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북]도교명산 무당산..

[김재식]

중국 호북성!!

워낙 산세도 험준하고 또 도로도 아스팔트 포장은 되어 있으나 산길을 따라 구절 양장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도상거리와 실제 시간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어제 이창에서 신농가까지 도상거리는 185km이고 간혹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하였으나 이동 시간이 4시간..

오늘 신농가에서 무당산이 있는 십언까지는 도상거리가 200km인데 이동 시간이 무려 6시간 이상 걸린다!!

단순하게 도상거리만으로 예측 시간을 결정하여 관광지를 결정하였더니 이동시간도 길게 걸리고 또 차량이 많이 편성되지

않은 지역이라 저녁이동이 되지 않고 항상 아침 이동이 되다보니 관광이 부실하여 진다..

중국 여행!!  조금 여유있게 잡아서 충실한 관광이 되도록하여야 하는데 항상 도상 거리만으로 동선을 잡고

또 일정을 만들다보니 이런 허점이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음을 기약할 수가 없는 장소가 되다보니 더욱 더 아쉬움도 많아지고~~~~

신농가를 떠나는 날 아침은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여행을 끝나고 돌아와서 생각하는 아쉬움..

그냥 무당산을 포기하고 신농가에서 하루 더 머물면서 어제 구경하지 못한 신농정과 야인곡등을 구경하고

강을 줄을 이어서 끄는 배를 타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면 훨씬 윤택한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남고 또 후회가 생기는 것도 여행의 매력 아니겠나??

깊은 계곡을 넘어서 산을 올라야하다보니 길은 구불구불 구절 양장의 길이 됩니다..

한 계곡에서 다음 계곡으로 넘어가는 시간도 제법 많이 소요가 됩니다!!

이런 곳이 중국..

도상 거리가 200km이지 실제 도로 이동 거리는 300km 이상이 되며 산길이 되다보니 속도를 내어서 달릴만한 곳도

제대로 없습니다!!

신농가 산세를 구경하면서 이동..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아주 좋은 관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대한 지역 답게 이동하는 내내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중국의 관광지..  등급을 A로 표시하는데 1A부터 5A까지 국가 지정 관광지가 있습니다..

최근에 별을 갯수를 재조정하여 7A까지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군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입장료..

일반인들은 관광하기 힘들 정도로 입장료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관광하는 무당산 문표 120원, 차량이용 120원, 케이블카 왕복 170원, 금정 입장 27원..

환율을 170원으로 계산하여도 입장에 필요한 비용이 무려 약 75,000원입니다..

입장료의 할인은 중국학생, 노인, 어린이, 단체 관광객등이 반표로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인들은 아주 저렴한 금액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이동을 하는 것도 입장료에 대한 부담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똑똑한 삐끼들은 단체표를 미리 구매하여 개인 관광객들에게 판매하여 수입을 올리기도 하고..

간혹 렌트카를 장거리를 이용하면서 기사와 이야기하여 보면

그들도 관광지를 대부분 보지 않은 것을 알게 됩니다!!

워낙 과도한 입장료때문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하루종일 택시를 시내 구간 이동하면 500원내외, 시외구간 이동하면 800원 내외..

기름값도 중국 물가에 비하여 착하다고 볼 수 없는 리터당 1,100원 정도!!

그들의 수입으로 비싼 입장료를 감당하면서 들어갈 엄두가 생기지 않겠죠!!

대부분 외지에서 와 취업하고 있는 입장이 되다보니 현지인 할인도 받지 못하고..

이래 저래 불쌍하고 안쓰러운 중국 인민들입니다!!

물론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중국인중에는 한국 부자 부럽지 않는 중국인들도 많습니다!!

또 어떤 중국 대다수의 부자들은 자기나라 관광지를 대우받기 어렵다고 외면하고 아예 해외 여행만 하는 사람도 부지기수..

십언으로 이동하여 자가용 렌트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이동장소라고 볼 수 있는 무당산에 도착했습니다..

버스타고 태자판 이동..

또 버스를 갈아타고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금정으로 가는 방법..

또 다른 버스를 타고 남정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몽땅 거리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대문에서 태자판까지 18km..

케이블카까지 또 14km..   남정까지도 또 14km..

반나절 구경으로는 모든 곳을 보기는 힘듭니다!!

우리는 바삐 움직여서 버스로 태자판까지 이동..

또 버스를 갈아타고 케이블카 정류소까지 이동..

