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어쩌다가 태어나 힘들게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가 왜 사느냐고 나에게 묻거든? 그런 것을 왜 나에게 물어? 라고 대답하리다.
오늘도 점심시간을 통한 위장과의 전쟁을 위하여 회사를 출발하여
경주시 지정 "화산 불고기 단지" 마을로 들어섰다.
어찌 이렇게 깊은 시골 마을에 전문 고기 마을을 지정하여
농가 소득에 배려를 하였는지 그 누군가를 칭찬해주고 싶다.
수없이 많은 고기 집중에서 따라간 곳이
"신한 생고기 식육식당"이다. 0561 774 2296 (0561은 이제 아닌 것 같은데????)
입에서 살살 녹아드는 갈비살을 먹어 본적이 있는지?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소고기 맛은 그야말로 무릉도원의 김희선 맛같다.
화장실에서 맹세한 절대적인 언약은 기억도 안 나질 않는다.
고기는 7점, 밥은 반공기, 반찬은 2번 이하.
거울을 보면서 웬 낯선 이방인과 약속을 하였었다.
그러나 벗 ..무슨 고기가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아드는 듯한 느낌인가?
씹힐 것도 없이 이영애의 산소같은 미소처럼 내 영혼에 살살 녹아 내린다.
맛을 알수가 있나? 맛을 느낄 틈도 없이 혀끝에 녹아 내리고 마니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맛을 보기 위하여 진짜로 절대로 배부르지 않고
오로지 맛만을 위하여 먹는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엄청나게 먹어 버렸다.
시방이 저녁 아니 새벽 한시가 되어 가는 데도 배가 꺼지질 않는다.
게다가 돋나물로 담은 물김치는 어찌나 속이 시원하든지
2 그릇을 비워도 맛이 절대로 중단되지를 않고 계속 위장속에 침투를 하였다.
샛노란 백김치 한쪽을 찢어서 파묻힘, 고기 2점, 된장 약간하여
입이 찢어져라 밀어 넣으니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이다.