채비빔밥, 연잎영양밥, 한방삼계탕
======================================================================================================================전철 타고 48분… 세종대왕이 가까워졌다
여주=이한수 기자 입력 2016.12.08 04:0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세종대왕이 가까워졌다. 판교~여주를 잇는 전철 경강선이 지난 9월 24일 개통됐다. 48분 걸린다. 여주는
'세종인문도시'를 표어로 내걸고 있다. 세종 임금이 묻힌 영릉(英陵)이 그곳에 있다. 여주대에는 세종리더십
연구소가 있다. 연구소장 박현모 여주대 교수(정치학)가 여행을 안내했다. 박 교수는 실록 속 세종의 말을 통
해 '세종 정치'의 핵심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릉으로 가는 길, 세종의 정치를 생각했다. 세상
일을 잠시 떠나고자 하는 여행길에서 정치를 떠올리는 일이란 썩 유쾌하지는 않다. 노자(老子)라면 정치를 의
식하지 않게 하는 정치가 가장 좋은 정치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시절 어디 가능한 일인가.
세종 시대는 역사상 가장 바람직한 정치가 이뤄진 시기로 꼽힌다. 박 교수는 올여름 세종의 정치를 52개 사자
성어(四字成語)로 정리한 책 '세종의 적솔력'(흐름출판)을 냈다. 요즘도 새로 발견하는 키워드가 많다 했다.
최근 찾은 네 글자로 '가희유구(可喜有懼)'를 제시했다. "기쁘지만 두려운 마음이 있다"는 말이다.
때는 재위 15년인 1433년 4월. 압록강 건너 야인(여진)을 토벌하는 전투에서 대승(大勝)을 거뒀다는 보고를
받았다. 세종은 "다행히 크게 승리해 진실로 기쁘지만 두렵기도 하다. 지금 성공했더라도 이 공을 보전해 영구
히 후환을 없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고 묻는다. 성공보다 성공 이후, 혁명보다 혁명 이후가 더 중
요하다는 뜻일 터이다. 대개 모든 역사는 '이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이전'의 성과마저 물거품으로 만든다.
세종대왕릉은 봉분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능침으로 오르는 길 양쪽에 돌계단을 만들어 임금이 묻힌 곳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봉분에 절하고 뒤로 돌아 아래를 바라본다. 겨울에도 푸른빛 잃지 않는 소나무로 온통 초
록빛깔이다. 봉분에서 내려와 정자각(丁字閣) 지나 홍살문 쪽으로 걷는다.
박 교수에 따르면 세종은 이전 성과를 잇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을 잘 계승해야
한다는 '소술선지(紹述先志)'다. 과거를 무화(無化)하는 게 아니라 옛 성과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 쌓은 돌을 다 무너뜨리고 매번 새로 세우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하고 이어
가야 한다는 뜻. 거인의 어깨 위에 서야 더 먼 곳을 내다볼 수 있다.
박 교수는 세종대왕릉 가기 전 효종대왕릉에 먼저 들를 것을 권했다. 우리말 두음법칙 때문에 발음이 같지만 한자는 다른 영릉(寧陵)이다. 세종릉과 언덕 하나를 두고 옆에 있다. 왕릉의 향취는 효종릉에서 더 잘 느낄
수 있다 했다. 세종릉은 정비가 너무 잘돼 있다. 왕비(인선왕후) 봉분을 앞에 두고 있는 효종릉은 한결 더 고
즈넉하다. 세종릉은 왕비(소헌왕후)와 합장한 하나의 봉분 형태다. 효종릉도 봉분 가까이까지 올라갈 수 있게
했다. 정자각은 공사 중이다.
영릉(寧陵)에서 영릉(英陵)으로 가는 언덕길 약 700m 구간을 '왕의 숲길'이라 부른다. 매년 5월부터 가을
까지 개방한다. 후대 임금 셋이 효종릉 참배 후 세종릉으로 갔다는 기록이 실록에 있다. 1688년 숙종, 1730년
영조, 1779년 정조가 이 길을 걸었다. 박 교수는 특히 정조 임금의 행차에 의미가 있다 했다. 임금은 즉위하자
마자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했다. 뒤주 속에서 죽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것인가.
피바람이 불 터였다. 하지만 "정조가 세종릉을 찾은 것은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
결국 사람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정신이라 한다. '훈민정음 해례'에서 하늘(ㆍ)과 땅(ㅡ)을 잇는 일은
사람(ㅣ)을 기다려 이뤄진다고 했다. '대인이성(待人而成)'이다. 박 교수는 "한글 창제 정신의 요체는 하늘과
땅을 연결해 일을 이루는 사람의 역할에 있다"고 말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
리더십'이라고 했다. 옛사람이 할 수 있었던 일, 지금이라고 할 수 없겠는가. 결국 사람이다. 박 교수 권유대로
효종대왕릉을 먼저 들르고 세종대왕릉을 돌아 나왔다.
명성황후 생가·기념관(031-880-4021): 1851년 고종비 명성황후가 태어나 여덟 살까지 산 곳. 기념관에 관련 자료를 전시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도가 눈에 띈다. 황후를 시해한 도우 가쓰아키가 일본 구시다 신사에
맡겨 보관한 것을 복제했다. 칼집에는 '일순전광자노호(一 電光刺老狐)'라는 글이 적혀 있다. '단숨에 전광과 같이 늙은 여우를 베었다'는 뜻. 2007년 생가를 방문한 일본인들의 사죄 글도 함께 전시했다.
신륵사(031-885-2505): 남한강 변에 지은 전통 사찰이다.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영릉 조성 후 세종대왕의 명복을 비는 원찰로 중수했다. 벽돌로 쌓아 올린 다층전탑 등 보물 다수. 남한강 물
줄기 흐르는 강변에 지은 정자 강월헌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아름답다.
경강선 여주역에서 주요 유적을 둘러보는 순환버스(월요일 휴무)를 운행한다. '가 노선'은 신륵사→강천보
→명성황후 생가를 돌아온다. '나 노선'은 세종대왕릉→이포보→신륵사를 순환한다. 5000원. 여주시 종합관광
안내소 (031)887-2868, 세종대왕유적관리소 (031)885-3123
승용차로 가면 명성황후 생가→신륵사→세종대왕릉 순서가 자연스럽다.
명성황후 생가 인근 삼구농원(031-884-3911)은 버섯 퓨전 요리를 낸다. 버섯 파스타, 버섯 돈가스 등 각각
1만5000원. 메인 요리를 시키면 버섯회, 단호박 수프, 샐러드, 버섯 탕수 등이 차례로 나온다. 아이들이 좋아
첫댓글여주 신륵사 세종대왕능이 있는 여주, 이제 마음 먹으면 언제든 갈 수있는 곳이네요. 46 산악회도 산행 코스로 한번 고려 할 만한 곳이네요.신립장군의 배수의진을 쳤던곳도 신륵사 부근 아닌가요? 그때 옥쇄를 한 것이 잘한것인가? 작전상 후퇴하며 후일을 기약 한 것이 맞았던가? 여강 물줄기를 볼때마다 내가 만일 그때 신립 장군이었다면?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여주 신륵사 세종대왕능이 있는 여주, 이제 마음 먹으면 언제든 갈 수있는 곳이네요. 46 산악회도 산행 코스로 한번 고려 할 만한 곳이네요.신립장군의 배수의진을 쳤던곳도 신륵사 부근 아닌가요? 그때 옥쇄를 한 것이 잘한것인가? 작전상 후퇴하며 후일을 기약 한 것이 맞았던가? 여강 물줄기를 볼때마다 내가 만일 그때 신립 장군이었다면?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