케이블카 왕복으로 타고 금정 정류장까지 이동..

걸어서 금정 구경!!   역으로 하산..

이렇게 이동하면서 "남정"은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는데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네요!!

무당산도 제대로 구경하려면 아침 일찍 와서 하루 종일 보아야 합니다..

그럴 경우 버스로 태자판 이동, 먼저 남정 구경..

그리고 다시 태자판 이동, 케이블카 정류장 버스로 이동..

올라가서 금정 구경..

그리고 걸어서 내려와서 남정까지 하산!!   버스타고 마무리하면 아주 좋은 일정이 될 듯 합니다..

짧은 시간이 아쉽네요..ㅠㅠ

케이블카 정류장 이동..

불과 1,600미터 정도 되는 산인데도 산세가 웅장하여 대단히 규모가 크고 산봉우리도 많습니다..

골이 깊다보니 상점들도 저잣거리 수준..

이곳이 깊은 산중이 맞나요??ㅎㅎ

걸어서 케이블카 정류장 이동!!

무당산!!

중국 무협 소설,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죠..

기억 나는 것만 조금 나열!!

김용의 영웅문에서 무당파의 장삼봉 대인, 양과, 장무기가 수련을 한 곳이며

영웅문을 기초로 만든 영화 백팔마녀전, 의천도룡기의 무대가 이곳이었으며

이안 감독이 만든 "와호장룡"에서 장쯔이가 애인과 밤을 지세우고 뛰어 내리는 곳도 무당산입니다..

와호장룡에서는 무당산으로 언급이 되지만 촬영이 된 장소는 석가장의 산이라고 하더군요!!

여기도 고수(古樹)가 있네요!!

무당산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도교 무술인 무당파의 권법이죠!!

중국의 무술!!

그 원초적인 기원은 5세기경 보리달마가 북위의 소림사에서 전수한 것을 그 기원으로 보고있으나

그 소림무술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신공의 무술이 무당파의 태극권으로 이야기한다!!

무당파의 태극권은 13세기 원나라 시절 도교의 종파 수장이었던 장삼봉 대인이 전수하기 시작한 권법으로

무협지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으며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에서 극강의 무술로 등장한다..

영화 와호장룡에서 주윤발(리무바이)가 무당파 마지막 도사로 등장하고, 영웅문에서 양과, 장무기등의 스토리는

어린 시절 무협지 조금 읽었다는 사람들은 휜히 알고 있는 스토리하고 할 수 있나요..ㅎㅎㅎ

정류장 입구의 도교사원인데 시간이 부족하여 들어가 보지 못합니다..ㅠㅠ

무당산 영객송..

1994년 무당산은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9곳의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이 지정되어 있는데 2013년 기준으로 중국은 43곳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문화 27곳, 자연유산 8곳, 자연경관 1곳, 복합유산 4개, 문화 경관 3개..

치매 예방과 공부 차원에서 나열하여 볼까요??

1. 산동 태산 : 세계 최초 복합 유산

2. 돈황 막고굴

3. 주구점 북경원인유적

4. 만리장성

5. 병마용갱

6. 자금성

7. 안휘황산

8. 사천 황룡

9. 호남 무릉원(장가계)

10. 사천 구채구

11. 산서 오대산

12. 호북 무당산

13. 산동 곡부의 공묘, 공림, 공부

14. 하북의 피서산장

15. 서장 포탈라궁

16. 사천 아미산

17. 강서 루산

18. 소주 고전 원림

19. 산서 핑야오 고성

20. 운남 리장고성

21. 베이징 천단

22. 베이징 이화원

23. 복건성 무이산

24. 중경 대족석각

25. 안휘 시디 홍춘

26. 명 13릉 지역

27. 하남 낙양 용문석굴

28. 사천 청성산과 도강언

29. 산서 운강석굴

30. 운남 삼강병류 자연경관

31. 길림 고구려왕성및 귀족묘(안타깝습니다!!  중국유적이라니..ㅠㅠ)

32. 마카오 역서성구 포르투칼 지역

33. 사천 팬더 서식지

34. 안양 은허

35. 남방 카르스트(운남 쿤밍 석림지역)

36. 개평 조루및 촌락

37. 복건토루

38. 강서 삼청산

39. 숭산 천지지중 고건축물(소림사 지역)

40. 광동 단하산

41. 항주 서호

42. 원상 도유지(2012년 지정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43. 장강 화석지

저는 이번에 무당산, 장강 화석지를 다녀옴으로 하북 피서산장, 강서 루산, 사천 청성산과 도강언, 마카오 역사지구,

안양 은허, 개평 조루및 촌락, 복건 토루, 잘모르는 원상 도유지등 8곳을 가보지 못했네요!!

또라이 인가요?? ㅎㅎㅎㅎ

케이블카 정류장입니다..

누가 적은 글이죠!!

제 1산..

중국에 수도 없는 제 1산이 있는데 저에게 제 1산은 아무래도 세계 최고봉인 초모랑마(에베레스트)!!

세계지도나 네팔 지도에는 에베레스트가 8848로 표시되어 있는데

중국 지도에서 초모랑마는 8850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초모랑마가 세계 최고봉..ㅎㅎ

무당 태극권을 수련중인 분들!!

외국인들이 대부분..

잠깐 맛만 보는 수준이겠죠!!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우슈가 선보이고 있는데 우슈는 중국말로 "무술"이라는 뜻..

남권, 장권, 태극권등의 종목이 품세 위주로 진행이 되는데 느릿느릿 춤추는 듯한 태극권의 무당파의 권법입니다!!

열심히 수련하세요..

이제 장삼봉 대인에게 도를 전수 받기 위하여 무당파의 성지..

금정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문화 유산을 적다보니 아직 지정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 중국은 계속 지정이 될 듯 합니다..

중국 5악중에 숭산, 태산만 지정이 되고 서악 화산, 남악 형산, 북악 항산등이 지정되지 않았는데 충분히 지정 가치가 있고

불교 4대 명산중에도 오대산, 아미산만 지정이 되어 있는데 구화산, 보타산도 지정 가치가 있습니다..

도교의 명산들도 무당산과 청성산만 지정이 되어 있네요!!

이외에도 도교 명산이 강서의 용호산과 안휘의 제운산이 있습니다..

둘다 가보지는 못했는데 안휘의 제운산은 천성산 자락에 있다고 하니 내년 안휘 3대 명산 여행(황산, 삼청산, 구화산)에서

제운산과 시디와 홍춘도 포함하여 보아야 하겠습니다!!

나중에 100여개는 지정이 되어야 더 이상 중국 문화 자연 유산 지정이 끝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가 본 곳 중에서도 그런 가치가 있는 곳이 수도 없습니다!!

케이블카로 정상이 있는 금정을 향하여..

구경하세요..

위쪽으로 금정이 보이고 정류장도 보이네요!!

금정을 오릅니다..

도교!!

노자와 장자의 "무위자연설"을 근본으로 하는 중국의 토착 종교로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노자와 장자의 도가 사상과는 기복과 내세등으로 구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교는 노장사상에 근본을 두고 있으나 후한 시절 패국의 풍읍에서 태어난 장도릉이 정립하고

전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교의 시조로 알려진 장도릉은 처음에는 오경을 공부하다가 도를 터득하면서 장생도를 익히고 또 금단법을 터득하면서

곡명산에 들어가 도서 24편을 편찬하며 이론을 정립 신도와 제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금정 올라가는 계단..

초기에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쌀 5두를 바쳐야 했기에 오두미도 또는 미적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장도릉의 도는 아들과 손자로 이어졌으며 도교의 미비한 부분은

3-4세기경 위백양과 갈홍이 학문적인 기초를 제공하였으며 이후 전래 종교인 불교의 교리등을 차용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고 중국인들의 의식과 절묘하게 부합되어 중국인들의 종교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노장사상에 기초하여 장대인에게 도를 전수받고

어떻게 하면 도에 기초하여 근엄하게 살 수 있는지를 배우고 와야 겠당.~~~~ ㅎㅎ

금정 아래 도인들이 살고 기도하는 장소..

참 별 볼 일 없는 도인들의 조상입니다..ㅎㅎ

금정을 부지런히 오릅니다..

[국빵위원장]

43개 중에 35군데를 갔다왔으니 중국 도라이 보더 더한 갱이가 맞네....ㅎ

[김재식]

위원장님도 제법 가지 않았나요??
저와 함께 한 곳도 제법 되는 곳으로 아는데..ㅎㅎ
거의 15군데 정도 되지 않나요.. 같이 간 곳만!!

[이용권]

무장산 구경 잘했습니다. 만자로의 내공이 묻어있는 수준 높은 사진 해설 감사하고요...ㅎㅎㅎ

[김재식]

기회되면 한번씩 같이 합시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